2011년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전통적인 선진국의 경제가 재정적자 및 대지진 등의 문제로 심하게 요동하였다. 그 와중에도 소위 "BRICS" 라고도 불리우는 중국, 브라질, 러시아 및 인도는 꾸준한 경제 성장을 보여 주고 있다.
영국 BBC가 "경제 및 경영연구 센터 [The Centre for Economics and Business Research (CEBR)]"의 자료를 인용하여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2011년에 브라질의 경제규모가 영국을 추월하여 세계 6위에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조 http://www.bbc.co.uk/news/business-16332115
브라질의 인구는 약 2억명으로 영국의 3배가 된다. 브라질 경제는 2010년 7,5% 성장률을 보였고 2011년은 3.5%로 성장률이 둔화되지만 그래도 영국의 경제규모를 2011년에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남미 변방 국가로 여겨지던 브라질이 한때 "해가 지지 아니하는 대영제국"이라고 불리우던 영국을 경제규모에서 추월하는 것은 대단한 변화이다.
Brazilian economy
- GDP: $2.52tn (£1.6tn); CEBR estimate for 2011
- Main exports: manufactured goods, iron ore, coffee, oranges and other agricultural produce
- Exports in 2010 totalled $201.9bn*
- Imports in 2010 of $181.6bn*
- Its main export partners are China, the US and Argentina*
- Government forecasts growth of 3.5% in 2011, compared with 7.5% in 2010
*Source: Brazilian Ministry of Development, Industry and Export
브라질의 주된 수출품은 공산품, 철광석, 코피 등의 농작물로 2010년 기준으로 2019억불을 수출하고 1819억불을 수입하였다. 가장 큰 교역 상대가 중국, 미국, 아르헨티나 순으로 중국에 원자재 수출로 무역흑자를 이루면서도 중국의 값싼 공산품이 브라질에 수입되어 국내 시장을 잠식한다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2009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하여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는 룰라 대통령의 사진
출처 위키미디아 공용
2000년대가 시작된 이후 10년간 전세계 지도자들 중 가장 훌륭한 사람을 한 사람 선택한다고 하면 나는 2003년부터 2011년 1월 사이 브라질 대통령을 지낸 "루이즈 아니치오 룰라"를 지목할 것이다. 그는 1945년생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정식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노조활동을 거쳐 정치에 입문하였다.
룰라가 2002년 10월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었을 때 향후 그가 급진적인 경제정책을 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그 여파로 선거 직후 브라질 주식시장의 폭락 및 브라질의 통화인 레알의 가치 폭락이 일어 났었다. 그러나 그가 재임하는 약 8년여 기간동안 브라질 경제는 성장과 복지를 다 잡는 모범적인 경제 운용을 하였다. 대외적인 외교도 베네주엘라의 차베즈 대통령과 같은 진보세력과 미국 양쪽 사이에서 균형적인 관계를 유지하였다.
그는 재임중에 유네스코나 월드 이카노믹 포럼(WEF) 등으로부터 많은 상을 수상하고 특히 2009년에 프랑스 르 몽드지로부터 "2009년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가 3선을 추구하지 아니하고 2선에 만족하여 퇴임할 때 브라질 국민의 지지율이 80%가 넘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의 퇴임 후에도 브라질은 안정되고 국민을 화합단결하는 안정된 국정운영을 보이고 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그가 퇴임 후인 2011년 10월 후두암으로 진단받아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상징이었던 턱수염도 깎았다고 한다. 위대한 인물인 룰라가 무사히 암으로부터 치유되기를 빈다.
위 도표는 CEBR이 추정한 2011년 및 2020년 예상 경제 순위이다. 유럽국가들이 유로존의 재정적자 등의 부담으로 경제성장이 침체되면서 향후 경제 순위가 밀리고 러시아, 인디아가 2020년에는 세계 4, 5위에 각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위 표에 보이지 아니한다.
MB는 경영자 출신으로 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을 세계 7대강국으로 성장하도록 인도하겠다는 공약을 내 세우면서 차점자와 최다득표 차이로 당선이 되었다. 그러나 MB의 4년 재임기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한마디로 기대 이하다. 여러 국가 중요정책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하지 아니하고 독단적으로 진행하면서 특히 대한민국의 장기적인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안되는 4대강사업 및 경인운하 등의 토목사업에 30조 정도의 국가재정을 집중한 것이다. CEBR은 대한민국의 향후 성장동력을 낮게 평가하여 2020년에도 경제규모로 10대 강국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의 일반 국민은 세계 10대 경제강국에 대한 희망보다는 미래의 경제적인 불확실성에 더 우려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한반도에 또다른 변수가 생기고 있다. 김정일의 사망은 한편으로는 불확실성을 높이기도 하지만 다른 면에서 남북관계 개선 및 북한의 개방 등 긍정적인 변화의 가능성도 보여 주고 있다. 2012년 치루어지는 대한민국의 총선과 대선에서는 브라질의 룰라 와 같은 지도자가 나타나야 할 것이다. 국민과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복지와 성장을 합리적으로 균형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협의를 원만히 하면서 장기적인 한반도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외교적으로도 미국, 중국, 러시아 등과 다 가까운 관계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이제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한 일이 많이 일어났던 2011년이 며칠 남지 아니하였다. 2012년이 대한민국에서 정치개혁을 통하여 국민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고 희망을 주는 지도자를 선출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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