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월 마지막 주 주식 장전 시황

공석환 2022. 8. 29. 07:00

세상을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갑자기 악재가 닥쳐서 괴로운 날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을 차분하게 대응하면 좋은 날이 올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미국 아이다호 주의 슈쇼운 폭포에서 해 뜨는 시간 드론으로 담은 사진입니다. 서부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우는 낙차 60 미터의 폭포입니다. 뒤의 흐르는 스네이크 강은 그랜드 튜튼 국립공원에서 시작되어 흘러 옵니다.

 

출처 야후

미국 잭슨홀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미국 주식시장을 다시 혼돈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 연설 이전에 예상은 파월 의장이 증시에 좋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겠지만 어쩌면 증시에 영향이 없는 일반론만 이야기 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예측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국 서부 시간 7시의 연설을 라이브로 듣지 못하고 나중에 CNBC 유튜브로 보았더니 8분 짧은 연설 대단하더군요. 작년 잭슨홀에서 인플레가 일시적인 것이라는 내용이 웃음 거리로 유포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단단히 작심을 한 내용입니다. "Short, focused but direct" 간결하지만 집중적으로 노골적으로 이야기 하겠다고 하면서 평소와는 달리 웃는 표정 없디 전달한 내용은 인플에가 2% 이하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는 없고 인플레를 막기 위해 기업이나 가계에 괴로움이 있어도 감수 해야 한다는 다는 것입니다.

미국 주식 전략가들의 다수 의견은 내년 4월 이후면 인플레가 전년 대비 기조 효과에 의해 4% 이하로 떨어지면 금리 인상을 멈추고 내년 하반기 경기가 나빠지면 오히려 금리 인하를 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단호하게 발표한 내용은 내년 후반에도 인플레가 2% 밑으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금리 인하가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 유가가 다시 90불 위로 돌고 있습니다. 특히 OPEC에서 경기 침체로 석유 수요가 줄을 경우 감산하겠다는 발언도 유가 하락을 막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제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유가가 80불 아래로 안정적으로 가야 하는데 당분간 그것이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미국 내의 임금 인상 속도나 대도시의 렌트도 아직 하락세를 보이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한달 사이 나스닥은 20% 상승을 하였는데 이러한 주가 급등은 다시 수요 측면에서는 인플레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격언 중에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럼 인플레가 2%로 잡히기 전 연준이 바라는 주식시장의 흐름은 무엇일까요? 20% 넘는 주식시장의 재폭락은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를 너무 급히 수축히켜 경착륙 가능성을 높이고 11월 중간 선거 앞두고 정치적인 부담도 있습니다. 연준이 가장 원하는 주식시장 시나리오는 인플레가 2%로 잡히기 전 주식시장이 횡보하거나 10% 이내의 작은 조정 흐름입니다. 그럴 경우 인플레 기대 심리를 잡기 쉽습니다.

https://finance.yahoo.com/news/jpmorgan-sees-p-500-spiking-120000961.html

이번 발언으로 당분간 미래 가치가 많이 반영되는 성장주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제이피 모건의 투자 전략가 콜라노비치는 연말까지 미국 S&P500이 4800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다만 이미 PER이 높은 빅테크 성장주 보다는 저평가된 가치주 매입을 권합니다. 개인적으로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나을 것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S&P500이 4800을 회복할 것인가는 회의적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빅테크 비중이 커서 가치주 상승으로는 연말 지수가 4400-4500 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사견입니다.

 

출처 야후

지난 주 초반 80불대도 내려갔던 유가는 다시 90불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의 석유 및 천연가스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것보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조짐, OPEC의 감산 예고가 악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내년 상반기까지 유가는 90불을 넘는 고공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야후

연준 인사들의 강경 발언으로 주중 10년치 미국 국채 금리가 올라가다가 막상 파월 연준 의장의 강성 연설이 있은 후에는 안전 자산 선호 심리로 국채 수요가 많아져서 금리 상승세가 약간 꺾였습니다. 다만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내용처럼 내년 상반기까지 3.5%에서 4% 사이 금리를 올린 후 그 높은 금리는 내년 말까지 유지한다고 그러면 10년치 국채 금리도 3.5를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럴 경우 미래 가치가 많이 반영되는 성장주에는 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출처 구글

미국의 역대 인플레 흐름과 미국 주식 지수 흐름을 같이 대조하여 보면 흥미 있습니다. 과거 미국은 2차 세계 대전 및 한국 전쟁 발발 당시 높은 인플레를 보였습니다. 그 이후 잠잠하던 인플레는 1970년대 1, 2차 석유 파동에 의해 다시 요동칩니다. 그 때 인플레에 대한 대응을 잘못하였다고 역사적으로 비판을 받는 사람이 1970년부터 1978년까지 연준 의장을 한 아더 번스입니다. 그러다가 폴 볼커 의장이 1979년부터 1987년부터 재직하면서 기준 금리를 20%까지 올리는 극약 처방으로 인플레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미국 S&P500 지수 흐름을 보면 1985년까지는 횡보를 하다가 인플레가 잡히는 조짐이 보이는 1986년부터 상승세로 돌아 서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볼커 의장은 재직 시에 생명의 위협을 받고 권총을 차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그는 존경 받는 위대한 연준 의장입니다.

현재 인플레 수준도 1980년대 이후 40년만의 높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에너지 가격이 쉽게 꺾이지 아니하고 미국내에서 노동력 부족으로 임금 상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 것을 단기간에 잡지 않으면 3-5년 중장기 경기 침체와 주식시장의 폭락이 올 수 있습니다. 작년 잭슨홀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가 일시적이라고 보았으나 이제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였습니다. 이번 8분의 짧은 연설에서 인플레를 잡기 위한 단호한 의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약은 당장은 쓸 수 있지만 멀리 보아서는 몸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파월 의장의 결정은 옳은 것이라고 봅니다 당장 인기 보다는 역사적 평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결국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고 PER 빅테크 성장주의 흐름은 좋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평가 가치주 투자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정도 올라서 저평가가 해소되면 다시 가격이 내려 갑니다. 결국 내년 상반기끼지 미국 주식 투자는 개별 종목을 잘 분석하고 트레이딩할 수 있는 소수 분을 제외히고는 비 추천입니다.

 

출처 구글

지난 주 코스피는 외인들의 매수 전환으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여 주었습니다. 7월말 부터 8월 중순 사이 나스닥의 반 정도인 10%를 저점에서 회복한 모습으로 태조 이방원이라는 주도주를 제외하고는 낙폭 과대 종목 순환매가 일어난 흐름입니다.

미국 날자 금요일 파월 연준 의장의 폭탄 발언 후 한국 주식 시장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반도체 대형주는 실적만으로 보면 가치주로 평가될 수 있지만 오히려 반도체 주식은 세계 경제 선행 지표 역할이 강합니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까지 경기 침체가 있더라도 인플레를 잡겠다는 연준의 의지에 따라 내년 상반기 까지는 부진한 흐름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가격이 싸니까 매수할 시점이라고 생각 안 합니다. 개인 투자자들 중에서 6개월 이상 추가 횡보 내지 조정을 감수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성장주도 미국 시장의 흐름을 받아 내년 상반기까지는 추가 하락 내지 횡보를 각오해야 합디다.

전기 자동차 수요는 경기 침체에 불구하고 아직 밀린 수요가 꾸준하고 최근 캘리포니아 주가 2035년부터 내연 기관차 판매를 금지시킨 다는 예고와 높은 유가로 꾸준합니다. 다만 2차 전지 분야의 일부 주식은 고 PER로 미래 가치 반영이 많아 고금리가 오래 지속될 경우 실적이 예상보다 못 나올 경우 급락이 나올 수 있어 투자에 조심하여야 합니다. 현대차, 기아는 잘 나가다가 치졸한 바이든 대통령의 IRA 법에 의해 흐름이 약간 꺾였지만 향후 대처를 두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조선, 방산은 경기 침체와 관계 없이 에너지 수요 및 국제 관계로 인한 수혜주로 내년 상반기가지 전반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기관들의 차익 실현으로 조정이 나오면 6개월에서 1년을 보고 매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원전도 이집트 이외에 체코, 사우디 및 기타 유럽 국가 수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내년 꽃을 피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조선 방산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주도주가 될 것입니다. 다만 조선, 방산, 원전의 중장기 투자는 대형주 위주인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제 실적이 뒷받침 안 되는 작은 종목은 그냥 테마에 편승하여 다시 주가가 제자리로 내려 갈 것입니다.

태양광, 수소, 풍력 등 신재생 관련 주식들도 최근 너무 많이 오른 태양광은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까기 장기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봅니다. 2차전지 분야도 장기적으로 좋은 것은 맞지만 고금리 상황에서 종목 선택이 어렵고 미래 가치 평가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투자가 들은 바이오 게임, 특정 테마주 단타를 좋아 하는 투기 성향의 개인주주와 삼전,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주만 편애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로 갈려 있습니다. 이번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전세계 주식 시장의 지수 흐름은 부진할 것입니다. 결국 경기 침체 우려와 관계 없는 특정 분야 만이 계속 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런 특정 분야에 대한 투자가 자신이 없는 분들은 그냥 현금 보유하고 쉬는 것도 투자입니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으로 상황이 급전한 가운데 위험 관리하시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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