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월 마지막주 주식 시황

공석환 2023. 7. 24. 05:51

미국에는 여름에 다닐만한 곳이 많습니다. 위 사진은 2017년 8월 미국 글레이셔 국립공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어디 다니자고 그러면 사람들이 밀려 야단입니다. 코로나 이후 보복 여행이 미국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 마감하였지만 무엇인가 숨 고르기를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닷컴 열품 직후나 서브 프라임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인 것처럼 거품이 끼어 폭락 직전이라는 비관론과 내년이면 인플레는 잡히고 연준이 긴축을 풀을 수 있어 다시 본격적인 강세장이 시작될 수 있다는 의견이 극단적으로 갈립니다.

저번주 테슬라는 실적 발표 후 매출이나 판매량은 꾸준하였지만 영업이익률의 감소를 반영하여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번주 발표되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의 2분기 실적이나 하반기 가이던스가 최근 많이 오른 주가를 받쳐 줄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만약 소위 위대한 7개 주식만 독주를 할 경우 닷컴 이후 거품이 꺼진 상태가 재연될 수 있다고 봅니다. 반면 그 주식들이 쉬어 가고 다른 경기 민감주들도 키 맞추기를 한다면 내년 강세장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봅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는 아직 왕성하지만 호주머니 돈이 떨어지면 내년 상반기에는 소비가 줄면서 약한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을 배제 못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핵심 인플레가 확실히 잡히는 조짐이 보이면 그 때 가서 연준이 금리 인하 등 긴축을 풀게 될 것입니다.

 

출처 멀티플닷컴

이번주 가장 중요한 것은 7월 FOMC에서 0.25% 금리 인상은 확정적이지만 향후 9, 11월에도 추가 상승할 여지를 남겨 놓을지 의문입니다. 미국 물가는 쉽게 잡히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즉 연준이 중시하는 핵심 물가지수가 최소 3%아래로는 내려 가야 향후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으나 그렇게 갈지 의문이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6월 FOMC 회의록에 공개 된 내용처럼 연준 내부 인사들이 향후 계속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제 조금 쉬고 두고 보자는 의견이 갈려 있는 상태입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때 리만브라더스를 구제할 까 하다가 파생상품으로 인한 손실 규모를 파악할 수 없어 파산 시킨 후 그 여파가 너무 커서 미국 실업율이 치솟고 주택가격 및 주식가격이 폭락하였습니다. 그 여파가 너무 커서 연준은 차라리 리만브라더스를 구제한 것이 더 나았다는 후회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후 연준은 금리를 낮추고 연방정부는 경기 진작을 위하여 지출을 늘려 미국 정부의 국내 총생산 대비 부채 규모가 너무 많이 올랐다가 최근 약간 주춤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인플레를 잡고 노동시장의 불균형을 잡기 위하여서는 연준 보다도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더 중요합니다. 즉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이민 문호를 늘려야 합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그러한 의향이 없어 보입니다.

https://finance.yahoo.com/news/billionaire-barry-sternlicht-category-5-164054672.html

만약 연준이 인플레를 잡겠다고 9,11월 추가 금리 인상을 하다가 이미 빈사 상태인 상업용 부동산이 수직 낙하로 무너질 경우 과거 서브 프라임 사태와 가까운 큰 충격이 올 수 있습니다. 억만장자 배리 스턴리히트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무너 지면 그 자리가 공원 빈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이번 7월이 사실상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연준은 인플레 기대 심리를 꺾기 위하여 구두상으로는 9,11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남겨 놓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분간 미국 주식시장의 지수나 개별 주가는 사전 예측 보다는 대응이 우선입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한국 주식시장은 중국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에 실망하여 차익 매물이 나왔습니다. 다만 일부 2차전지 종목의 강세로 지수 하락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2차전지 일부 종목에서 공매도 숏커버가 일어나면서 주가가 증권가 예상 적정주가 위로 올라 가지만 그 것으로 숏을 주로 하는 헤지펀드들의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향후 조심스럽게 접근 하게 될 교훈을 받게 된다면 긍정적입니다. 이번주에도 공매도 숏커버가 계속 진행될지 관찰해 볼만 합니다.

금요일 한국 주식시장에서 제약 바이오 주식 일부가 힘차게 상승하였습니다. 상반기 바이오, 게임, 인터넷, 중국 관련주들이 어려운 흐름을 보였는데 8월에 일부라도 반등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중국 정부가 억지라도 경기 부양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이런 섹터의 반등은 모든 종목이 같이 오르기 보다는 일부 종목만이 더 오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이 경쟁력이 있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엔터, 조선, 방산 등 투자가 바람직합니다. 이번주 미국 연준 7월 FOMC 결과에 따라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중장기 투자자들은 그러한 조정을 매수 기회로 가져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변압기, 건설기계, 일부 의료기기 분야 및 화장품 등 2분기 실적이 잘 나오면서도 하반기도 괜찮을 주식들도 관심 가져 볼만 합니다. 만약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7월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보이면 한국 주식시장은 세계 경제 선도 지표로 4분기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이번주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7월 FOMC로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위험 관리하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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