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월 셋째주 주간 주식시황

공석환 2024. 4. 15. 04:34

 

 

호수에 얼음이 살짝 녹기 시작하던 봄이 어느새 닐씨가 더워 지면서 여름으로 향하는 사진입니다. 위 사진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무스 호수에서 2015년 4월 찍은 사진입니다. 주식시장 여건이 복잡하여 집니다. 이럴 수록 냉정한 사고로 침착하게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3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연준 인사들의 강성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지고 인하 횟수도 줄어 들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금요일에는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가능성까지 악재로 작용하였습니다.

 

 

출처 야후

10년치 미국 국채 금리는 미국에서 주택 장기 대출,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할부 이자의 기준이 되어 실제 미국 기준 시장 금리 역학을 합니다. 그런데 4월 들어 와서 다시 4.5% 넘는 수준으로 가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저번주 금요일에는 전쟁 위험 상황에서 안전 자산을 찾는 수요로 약간 내려 갔습니다.

https://finance.yahoo.com/news/america-bonds-getting-harder-sell-093000703.html

월스트릿 저널에 미국 국채가 잘 안 팔린다는 상세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영어가 되시고 거시적인 상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직접 그 내용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요약하면 미국 인플레가 쉽게 잡히지 아니하여 금리 인하 시기도 늦어지고 11월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던 간에 미국 재정적자는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기채가 잘 안 팔리니 현금과 거의 동일시 되는 단기채를 미국 재무성에서 최근에는 많이 발행하는데 단기 국채의 경우는 내년에 이미 재상환할 물량이 많이 돌아 옵니다. 결국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하여서도 연준이 기준 금리를 내년까지 많이 내려야 하지만 인플레가 쉽게 잡히지 않으니 1970년대의 악몽을 재연할 까 걱정하여 연준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것입니다.

 

 

 

출처 멀티플닷컴

 

중동의 석유 금수로 인하여 1970년대 중반 인플레가 10%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약간 인플레가 잡히는 조짐이 보일 때 정치권의 압력에 굴복하여 아더 번즈 연준 의장 시절 긴축을 너무 일찍 풀었더니 다시 인플레가 15%까지 치솟하 유명한 폴 볼커 연준 의장이 기준 금리를 15%까지 올리는 초강경 긴축을 취한 이후에나 인플레가 잡힌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폴 볼커 의장은 당시 생명의 위협을 받고 권총을 차고 다녔다고 합니다. 다만 그 이후 30년 이상 미국 경제가 인플레 걱정을 안 하고 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에 볼커 의장은 사후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채 평가손과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로 인하여 미국 지역은행들도 위험 수준에 와 있습니다. 더구나 금요일 미국 최대 은행인 제이피모건체이스가 1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올해 나머지 기간의 실적에 대한 전망을 낮게 하여 주가가 6% 넘게 떨어진 것도 금융권도 빨리 금리 인하가 없으면 타격을 받을 것을 보여 줍니다.

 

미국 현지 체류하는 입장에서 미국인들의 소비가 아직 왕성하고 대선을 앞 두고 미국 정부의 선심 정책이 멈추지 아니한 인플레가 쉽게 잡히기 쉽지 아니 합니다. 저번주에도 바이든 대통령는 대학 학자금 대출을 추가로 70억불 면제하여 주었습니다. 그 돈은 미국 정부가 대신 갚아야 하니 미국 재정적자가 그만큼 더 늘어 국채를 더 발행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원래 6월부터 시작하여 올해 3호 정도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2, 3월 주류였는데 지금은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하여 올해 2번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도 원유 등 에너지 가격 인상을 불어 일으켜 인플레 억제에 도움이 안 될 것입니다. 이란의 보복 공습 이후 이스라엘이 자제를 하는 것이 맞겠지만 네타나후의 정치적인 입지를 위하여 추가로 이란에 보복을 나설 경우 원유는 100불을 넘어 갈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 이번주 지켜 보아야 합니다.

 

정리하면 작년 11월부터 3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한 미국 증시는 이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지고 지정학적 위험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여 김이 빠졌습니다.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소폭 하락 다시 반등을 반복하는 박스권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3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높게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환율도 오르면서 한국 증시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을 보면 극심한 종목 장세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주는 꿋꿋하게 가고 있습니다. 반도체가 가장 비중이 크지만 전력 관련주(변압기, 전선, ESS)도 인공지능 데이터 서버의 전력 수요 때문에 주가 흐름이 뜨겁습니다. 3월 부터 뜨겁게 오르기 시작하는 유리기판도 인공지능 서버에 향후 사용될 것이라는 것을 기대하고 미리 오르는 것입니다.

반면 2차전지는 하염 없이 하락세이고 그 밖에 한번 추세가 무너진 주식은 하향세를 유지합니다. F&F 같은 주식도 한 때 중국에서 판매호조로 실적 및 주가가 좋다가 한번 주가가 무너지고 나니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보고서에 관계없이 하락을 계속합니다. 바이오, 제약 주식도 목요일까지 조정을 받다가 금요일 반등을 하였습니다.

2차전지 주식은 지금 계륵입니다. 팔기도 그렇고 새로 신규 매수도 그렇습니다. 4월 23일 발표되는 테슬라 1분기 실적이 나온 후 주가가 이미 나쁜 실적을 선반영하였다고 하여 반등을 시작할지 아니면 추가 하락이 있을지 두고 보아야 합니다.

인공지능 관련 이외에는 방산 주식이 꾸준하고 저번주 현대로템 풍산이 신고가를 갱신하였습니다. 최근 수출 실적이 잘 나온 미용기기 중소화장품 주식들이 반등을 모색합니다.

자동차 주는 3월은 내수나 수출이 부진하였지만 4월 첫 10일간 나온 수출 지표가 양호함에 따라 반등을 모색합니다.

조선주는 1분기 수출 실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에 가려서 주목을 못 받아 주가가 횡보하지만 미 해군 선박 보수나 신조까지도 받을 가능성이 높아 곧 상방으로 갈 조짐을 금요일에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주에 이스라엘이 다시 반격에 나서 중동 분쟁이 커질 가를 주목하여야 하기 때문에 미리 주가를 예측하기 보다는 대응입니다. 다만 최근 추세로 하락세에 있는 주식을 담는 것은 손실만을 늘릴 가능성이 큽니다. 차라리 주도주를 조정시 분할 매수가 나아 보입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험 관리하시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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