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강사업에 대한 고찰

정의채 몬시뇰 "MB, 굉장히 시대에 뒤떨어져

공석환 2009. 12. 12. 12:38

지금 4대강사업의 추진이유가 가관이다. 대운하에서 강의 치수사업, 홍수예방, 일자리 창출, 관광사업

 

국민들은 어떤 것이 이 사업의 본래 목적인지 헷갈리고 있다. 그런데 여러가지 신뢰되는 자료에서 수질개선이 아니라 수질악화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나오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관하여 한나라당의 이한구의원이 단기적인 토목공사로 경제학적으로 볼 때 2, 3차 적인 고용창출 효과가 없다는 소신 발언을 하였다.

 

이제 카톨릭계의 원로인 정의채 몬시놀이 따끔한 말씀을 주셨다.

 

다른 국민들도 보고 참고할 만하여 옮긴다.

 

정의채 몬시뇰 "MB, 굉장히 시대에 뒤떨어져"

 

정운찬에 보낸 서신 통해 '4대강 사업-세종시 수정 중단' 촉구

 

보수 가톨릭 원로이자 대통령직속 국민원로회의 위원인 정의채 몬시뇰(84)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4대강 사업 강행 및 세종시 수정을 공개촉구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정의채 몬시뇰은 지난 7일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장문의 이메일 서한을 보냈다. 앞서 지난 1일 정 총리가 주재한 국민원로회의에 참석, 한마디도 하지 않고 정 총리의 4대강 사업, 세종시 수정 필요성 주장을 들은 뒤 이들 사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서한이었다. 서한 형식은 정 총리에게 보낸 것이었으나, 내용은 이 대통령을 정조준한 것이었다.

 

정 몬시뇰은 이 서한을 평화방송에 전달했고, 12일 평화방송은 그의 허가를 얻어 서한 전문을 공개했다.

 

"MB, 30~40년전 사우디현장 소장 시절 사고방식으로 4대강 밀어붙여"

 

정 몬시뇰은 우선 4대강 사업 강행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선의(善意)의 사람이라고 믿는다"면서도 "문제는 인류사상 흐름에 있어 그분은 굉장히 뒤떨어진 사고, 즉 역주행적 사고와 역주행적 이상을 새로운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구체적으로 "그 한 예가 그분이 대통령 취임 후 두바이를 이상으로, 두바이의 사막에서 기적의 인공 섬이나 사막에 스키장 건설 등 기적의 자연개발을 들어 우리의 운하나 자연개발 의사를 밝힐 때 나는 우리의 자연은 천혜의 자연이고 세상에 둘도 없이 아름다운데 왜 오리지널이 짝퉁을 모방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한 적이 있다"며 "지금 두바이가 저 꼴이니 할 말을 잃게 되고 이명박 대통령의 지도력의 원천이 그 정도밖에 안되느냐의 불신의 골을 깊여가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 나아가 "지금 이 대통령 식의 4대강 살리기, 대운하를 전제로 하는 사고방식은 30년~40년 전 사우디 현장 소장시절에는 적합한 이상일 것이라는 항간의 회자를 잠재우지 못할 것"이라며 "지난 번 '국민과의 대화'에서 제가 받은 4대강 살리기 인상은 그런 범주를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국민들의 의사에 따른다는 의식 같은 것을 전혀 감지할 수 없었고 이명박 대통령은 '내가 누구보다도 나으니 나를 따라오라'는 감을 지울 수 없었다"고 호통쳤다.

 

그는 "인류문화가 국토 개발이니 자연개발 같은 자연 훼손 시대가 지나도 50년은 족히 지났는데도 지금서 그런 것을 이상으로 꿈꾸고 있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얼마나 뒤떨어진 사고의 소유자인가를 스스로 만방에 표방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라며 "현재 가장 현명한 길은 한국의 천혜로 잘 생긴 자연의 산하를 그대로 보존하며 홍수 범람이나 폐해를 없이하는 선에서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의 대폭 축소를 주문했다.

 

 

"MB, 세종시 자진 철회하거나 국회에 맡겨라"

 

정 몬시뇰은 세종시 수정 논란에 대해서도 분명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 개인으로서는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되는 것에 그 비능률과, 통일시 막중한 무계를 가질 평양시를 의식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편이지만 벌써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결정된 것이고 야당들은 물론이고 여당 일부까지 가세한 국회의원들이 끝까지 원안을 고수한다면, 또 별난 특별대우로 현지인들이 원치도 않는 것을 억지 춘향으로 기도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와 막대한 예산의 한곳 투입 등 앞으로 산 너머 산을 만드는 것이 되겠다"며 "그런 경우 계속 국론분열과 민심혼란은 가중될 것이고 나라 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다. 국민들에게 과중 부담시킨 세금만 낭비 급기야는 그런 대통령과 여당의 정치적 파산만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이 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비젼과 할 말을 충분히 한 것이니 더 이상 이곳 저곳을 쫓아다니며 직간접 발언으로 혼란과 국론 분열을 일삼지 말고 (수정안을) 자진 철회하거나 국회에서 좌우간 결판을 내려 일을 종결시키는 것이 상책일 것"이라며 사실상의 수정 철회를 요구했다.

 

"비상하는 젊은이들을 토목공사로 끌어내리려 하다니..."

 

정 몬시뇰은 이 대통령이 4대강 사업 강행의 한 명분으로 '젊은이 일자리'를 거론하는 데 대해서도 호된 쓴소리를 했다.

 

그는 현재를 "세계 젊은이들이 급속히 하나가 되어가는 놀라운 변화의 시기"로 규정한 뒤, "이 위대한 인류 역사의 전환 시점에서, 한마디로 하늘을 비상(飛翔)하는 이 시점에서 사람들의 사고를 땅으로 끌어내려 땅속 토목공사에 집중하는 분위기 조성은 금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세계를 누비고 하늘을 날고 미래로 치닫는 우리 젊은이들을 4대강 토목공사로 끌어내리고 냇가나 땅굴로 끌어드린다면 제대로 된 어느 젊음이 따라오겠냐"고 반문한 뒤, "그런 일들은 중국의 조선족이나 필리핀, 파키스탄 등 저개발국 젊은이들의 몫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토목공사면 어떠냐고 하였는데 전후좌우 인류문화사의 흐름을 감안해 말을 가려 쓰면 좋겠다"며 "그런 토목공사에는 우리 젊은이들이 적성이 없고 체력도 비쳐 손발로 뛰고 등짐으로 가름하는 공사판에는 매우 부적하나 하늘을 날고 세계와 미래를 휘어잡는 아이디어 창출에는 괴재성(鬼才性)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시대착오적 사고를 질타했다.

 

가톨릭계의 큰 어른이자 보수원로인 정 몬시뇰이 4대강 사업, 세종시 수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고 나섬에 따라 그 후폭풍은 거셀 전망이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7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