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하늘에 해가 두개 뜰것인가?

공석환 2011. 1. 23. 17:37

 

출처 NASA  http://hubblesite.org/newscenter/archive/releases/1996/04/image/a/format/web_print/

 

마야 달력에 의하면 2012년에 지구의 종말이 온다는 예언이 있다는 설이 있다. 그러한 설의 영향을 받아 2012년 지구 종말론에 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2000년에 "디스커버(Discover)" 잡지에  특집으로 20가지 사유의 인류멸망 가능성을 가장 체계적이면서 과학적으로 논하였다. 그 중 1번으로 인용한 것이 소행성(Asteroid)의 충돌 이다.  원문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되된다. 

 http://discovermagazine.com/2000/oct/featworld 

 

그런데 2번으로 언급한 것이 초신성의 폭발이다. 막 폭발하여 지구에 도달한 초신성의 빛은 대낮에 태양이 두개가 있는 것과 비슷한 밝기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시광선외에 초신성의 폭발로부터 강력한 감마선이나 X선이 지구에 도달하여 생물체에 1차적으로 피해를 입히고 오존층을 파괴하여 태양의 자외선이 지구 표면에 계속적으로 도달하게 되어 인류뿐 아니라 다른 지구상의 생물체의 대량 멸종이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더 자세한 것은 이 블로그의 글 "인류멸망 20가지 시나리오" 참조 http://blog.daum.net/shkong78/755

 

오늘 여러 일간신문에 베텔기우스라는 적색 초거성이 조만간 폭발하여 초신성으로 될 가능성이 있고 그러할 경우 하늘에 해가 두개 뜨는 것과 같은 형태가 될 수 있고 지구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실었다.

 

이러한 주장의 신빙성을 살펴 보기 위하여 우선 베텔기우스라는 별이 어떤 것인지 먼저 살펴보자. 베텔기우스는 이 글 위 오른쪽 사진에 실려 있는 밤하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오리온 성좌의 왼쪽 위 귀퉁이를 이루는 밝은 별이다.    왼쪽 위의 사진은 그 별만을 찍은 것이다. 이 별은 태양의 20배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크기가 매우 커서 태양서 목성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베텔기우스는 생긴지 천만년밖에 안되는 젊은 별이다. 참고로 태양은 이미 46억년전에 생겼다. 그러나 그 무게가 태양의 20배나 되는 관계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수명이 비교적 짧을 수 있다.

 

호주의 사우스퀸즐랜드대 브래드 카터 교수는 베텔기우스가 중심에서 급격히 연료를 소진하고 있어 향후 100만년 이내는 물론 내년이 오기 전에 수축하면서 대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인용된다.    초신성이라는 현상으로 불리우는 대폭발의 경우 태양이 하나 더 있는 것과 같은 강한 빛을 내면서 감마선이 지구에 조사되어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천문학 전문가들은 베텔기우스는 그 광도가 변하던 불안정한 별이고 지금 급작스럽게 수축을 시작하였다는 증거가 없다고 본다.

 

그리고 가사 베텔기우스가 갑자기 폭발을 일으켜 초신성으로 변한다 하더라도 태양과 같은 광도를 가지거나 지구에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베텔기우스가 지구로부터 600광년의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File:SN1006.jpg

출처 위키미디아 공용 http://en.wikipedia.org/wiki/File:SN1006.jpg

 

인류가 기록한 가장 밝은 초신성은 SN1006이라고 불리우던 초신성으로 서기 1006년에 폭발하여 동서양의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그 경우에도 그 빛의 밝기는 초승달 정도였다. 위 사진은 그 초신성 폭발후 남은 잔해의 사진이다.  다만 지구에서 위 초신성의 거리가 베텔기우스보다 12배 정도 먼 것을 고려하면 베텔기우스가 폭발하면 위 보다 약 260배 이상 밝을 가능성은 있다. 그럴 경우에도 그 밝기는 보름달 정도로 해의 밝기에는 훨씬 못 미칠 것이다.

 

강력한 초신성의 폭발이 있을 경우 그 충격파가 30광년까지 미친다고 한다. 그러나 베텔기우스는 지구로부터 600광년 떨어져 있으므로 그러한 충격파가 미칠 거리보다 훨씬 먼 것이다.

 

베텔기우스는 초신성 폭발을 일으킬 경우 "core-collapse type II "라고 하여 수축하여 금속을 만드는 형태가 되어 감마선을 많이 만들지 아니할 가능성이 높고 가사 감마선을 발생시킨다 할 경우에도 600광년의 거리에 있기 때문에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아니할 것이라는 것이다.

 

정리하면 우선 베텔기우스가 1년이내 초신성으로 폭발할 징후가 보인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없다. 그리고 우연히 베텔기우스가 갑작스럽게 초신성으로 폭발한다고 하더라도 지구로부터 600광년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큰 위험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베텔기우스의 초신성의 가능성에 대한 주장을 한 브래드 카터 교수는 한마디로 침소봉대를  하여 유명세를 타려는 엉터리라고 천문학자들은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베텔기우스는 아니지만 다른 적색 거성으로서 지구에 30광년 이내의 거리에 있는 별이 초신성으로 폭발할 경우 지구의 종말이 올 수도 있다. 지구의 대기가 파괴되고 지구의 생물을 보호해주는 자기장이 없어져 지구 생물이 우주선에 노출되어 생존이 어렵게 되거나, 최악의 경우로 초신성 폭발의 충격파에 의해 지구가 태앙에서 멀어질 경우 지구 기온이 추워져 생물이 살 수 없게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구의 종말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이야기 할 수는 없어도 그러한 걱정을 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것이다. 가능성도 높지 아니하고 만약 그러한 사태가 생기면 인류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는데 마음 비우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