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울창한 산림이다. 장기적인 기후변화로 이러한 캐나다의 풍부한 목재자원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2011년 9월 29일 발표되었다.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증가에 따르는 지구온난화 현상과 기상이변은 이제 발등에 떨어진 불처럼 급박하게 다가오고 있다. 2011년에 전세게적으로 일어난 폭염, 폭풍, 폭우 등의 여러가지 기상이변은 많은 피해를 가지고 왔다. 2011년 미국 여름기온은 과거 75년동안을 기준으로 가장 더웠다고 한다. 여름에 비가 잘 오지 아니하는 캘리포니아 주에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으나 반면 텍사스 지역에는 가뭄으로 농업과 축산업 등의 피해가 심각하다. 그리고 허리케인 아이린은 사상최대의 피해를 주었다. 대한민국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 일어난 엄청난 산사태에 대해 조사단이 인재가 아닌 천재라고 발표하였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더 암담한 사실은 이러한 지구온난화 현상의 주범이 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다. 2011년 9월 21일자 유럽 연합에 소속의 "지구 대기 연구를 위한 배출가스 집계 연구소( Emissions Database for Global Atmospheric Research [EDGAR]) "의 발표에 의하면 1990년과 2010년 사이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5% 증가하여 2010년 기준으로 330억톤을 배출하여 역사적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http://edgar.jrc.ec.europa.eu/index.php
쿄토의정서에 서명한 선진국이나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년간 그리 늘지 아니하였으나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 개발국 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급격하게 늘고 있는 관계로 향후에 전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쉽지 아니하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이 이 문제에 대해 면밀하게 협조하여 나가야 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의 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과거 20년간 45% 증가하였다" 참조 http://blog.daum.net/shkong78/1096
지구온난화 현상이 계속 진행되면서 캐나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부유럽, 러시아 및 뉴질랜드 등 고위도 국가들은 오히려 기온이 따스하여져서 경제적 활동이 활발하지는 등의 혜택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2011년 9월 29일자 캐나다 정부 출연기관인 "환경과 경제에 관한 국가 협의체(National Round Table on the Environment and the Economy)"에서 발표한 "기후 변화가 캐나다 경제에 주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The Economic Impacts of Climate Change for Canada)"에 의하면 일반인의 상식과 달리 고위도에 위치한 캐나다도 급격한 기후변화에 의하여 향후 경제적 손실이 크다는 조사 내용을 내었다.
그 전문은 아래 사이트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DOWNLOAD REPORT
이 보고서의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하면 본다. 캐나다의 경우도 기후변화에 따르는 경제적 손실이 2020년부터는 매년 50억불(약5조5천억원)에 이르고 그 비용은 계속적으로 증가하여 지구 전체 평균기온이 현재보다 2도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2050년에는 매년 210억불(약23조원)에서 430억불(약47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2050년에 예상되는 피해손실의 원인을 항목별로 예상하여 보면
1. 기후 변화로 인한 목재자원의 감소로 매년 20억불(약2조2천억원)에서 170억불(약19조원)의 손해가 캐나다 전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목재가 큰 수출자원인 캐나다 서부의 밴쿠버가 소재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2.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한 해안가 주거지의 침수피해가 매년 10억불(약1조일천억원)에서 80억불(8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피해는 특히 대서양 연안에서 심할 것으로 예상한다.
3.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캘거리와 같은 대도시에서 기온상승으로 인한 도시 공기의 질의 악화가 의료비용 증가로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전반적으로 요약하여 보면
1. 기후변화로 인하여 예상되는 피해액은 일반적으로 기대한 것보다 훨씬 크다.
2. 미리 준비할 경우 피해액을 줄일 수 있다.
3. 기후변화에 따르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
4. 피해액과 그 대비방법은 캐나다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따라 캐나다 정부에 권고하는 사항은
1. 캐나다 정부가 이러한 기후 변화에 따르는 경제적 파장과 그 대응방법에 대해 공공분야 및 민간분야별로 정확한 데이타를 제시하고 분석하여 대응방법을 결정하여야 한다.
2. 캐나다 정부는 이러한 내부 지침 사항으로부터 캐나다 일반 국민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자원과 프로그램을 구성하여야 한다.
3. 산업분야나 지역 단위에서 기후변화에 따르는 피해액과 그 대응방법에 관한 현재까지의 자료가 불충분한 것을 감안하여 대학과 사경제 주체와도 협력하여 포괄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자료를 보충하여야 한다.
위 내용을 정리하여 보면 캐나다와 같은 고위도 국가도 2050년까지의 장기적인 기후변화에 따르는 경제적 피해액을 예상하고 그에 따르는 장기적인 사전 대책방안을 정부에 권고하여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한반도 주위의 바다나 산림, 농업 및 도시지역의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태풍이나 해안부근의 침수 피해도 더 커질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피해를 예측하고 그 것에 대응할 포괄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국민과 논의하지 못하고 있다. MB정부가 시행한 4대강사업은 장기적인 기후변화를 감안하지 아니한 졸속적인 시행으로 득보다 실이 훨씬 클 가능성이 높다. 환경에 대한 장기적인 정책을 신중한 조사를 통하여 준비하여 대한민국의 먼 장래를 보고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전략적인 기반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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