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Chiasson/THE CANADIAN PRESS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주하던 쟝 벨리보(Jean Béliveau )라는 남자가 11년간 혼자서 도보로 75,000km를 걸어 세계일주를 한 후 2011년 10월 16일 몬트리올에 다시 도착하여 그 동안 그 동안 그를 뒤에서 격려하여 주었던 그의 처 루체 아캄보와 포옹하고 있는 사진이다.
2005년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Glenn Arcos Molina)
벨리보는 만 45세의 나이인 2000년에 자신이 하던 네온사인 사업에서 실패하고 나서 중년의 정신적인 위기를 느꼈다. 그 것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그는 전세계를 걸어서 다니는 것을 결심한다. 그가 이혼하고 나서 만난 루체 아캄보와 사귄지 한달만에 내린 결정이었다. 그러나 루체 아캄보는 그러한 그의 결심을 이해하고 뒤에서 돕기로 한다. 그리하여 2000년 8월 18일 몬트리올에서 위 사진에 보이는 작은 삼륜 손수레에 옷가지, 간이 텐트, 슬리핑백, 식량 그리고 응급 약품을 담아 끌고 다니면서 미국 남부로 걸어 출발하게 된다.
그는 4,000 캐나다 달라(약500만원)을 가지고 캐나다를 출발하였다. 그 돈으로 첫 1년을 보내고 그 이후에도 매년 그 금액을 지금 그의 처가 된 루체 아캄보와 인터넷 전화인 스카이프로 연락하고 도움을 받으면서 여행을 지속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도보여행이 위 지도를 따라 11년간 지속되어 75,000km를 걸었다. 출발한 날자인 2000년 8월 18일부터 매년 1년 되는 곳이 검은 점으로 표시되어 있다. 2008년 8월 18일은 서울에서 머물르면서 한국인들과도 많은 사진을 찍었다. 여행 중에 그는 손주 두명을 얻어 할아버지가 되고 2006년 벨기에에 있을 때 부친의 사망소식을 듣기도 한다.
혼자 하는 도보여행이라서 어려움도 많았다. 11년간 53켤레의 신발을 갈아 신었다고 한다. 남아메리카에서는 퓨마(미국 사자)를 만나기도 하였고 남아프리카 연방에서는 강도의 공격을 받은 후 그 다음날 안전하게 잠자리를 하기 위하여 교도소 간수에게 부탁하여 죄를 지지 아니하고도 감방안에서 하루 밤을 보내기도 하였다. 리비아에서는 입국 비자를 거절받고 할 수 없이 비행기로 건너 뛰었어야 하였다. 알제리에서는 병에 걸려 급히 수술을 받기도 하였다.
이디오피아에서는 말이 잘 통하지 아니하여 정부에 구금된 후 우울증에 걸려 도보 세계일주 여행을 포기할가 하는 방황도 하였다. 그러한 순간 그에게 뒤에서 정신적으로 지주가 된 것이 그의 처인 루체 아캄보였다. 그의 처는 인터넷을 통한 전화를 하는 것 외에도 매년 크리스마스 휴가 때 캐나다에서 비행기를 타고 그가 그 시점 머물고 있는 곳에 합류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었다고 한다.
출처 WWWalk Foundation
여행이 진행되는 동안 그의 처인 루체 아캄보는 http://wwwalk.org/en/ 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그의 도보 여행이 세계 평화를 위한 것이라는 뜻을 밝히고 그의 여행 경로와 사진을 올리게 되었다. 벨리보는 유네스코의 어린이를 위한 재단의 대사역할도 맡게 되어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행사에도 여러번 참여한다. 도보여행 중 노벨 평화상 수상자 4명을 만나기도 한다. 위 사진은 2003년 10월 14일 남아프리카 연방에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를 만나는 장면이다.
여행 과정에서 각국의 토속 음식도 먹게 된다. 아프리카에서는 곤충을 먹어 보았고 중국에서는 뱀요리 그리고 한국에서는 개고기도 먹어 보았다고 한다.
도보로 전세계 일주여행을 마치고 난 그는 현재 만 56세로 수중에 무일푼이다. 그러나 그는 이제 정신적으로 훨씬 부유하여 졌다고 한다. 그의 도보 여행 경험을 책으로 쓰고 서로 다른 나라 사람이 평화롭게 어울릴 수 있다는 내용의 강연을 하면서 세계평화를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한다.
정리하여 보면 쟝 벨리보가 11년간 혼자 걸어서 낮선 문화와 언어를 가진 나라를 거의 무전여행을 하면서 도보로 75,000KM에 걸친 전세계 일주를 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러한 그의 경험담에서 전세계 여러 국가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세계 사람에게 전하여 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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