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최태원 회장이 밝힌 기본적인 아이디어에 찬성한다.
즉 해외의 기초기술을 한국에서 테스트화하여 실용기술로 완성하여 다시 세계에 내 보내자는 것이다.
이러한 아이디어의 시작은 우리나라가 IT인프라가 잘되어 있는 점, 우리나라 산업이 기초기술을 응용화하는 개량화는 데에 능하다는 점, 소비자의 평가가 인터넷을 이용하여 금방 수렴된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그 경우도 가능하면 우리나라가 단순한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하기 보다는 기초기술을 가진 외국회사와 합작을 하여 다시 개량된 실용기술을 같이 공유하여 제조 , 해외 공동 마키팅 전략을 가지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 세계경제위기에서 우리나라가 이만큼 버티고 있는 것은 제조업의 기본 경쟁력에 의한 것이다.
위 아이디어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쪽으로 이용되었으면 한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기초기술에서 부족한 것이 많기 때문에 기초기술을 가진 선진국의 기업과 실용화 단계에서 합작을 하여 완성화된 기술을 같이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서비스업의 비중이 커져야 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바이다. 그러나 그러한 서비스업이 단순 내부적인 것이 아닌 동북아 중심국가나 허브 국가로서 가치를 가지기 위해 금융, 의료산업, 물류, 관광이 되어야 할 텐데 그러한 준비로서 우선 우리 내부의 혁신이 필요하다.
전에 주한 외국기업들을 변호사로 대리했던 경험으로 보면 사회의 투명화 및 법적 예측가능성 필요, 그리고 영어 말하기 쓰기 능력 강화, 그리고 사회질서 확립이 필요하다. 즉 노조가 법을 어기고 불법 파업을 하거나 거리에서 시위를 하는 무질서에서 외국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서비스 사업을 늘리기 어려운 것이다.
지금 노대통령의 서거 및 북한의 핵실험에 따르는 사회적 동요가 일어나고 있다. 옛말에 호랑이에게 붙들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하였다. 이러한 위기 상황일수록 더 성숙된 자세를 가지고 냉정하게 법질서를 유지해 가면서 변화하는 국내외 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화합해야 될 것이다.
사회의 분열보다는 화합을 이루기 위해 국민 개개인 및 지도층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머니투데이 최석환기자]['신성장동력박람회 2009' 기조강연서 밝혀..."해외산업 기반 국내로 내부화해 성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6일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선 종전 제조업 위주의 수출에서 벗어나 수출산업과 내수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골고루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국가차원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해외 산업 기반을 국내로 내부화(Internalize)해서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주변국가와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이는 예를 들어 미국 기업의 자본과 기술이 한국에 들어와 녹색기술과 첨단융합, 고부가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한국시장에서 검증된 제품과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우리가 내부화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모습은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테스트 베드(시험무대)'가 되는 것"이라며 "한국은 이미 휴대폰과 액정표시장치(LCD) 등 IT 제품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테스트 베드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 뒤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R & D) 센터를 유치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내부화를 통한 성장은 대내적으로 한국 경제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한국이 세계의 테스트 베드가 되면 해외시장 공략이 수월해지고, 세계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에 들어와 양질의 일자리도 대폭 늘어나 궁극적으론 우리에게 전체적으로 더 큰 경제적 효과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회장은 "이런 성장 모델을 통해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 기업과 노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조화를 이루고 지속적으로 행복할 수 있는 성장"이라며 "해외 자본과 기술을 내부화함으로써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파트너십, 상생의 노사 문화 등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화를 통한 성장을 위해선 기업가 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사회는 이런 기업과 기업가들의 노력을 존중해줘 기업가들이 자부심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해줘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이런 도전을 통해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고용 창출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라며 "이것이야 말로 우리나라의 '행복한 성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기조강연에 앞서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신성장동력 박람회장'을 20여분간 둘러봤다. 최 회장은 특히 SK에너지 부스를 방문한 한 총리에게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 등 현재 추진 중인 신성장기술에 대해 직접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최 회장은 그룹 현안 중 하나인 지주회사 전환 문제와 관련해 "법이 통과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짧게 말했으며, SK텔레콤의 모바일 카드 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사업이 잘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잘되고 말고 할 게 있겠냐"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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