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료단지를 세우고 국가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하는 것은 의미있는 게획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외국인 전용 의료법인은 영리법인으로 발전시켜도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래 지자체들이 각 지방의 발전을 위해 첨단의료단지를 유치하려고 서로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첨단의료단지가 강원도로 가는 것이 설립 취지나 국가균형발전상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원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산이 많고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반면에 수도권의 상수원 역할을 하면서 가장 산업발전이 더딘 곳이다.
나는 강원도의 빼어나 산수, 설악사, 오대산, 유명산, 치악산 등을 보면서 그러한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양립할 수 있는 산업이 강원도에 들어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의료단지가 멀리 보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외국인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임을 고려하여 수도권으로부터 너무 멀지 않으면서도 주위의 환경이 청정하여 장기 의료서비스를 받기에 적합한 장소여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위 조건에 맞는 곳이 강원도 원주 지역일 것이다. 그리고 최근 춘천에 바이오 회사들이 최첨단 의료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도 이에 뒷받침이 될 것이다. 그리고 최근 바이오 산업의 중심으로 부각되는 충청도 오송지역하고도 멀지 아니하다.
강원도 원주 지역이 청정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외국 의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의료단지로 선정되기를 국익을 위해 진심으로 바란다.
지자체들 “첨단의료단지 유치”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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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사무국’ 사무국장 원희연(52) 박사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말한다. 부산시·울산시와 경남도가 공동으로 구성한 동남권 유치사무국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에 필요한 자료를 다음 달 6일까지 만들어야 한다. 원 박사는 입주 예정 기업체와 민자로 운영될 첨단 임상시험센터에 투자할 병원·연구시설의 동의서를 받고, 외부 전문가 15~20명과 수시로 전략회의를 하고 있다. 원 박사는 “동남권의 미래가 달린 사업”이라며 “3개 시·도 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 많은 인구·기업에 의한 풍부한 수요, 후보지(양산)의 탁월한 접근성을 강점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료단지)를 잡아라-. 전국 9개 권역, 13개 지방자치단체의 유치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다음 달 6일 입지 선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평가 자료 제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 도시들은 ‘황금알을 낳을 거위’로 비유되는 의료단지를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 연고가 있는 관료, 사회 저명 인사 등을 총동원해 정부 부처 관계자를 상대로 치열한 로비전도 벌이고 있다. 정부는 평가단 240명을 구성, 이 가운데 60명을 무작위로 뽑아 각 지자체가 낸 자료를 10개 항목별로 점수로 매겨 다음 달 말 입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서명운동·유치 궐기대회=대전시는 이미 단지 입주 기업·연구소의 자금과 경비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만들었다. 18일에는 대전시의 서울사무소에서 ‘유치 서울 상황실’을 열었다. 김영관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이곳에 상주, 입지 선정 때까지 전방위 활동을 펼친다. 대전은 150만 시민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대구·경북은 지난달부터 고속철도(KTX), 25일부터 케이블TV, 서울 시내 6개 전광판에 ‘첨단복합단지 최적지, 대구’라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19일에는 지역 5개 종합병원과 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유치 의지를 과시했다.
충북도는 26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유치 타당성을 홍보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송 생명단지는 기초연구와 생산 등 전 단계에 연구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충북도는 이달 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도민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열어 유치 염원을 대외에 알리기도 했다.
부산·울산시와 경남도는 시·도민의 의지를 모으기 위해 홍보 영상물을 방송에 내보내는 한편 포털 사이트에서 동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예정지인 ‘양산’을 맞히는 퀴즈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인천시는 다음 달 2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국내외 제약·바이오 전문가 300명이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의료 바이오 허브로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인프라, 우리가 최고”=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 기업의 입주가 확정돼 의료단지 조성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경기도는 수원 광교신도시(2011년 완공)가 화성 향남 의료·제약단지와 가까워 의료 허브로서의 성장 잠재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대전은 대덕특구뿐 아니라 74개 정부 출연연구소와 민간기업 연구소, KAIST(카이스트) 등 1만8000여 명의 연구인력이 있는 점을 자랑한다. 연간 1000억원의 의료기술 관련 정부 예산도 투입되고 있어 투자 효과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대구시·경북도는 신서혁신도시가 국제공항·KTX와 가깝고, 5개 대학병원과 연구시설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충북도는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서울에서 KTX로 40분 거리에 있으며, 의료·바이오 관련 13개 국책기관(2012년까지 입주 완료)과 5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인프라가 완벽하다고 주장한다.
황선윤 기자, 전국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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