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야후
9월 16일 미국 주식시장은 다시 하락을 이어 갔습니다. 저번주 주간으로 미국 S&P500은 주 초반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0.72% 하락을 하였습니다. 목요일 장 마감 후 발표한 미국 운송회사인 FEDEX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너무 빗나간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더욱 불길한 징조는 페덱스 최고 경영자가 내년 실적 전망치 예상을 보류하면서 전세계가 경기 침체 직전에 와 있다고 이야기 한 것입니다.
저번주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와 아직 인플레 피크 아웃이라는 낙관론이 이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 물가지수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임대료 상승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인력이 모자라서 새로 주택 건설은 힘든데 대도시에 위치한 빅테크 기업들의 고용이나 임금 수준은 꾸준하여 임대 수요 공급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미국 근원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는 이유는 노동시장의 극단적인 수요 공급 불균형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막대하게 풀은 자금이 미국 소비를 진작시켜 기업들의 고용 수요는 탄탄합니다. 더욱이 항공, 여행 관련 업종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해고를 한 이후 보복 여행 소비가 일어나는 지금 시점에서 인력을 구하지 못하여 미국 공항에서는 연휴 연착이 잦습니다.
반면 미국 노동시장의 공급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 원인은 첫째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비 백인 이민자가 많다는 이유로 백인의 다수를 유지하기 위해 이민을 억제하는 정책을 폈습니다. 코로나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일시적으로 일하러 오는 남미 노동자들의 수도 줄었습니다. 둘째 지난 2년간 미국 부동산, 주식 시장 활황으로 저축이 늘은 세대가 조기 은퇴를 하고 고용시장에 안 나옵니다. 셋째 코로나에 걸렸던 일부 사람들이 그 후유증으로 일하는 시간을 줄이거나 힘든 일을 피합니다.
결국 노동 시장의 불균형이 임금 인상과 대도시 주택 렌트 가격의 고공 행진을 지속하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연준의 입장은 약간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긴축을 강하게 펴서 미국 소비를 줄이고 그에 따라 기업들의 고용이 줄게 되어 고용시장의 불균형과 임금의 지나친 상승을 막아 보려 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주 미국 날자 9월 21일 FOMC에서 1% 인상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그러나 향후 내년까지 금리 인상폭을 점치는 점도표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위 자료는 도이취 은행이 9월 초 조사한 내용으로 미국 대표적 주식 지수인 S&P500이 전고점에 도착하기 전에 3300을 먼저 갈 것이라는 예상이 74% 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8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된 이후 조사를 하였다면 그 예상은 이제 80%에 육박할 것입니다.
인플레가 지속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은 닫히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는 그나마 보복소비로 이어 가겠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소비자들이 꼭 필요한 것 아니면 안 쓰고 참을 가능성이 많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그 것을 예상하여 미국 기업들도 미리 설비 투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인플레가 5% 넘게 지속되고 기준금리가 4%가 곧 넘어갈 상황에서 미국 S&P500의 PER 18은 너무 높고 15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는 것이 중론입니다. 결국 S&P500는 향후 6개월 이내에 2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현실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문제는 지수가 20% 하락할 때 10% 이내 하락할 종목도 있고 그 이상 40% 빠질 종목도 있을 것입니다. 즉 고 PER 기술주로서 향후 실적 증가가 현재 주가를 합리화 할 수 없는 주식은 다시 큰 폭의 하락을 겪을 것입니다. 지금 미국 기술주 80% 이상은 작년 12월 카카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충분히 주가가 빠졌다고 오해하여 추가 매수를 하다가는 내년 초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미국 연준이나 연방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너무 많은 돈을 풀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것이 있었기에 작년 4월 코스피 3200도 가능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풀은 돈이 40년 만의 인플레 공습으로 오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여러 차례 태풍이 한국 남해안을 지나갔습니다. 비록 비싼 돈을 내고 제주도에 낚시 여행을 가서 본전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본전 생각하지 말고 위험관리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애플과 같은 시장 지배력이 있고 현금 흐름이 좋은 주식은 지수가 20% 빠질 때 10% 하락으로 선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고 꿈만 먹고 살면서 실적이 안 받쳐 주는 기술주는 과감히 전량 매도하거나 정 아쉬우면 반 이라도 매도하여 위험 관리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너무 현재 손실이 커서 주식을 팔기 어려운 분들 중 여유 자금이 있는 사람은 sqqq를 일부 매입하여 추가 하락에 위험을 헤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그 경우 sqqq를 언제 다시 매도 할 지 타이밍을 잡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타성에 젖어 과거를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고점을 금방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물타기라고 불리우는 추가 매수를 합니다. 그러나 그 것이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늘리는 길이 됩니다. 지금은 추세가 껶이고 미래에 악재가 많은 종목은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과감하게 매도를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출처 야후
유가는 전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재개 영향으로 저번주 후반 약세로 돌아 섰습니다. 그러나 만심하기 어렵습니다. 중국 10월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된 후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고 푸틴이 겨울에 천연가스를 무기화하면 대체 난방 수요 때문에 유가는 다시 100불 넘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출처 야후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이제 3.5%에 육박합니다. 내년초 4%에 도달할 것이고 내구재를 대출로 사는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더욱 닫게 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출처 코스피
코스피는 추석 연휴기간 미국 주식시장의 반등 덕에 화요일 급반등하여 삼전이 하루 4% 오르는 기염도 토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8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미국 목요일 장 마감 후 발표된 페덱스의 실적이 안 좋게 나온 영향을 받아 금요일도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주식 시장이 안 좋다 보니 테마주가 극성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시작하였다고 하여 우크라 재건주도 다시 뜨는데 지금 분위기로는 푸틴이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설사 재건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한국 정부 기여 몫이 얼마나 될 것이고 우크라이나 까지 가서 공사하여 이익이 얼마나 날 것인지 한 마디로 황당한 테마입니다. 차라리 네옴시티는 비록 20년 공사라고 해도 총 공사비 880조이면 그 부분 10%만 딸 수 있다고 하면 오히려 현실성이 있을 것입니다.
저번주 뜨거운 2차 전지 폐배터리 회수 관련주도 아직 익지도 않은 과일을 따려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 2차 전지 수명이 7년 정도인데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많이 팔린 것은 아직 3년이 안 됩니다. 그렇다면 2차 전지 폐배터리 회수 관련주는 3-4년 후에나 올라야 하는 것이 미리 과열되어 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2차전지 소재주에서도 있었습니다. 3년전 미리 과열을 보이다가 다시 폭락하여 2년을 횡보한 후 작년 하반기 부터 빛을 봅니다. 폐배터리 과열 주식에 추격 매수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미국이나 선진국에서 인력이 모자라다 보니 인력을 대체할 로봇 산업은 이미 떠 오르는 산업입니다. 그래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뜨다가 그 보다 더 많은 산업용 로봇을 실제 생산하는 회사가 두산로봇인데 그 회사는 비상장이라서 그 지주회사인 두산이 저번주 많이 올랐습니다. 폐배터리 산업은 아직 3-4년 이후에나 올라 갈 것이지만 로봇은 당장 실적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다만 이미 너무 과대 평가된 기업들이 많아 투자에는 그 회사들의 장래 전망을 꼼꼼히 검토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2차 전지 대장주인 엘지엔솔과 현기차가 그나마 꾸준합니다. 태조이방원 중에서 저번주 2차전지와 태양광 주가 꾸준하고 조방원은 조정을 많이 받았지만 장이 어려운 가운데 차익 매물이 나온 것이고 6개월 이상 중장기로 보면 아직도 좋다고 봅니다. 전세계 경기가 불확실한 가운데 민간 경제보다 정부 주도 분야가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연말이 3개월내로 다가 오고 있습니다. 큰 주가 수익은 안 나겠지만 내년 하반기까지 전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가운데 안전 위주의 투자자들은 배당주에 관심가질 때가 되었습니다. 부동산 폭락을 외치는 사람도 일부 있지만 미국의 경우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하여 10-20% 일부 조정은 있겠지만 그 이상 큰 조정은 있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한국도 부동산 선호 현상이 많아 저가 매수세가 있어서 그 정도 이상의 조정이 있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따라서 현재 경기 침체가 은행 부실의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미국 물가가 금방 잡히기 어렵기 때문에 고 PER 기술주에 대한 맹신은 위험합니다. 지금은 일정 부분 현금을 가지고 가면서 안전 위주 투자자들은 경기 방어주이면서 배당주 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가고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태조이방원 주식이 조정을 받을 때 분할 매수하여 6개월 이상 중장기 투자를 노릴 수 있다고 봅니다.
위험 관리하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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