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은 한국이 최고입니다. 위 사진은 예전 사진 동호회로 같이 가서 찍은 설악산 사진입니다. 기회되면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평화스러워 보이는 풍경과 달리 저번주 한국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컸습니다. 이럴수록 냉정하게 대처하여야 하겠습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미국 증시는 11월부터 산타랠리를 준비하는 분위기 입니다. 이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고 점차 인플레가 잡히면 내년 2분기나 늦어도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는 기대로 기술주들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주간 단위로 엔비다아. 애플이 각 7.4, 5.5% 반등하였습니다. 다만 빅테크 종목 중에 테슬라만이 그 상승 랠리에 참여하지 못하였습니다. 목요일 발표된 HSBC의 부정적인 보고서가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출처 야후
미국 시장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10년치 국채 금리가 수요일 4.5% 밑으로 내려가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목요일 30년 국채 입찰 결과가 미지근하였고 아직 연준의 긴축이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목요일 다시 국채 금리는 약간 상승하였습니다. 즉 아직 인플레 와의 전쟁이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파월 의장은 주식 시장이 너무 낙관적으로 오르는 것을 견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금요일 무디스가 미국 정부 신용도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불안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즉 미국 정부 부채 규모가 과다하여 지출을 줄이든 아니면 세수를 늘려야 하는데 지금 양당의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원래 2024년 미국 행정부 협상 기한은 9월말이었습니다. 그 것을 이번주 금요일인 11월 17일로 임시 연장하였는데 지금 분위기로는 다시 1월 15일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연장 조건이 문제가 될 것이고 최종 합의까지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금 미국 정부 부채가 미국 국내 총생산의 120%를 넘어 가기 때문에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국채 발행도 줄여서 미국 장기채 국채 금리를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주 미국 날자 화요일에 미중 정상회담이 캘리포니아에서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국이 미국 국채를 사 주고 관세 인하 등 다른 대가를 얻는 타협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미국 정부 적자 규모를 줄이는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산업 촉진을 위하여 IRA 법안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막고 있는 가장 큰 장애는 높은 시장 금리입니다. 즉 보조금을 주는 것보다 미국 국채 발행을 줄여서 시장 금리를 낮추어야만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신재셍에너지 산업에 대한 장기 대출이 가능하여질 것입니다.
중동 사태는 쉽게 안 끝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를 완전히 점령하기 보다는 적당히 하마스에 대한 응징만 하고 떠나는 것을 원하는 국제적인 여론이 높아 가지만 네타나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을 멈출 의사가 없다는 식으로 막무가내입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네타나후 퇴진 여론이 높은 가운데 전쟁을 계속하여 자신의 퇴로를 찾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다가 다시 중동 3차 석유파동이 일어날 가능성 때문에 미국 정부도 휴전을 권하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중동 전쟁의 확산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도 낮추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5% 정도 되는 이슬람계 유권자가 비록 트럼프를 지지하지는 않겠지만 기권을 많이 할 경우 바이든에게 불리한 것입니다.
민주당에서 재선을 원하는 바이든을 아직까지는 지지하고는 있지만 내년 초까지도 여론조사가 녹록치 않을 경우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바이든의 재선 가능성은 기적이 일어나지 아니한 불가능하여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에서 신선한 후보가 나올 경우 미국 중도층도 트럼프에 대한 반감이 많아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미국 주식시장 분위기는 특별한 추가 악재만 안 생기면 산타랠리는 이끌려는 분위기입니다. 비록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하반기 연준의 긴축 완화를 기대하고 성장주는 그 것을 선반영하여 연말 랠리가 가능하여 보입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한국 증시는 주말 급작스럽게 발표된 공매도 중단 조치로 혼란스러웠습니다. 월요일은 급작스러운 숏 커버로 급 상승을 하였지만 그 이후 대부분 주가는 흘러 내리는 분위기 입니다. 그나마 인터넷, 게임주 들이 금요일까지 꾸준하게 상승 분위기를 이어 갑니다. 실적 반등이 나올 수 있는 섹터는 공매도 임시 금지의 덕을 볼 수 있지만 2차전지 처럼 내년 상반기까지도 실적 회복이 불확실한 분야는 공매도 금지가 추가 하락을 막은 공로는 있지만 섹터 상승을 일으키기는 역부족이었던 것입니다. 다만 내년 하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로 전기차 시장이 다시 살아날 조짐이 있을 경우 그 것을 선반영하여 2차전지 분야가 내년 상반기 먼저 오르게 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출처 KB증권
위 그래프에서 노란색이 코스피 지수이고 짙은 청색이 고객 예탁금입니다. 2020년 공매도 금지기간 중에는 저 금리로 고객 예탁금이 60조 넘게 오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고금리로 은행에 안전하게 돈을 맡겨도 이자를 충분히 받고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고객 예탁금이 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공매도 금지가 2차전지 등 일부 섹터의 추가 하락을 막을 뿐 상승 조건은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즉 외인과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종목만이 연말이나 내년 1분기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반도체 업황은 올해 2분기 바닥을 치고 4분기 부터는 확실히 돌아 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인들은 반도체 주식은 3분기 중에도 소량 매수하고 2차전지 주식만을 팔은 것입니다. 기관들은 외인들 따라 반도체 대형주 및 소부장에서 매수를 하면서 틈새 시장으로 보이는 중소 화장품, 의료기기 , 변압기 등의 주식을 주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실적이 좋으면서도 내년 상반기까지 업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엔터주가 상반기 강하였다가 하반기 아티스트 재계약 이슈, 일부 연에인 마약 사용 문제 등의 노이즈로 주가가 많이 하락하였지만 에스엠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것에서 보이듯이 주가 하락이 과대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저번주에는 외인과 기관의 매수가 들어 오기 시작한 것도 유의하여야 합니다.
방산은 4분기 대량 수주가 나오는 시점입니다.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대형 방산주는 주가가 완전히 상방으로 전환하였습니다. 다만 한국항공우주가 KF21의 초도 주문량을 줄일 수도 있다는 노이즈로 주가가 저조하지만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조선주도 연말 및 연초가 수주 공시가 많이 나오는 달이고 조선 산업 특성상 선수금은 덜 받고 선박 인도시 대금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내년 실적이 많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은 관심을 가져 볼만 합니다.
이번 공매도 금지는 이미 11월부터 미국 증시가 돌아선 지점에서 취하여 졌다는 점에서 필요 없었다는 비판도 있지만 2차전지 분야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는 점에서 당장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정부 셧다운 등의 악재가 터질 경우 공매도 금지가 없었다면 2차전지 분야는 추가로 20-30% 하락할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2020년 14개월 코로나 공매도 금지를 하는 과정에서 외인들의 자금이 많이 빠져 나간 것을 고려하면 이번 공매도 금지 기간 중에 대한민국 증시가 디스카운트를 받는 근본 원인인 소액 주주 차별을 완전히 개혁하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즉 물적 분할이나 M&A 대주주 지분 처분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무시하는 관행을 없에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정리하면 중동이나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의 추가 악재만 안 터지면 한국 증시도 산타 랠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연말이나 내년 1분기 오를 수 있는 주식은 실적이 뒷 받침되거나 반도체처럼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한 분야가 될 것입니다. 만약의 사태에 적절히 위험 관리하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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