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일요일 아침 사진입니다. 영하1도로 서리가 약간 내렸지만 동네 단풍은 이쁩니다. 보름달이 뜬 가운데 멀리 보이는 낮은 산들은 바다의 섬입니다. 안개가 결려 있기도 하는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아직 단풍을 즐길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너무 희망의 끈을 놓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10월 주식 거래일이 2일 더 남았지만 11월에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11월 첫주 주식시황으로 제목을 올렸습니다.
저번주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좋은 실적이 나왔지만 구글은 실적 발표 다음날 10% 하락하였습니다. 3분기 미국 국내 총생산은 전년 대비 4.9% 성장하여 20년내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그 주요원인은 미국 국민들의 소비가 줄지 않는 것입니다. 8월에 비해 9월 미국 국민들의 소득은 0.2% 상승하였으나 소비는 0.7% 상승하였습니다. 즉 코로나 팬데믹 이후 풀린 돈으로 과소비가 몸에 배여 가는 것입니다. 9월 소비지출 물가도 전체 헤드라인은 유가 상승으로 높았지만 근원 물가는 예상치이내 입니다. 다만 아직 3.7%라는 높은 수치는 연준이 목표하는 2%와 간격이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즈 연준이 조사한 것에 의하면 미국 국민들의 저축 총액은 6천억불로 줄었는데 그 것은 내년 6월이면 소진되어 근원 물가가 2%내로 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다만 중간 이하의 소득을 가진 사람들의 저축은 이미 소진되어 신용카드 및 차량 대출금 이자에 대한 여체률이 위험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미국에서는 일자리 공고가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보다 많습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도 실업률이 급격히 높아지지는 아니하여 경제가 경착륙으로 갈 가능성은 적지만 올해에 비하면 경기 수축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출처 야후
지금 미국 주식시장이나 경제를 압박하고 있는것은 연준의 정책 기준 금리 보다 실직적으로 주택 담보 대출이나 차량, 신용카드 대출 이자에 영향을 주는 10년치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주 11월 연준 FOMC가 열리지만 정책 기준 금리는 동결이 거의 확실시 되어 있습니다. 이미 시장 금리가 너무 높아 기준 금리를 더 이상 올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지금 미국 국채 금리가 높은 이유는 시장에서 미국 국채를 사려는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이미 매입에서 매도로 돌아 섰습니다. 일본도 제로 금리 재고 움직임이 있어 미국 국채를 추가로 많이 사기는 힘듭니다. 바이든과 시진핑 회담이 열리기 전에 중국 물품에 대한 관세 인하와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것을 연계하는 것이 실무적으로 협의되고 있다고 들립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국채 금리를 낮추기 위하여서는 현재 미국 국내 총생산의 120%가 넘는 미국 정부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 2024년 행정부 지출을 삼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여 곡절 끝에 마이크 죤슨이 하원의장으로 저번주 선출되었습니다. 1971년 생으로 나이도 젊고 원래 변호사로 의원 경력도 길지 아니합니다 다만 트럼프 탄핵 심판에서 적극 옹호한 경력으로 트럼트의 지지를 받고 그나마 인상이나 언행이 아주 강하지는 않기 때문에 선출 된 것입니다. 다만 2024년 행정부 예산안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우크라이나 600억불 이스라엘 120불 긴급 군사 원조를 포함한 긴급 1000억불 방위 추가 예산에 대해 거부하고 이스라엘 150억불 지원에만 동의한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내년 행정부 예산 삭감에 민주당이 11월 17일 이전에 동의를 하면 미국 정부 셧다운을 피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 셧다운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가자 지역에서 전쟁이 길어지는 것도 부담이 됩니다. 전투에 진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를 못하 지휘관은 용서 안 된다는 군사 격언이 있습니다. 하마스가 담장을 넘어 민간인을 살해하기 시작한 후 이스라엘 정규군이 나서는데 무려 24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럼 이스라엘 정규군들은 다 어디에 있었을까요? 요르단간 서안 지역에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이 있는데 그 곳에 이스라엘 정착촌이 늘어나면서 긴장이 늘어나기 그 곳에 정규군들이 집중되어 있던 것입니다. 결국 모든 책임은 현 네타나후 대통령이 지어야 한다는 여론이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80%가 넘습니다. 그러다 보니 네타나후가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민간인 사상자가 늘면서 이란이나 다른 중동 국가들의 개입이 있을 경우 제3의 유가 파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두운 이야기만 하였지만 중동 사태가 막바지라도 극적으로 타결되고 미국 정부 셧다운도 막을 수 있을 경우 희망적인 것이 있습니다 과거 미국 증시가 9,10월 연속 하락한 후 연말 산타랠리가 크게 있었다는 것이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더구나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 상황은 나빠지겠지만 결국 인플레가 잡혀서 내년 하반기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할 여건이 될 것으로 보여 미국 증시는 연말 부터 그러한 호재를 미리 반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구글
한국 코스피도 저번주 추가 하락을 피하지 못하였습니다. 주 초반 미국 국채 금리가 진정되는 분위기에 일시 상승하였으나 주중 2차전지, 반도체가 날자를 달리하면서 하락을 하여 낙폭이 커졌습니다. 중동 사태나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도움이 안 되었습니다, 다만 중국 부동산 사태가 진정이 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 및 바이든, 시진핑 양자 회담에서 경제 전쟁의 화해 분위기가 나오면 한국 증시는 연말 산타 랠리를 보일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분간은 주도주가 불확실한 채 중국 경기 부양주, 방산주, 조선주, 유가 관련 주 등이 돌아가면서 오르는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매도 문제가 심각합니다. 2차전지 관련 주식들의 하락을 공매도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현행 기관이나 외인들의 공매 기간의 한정이 없는 점과 불법인 무차입 공매도가 횡횡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불안을 안겨 줄 수 있습니다.
무차입 공매도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산화하여 대차잔고에 대차 주식이 있는 경우에만 매도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발언은 충격적입니다. 실무에서 공매도를 먼저 치고 전화나 팩스로 대차잔고를 나중에 확보하는 관행이 있는데 전산화하면 그런 관행도 막게 된다는 것입니다.
천만원 이상을 훔쳐야 절도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단돈 만원 10만을 훔쳐도 절도죄는 성립됩니다. 공매도를 치는 순간 이미 대차 잔고에 대차 주식이 있어야 적법인 것입니다. 미리 공매도를 치고 전화나 팩스로 하루 이틀 내에 채워 놓으면 된다는 것은 심각한 법의 무지입니다. 결국 김주현 위원장은 불법적인 관행이 벌어지는 일을 알면서도 그 것을 무시하고 오히려 전산화를 막아 그 것을 적극적으로 방조하여 불법 공매도에 대한 피의자 신분이 되는 것이 맞습니다. 당장 공매도 전산화에 나서면서 전산화 완료 전까지는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통령 선거 때 현정부는 개인 주식 투자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공약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루어진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산업은행이 HMM 지배 지분을 매도하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겠다고 하는 것도 구시대 적인 사고 방식입니다. 이미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여 관련 기관들은 충분한 이득을 취하였고 회사 매각에 있어서 개인 소수주주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이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액주주도 대주주 주식 매도 가격과 같은 가격에 매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명시하는 것이 맞습니다.
최근에 뜨거웠던 두산로보틱스 상장 과정에서 두산 개인주주들은 가격이 미리 올랐을 때 눈치 빠르게 판 사람들만 이득을 보고 그냥 회사의 미래 비젼을 보고 장투를 한 사람들은 최근 주가 급락에 마음이 아플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분리 상장을 하면 원래 회사 주주들에게 분리 상장되는 회사의 지분도 나누어 줍니다. 결국 분할 상장을 할 경우 개인 주주들에게 신규 상장하는 부분의 일부라도 우선 청약권을 주자는 논의가 많았지만 아무 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습니다.
결국 대선 공약으로는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하였지만 그동안 이루어진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김주현 위원장은 공매도 전산화를 막아서 불법 공매도를 방조한 것입니다. 현정부에서 무능력한 인사가 장관급에 선임된 경우가 여러 있는데 그 중에 최악이 김주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사표를 내던지 정부 당국에서 경질을 해야 할 것입니다.아니면 개인 투자자 보호단체에서 김주현에 대해 불법공매도 방조 혐의로 고발해야 할 것입니다.
내년 총선이 6개월도 안 남았습니다. 현정부가 1천만이 넘는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그 전까지 취하지 않을 경우 그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면 중동사태가 제3의 석유 파동으로 번지지 아니하고 미국 정부 셧다운도 피할 경우 미중 간의 화해 분위기로 한국 증시 연말 큰 산타 랠리가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위험 요소가 많이 남아 있고 개인 투자자들에게 불합리한 제도가 전혀 개선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적절한 위험관리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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