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월 셋째주 주식 시황

공석환 2023. 10. 16. 04:47

가을 단풍이 드는 풍경은 마음을 편하게 하여 줍니다. 위 사진은 미국 워싱턴주 북서부 지역에서 찍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다시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일 수록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이 아닌 냉정한 판단으로 주식 투자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미국 증시는 연준 인사들의 온건한 발언으로 상승세로 가다가 금요일 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심화될 우려에 반락하였습니다. 저번주 나온 9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비록 헤드라인이 조금 높게 나왔으나 유가 영향인 것으로 보여 그리 시장에 큰 우려는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마스의 기습에 의한 분쟁이 가자지구에서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불확실성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10월 들어 와서 안정세로 돌아서던 유가도 금요일 다시 반등하였습니다.

 

아직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한 전면전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곧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희생된 인원수가 너무 많아 이스라엘 내부의 여론이 강경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다만 땅굴로 연결된 시가지 전투가 벌어질 경우 민간인 피해도 크겠지만 이스라엘 군인 들의 희생도 상당할 것입니다. 결국 단기적으로 하마스 수뇌부 지휘소나 무기 창고 정도를 파괴하고 나오는 것인가 아니면 장기적으로 갈 것인가가 관건일 것입니다. 장기전으로 가게 되면 이란의 직접 확전은 아니더라도 레바논의 헤즈볼라나 시리아 쪽으로도 전장이 확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헤즈볼라나 시리아의 참전에 이란이 관여 되고 있다고 서방에서 판단하면 이란에 대한 제재로 지난 2주 동안 조정을 받았던 유가가 다시 올라 100불 돌파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출처 핀비즈

 

저번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전쟁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많이 오르고 PER이 높은 기술주를 차익 실현하고 유가 상승 기대로 에너지 및 전쟁 확전 가능성으로 방산 그리고 은행이나 필수 소비재 관련은 그나마 견조하였습니다. 결국 2주 정도는 전쟁 불확실성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다만 안전 자산 선호로 국채 금리는 내리고 달라 인덱스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다른 큰 변수가 임시 예산안 편성으로 11월 17일까지 미루어진 2024년 미국 정부 예산 확정입니다. 중동 사태 전에는 그 기한 내에도 예산 확정이 안 되어 11월말 미국 정부 셧다운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2024년 예산을 확정하여야 하기 때문에 막판 고비는 있겠지만 기한 내에 합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태인들의 민주,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만약 중동 사태가 이란까지 번지지 아니하여 2,3 주내에 마무리되고 미국 2024년 행정부 예산이 통과되면 국채 금리도 안정화 되어 본격적으로 산타 랠리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에 물가도 잡히고 내년 2-3분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도 일어날 것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란이 전쟁에 관여되어 제재가 일어날 경우 유가가 120불까지 올라 전쟁이 마무리 되기 전까지 산타랠리가 시작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각자가 신중하게 판단하여 투자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한국 증시도 변동성이 컸습니다. 주초에는 반대매매 물량이 나오면서 오후에 주가가 큰 폭 조정을 받다가 엘지엔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로 나와 수, 목요일 큰 반등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금요일은 역시 중동 사태의 부담으로 다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최소 2,3 주는 중동 사태가 지속될 전망에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클 것입니다. 방산, 에너지, 조선 등은 수혜를 받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유비 무환 안보를 중시하는 심리가 퍼지면서 방산 주식은 3달 넘는 조정을 마치고 다시 상승세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공지능 투자가 중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일어날 전망에 금요일 HBM 관련 sk하이닉스 및 관련 소부장 주식들의 흐름은 견조하였습니다. 삼전도 하이닉스 보다는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주춤하지만 결국은 엔비디아 납품 테스트에 합격하여 그 흐름에 합류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중동 사래로 조정을 받게 되면 반도체 대형주나 소부장 주식은 분할 매수를 할 기회라는 의견이 많이 나옵니다.

 

미국 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금방 끝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 간의 입장 차가 크고 노조의 요구를 다 받아 들여 파업이 끝날 경우 지엠, 포드 등은 향후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투자 재원이 부족할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 자동차 회사들은 배당 매력도 있는 점과 외인들의 수급으로 조정이 나오면 분할 매수 의견이 많이 나옵니다.

 

저번주 엘지엔솔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였지만 양극재 기업들은 그렇지 못하였습니다. 유가가 올라가고 불안 하면 임의 소비재인 전기차 판매가 주춤할 수 있다는 것도 부담이 됩니다. 2차전지 주식은 이미 조정을 많이 받아 손절할 시점은 지났으나 본격적인 반등은 시간이 걸려 연말이나 내년 초 이후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불확실한 상황을 보고 위험을 거는 투자입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볼 것인지 아니면 불안 해서 현금화하여 가지고 있을 것인지는 각자 판단입니다. 그러나 내년 인플레가 잡히고 2,3 분기 중에 연준의 금리 인하도 기대 되는 상황에서 너무 비관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현명하게 위험 관리하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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