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은 한국이 이쁜 곳이 많습니다. 위 사진은 2017년 10월 27일 인제의 비밀의 정원이라는 곳에서 해 뜰 시점에 잡은 것입니다. 가을 천고마비라고 하여 수확의 계절이고 마음이 편할만 하지만 주식 시장의 실제 진행되는 상황은 오리무중입니다. 일단 위험 관리가 필요하여 보입니다.
출처 구글
지난주 미국 증시는 조정을 이어 갔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의 전쟁이 쉽게 끝날 조짐이 안 보이고 병원 폭격 사태에 대해 서방 언론 분석에 의하면 하마스 자체 로켓이 오발 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중동 국가들의 반응이 심상치 아니 합니다. 더구나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하여 긴급으로 1천억달러 추가 예산안을 요청하였다는 소식에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하면서 투심이 죽은 상태입니다. 저번주 테슬라가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가이던스도 그리 밝지 아니하였습니다. 차 가격을 할인하여도 할부 금리가 올라가면서 전기차 수요가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결국 높은 시장 금리는 내구재 구입을 줄여서 시장을 위축 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출처 세인트루이즈 연준
미국 국내 총생산 대비 미국 정부 적자 규모입니다. 2008년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하여 재정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100%로 늘어난 수치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 지원금 때문에 140% 육박하다가 다시 120% 아래로 내려 왔지만 올해 와서 다시 늘어 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경우 이 수치는 줄어 들기 어렵지만 문제는 지금 미국 국채를 사줄 주체가 적다는 것입니다. 즉 중국은 미국과 경제 마찰로 미국 국채를 추가로 매입하기 보다는 팔고 있고 일본도 인플레와 환율 문제로 마이너스 금리를 재고 하면서 미국 국채 매입량이 주춤합니다. 이러다가는 미국 국내에서 주식 대신 국채를 사서 안정한 매년 5% 수익을 내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가 나오니 8월 부터 미국 주식시장이 힘을 못 내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런 높은 금리는 주택이나 차량 같은 고가 내구재 할부 구입을 어렵게 하여 내년 부터는 경제가 급격히 수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대체로 비둘기 파입니다. 이미 연준의 기준 금리는 충분히 올렸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다만 저번주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기자가 억지로 물은 질문에서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은 원론적인 것입니다. 실제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발언이 있은 직후 주식 시장은 급락을 하였습니다.
이제 미국 시장 금리 문제는 미국 정치권이 해결하여야 합니다. 국제 정세가 험난하여 방위비를 줄일 수 없겠지만 다른 부분에서 일괄적으로 5-10% 2024년 행정부 예산안을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공화당 내부 분열로 하원 의장도 제대로 선출하지 못하는 입장에서 임시로 연장한 기한인 11월 17일 전에 예산안 확정이 될지 의문입니다.
이번주 3분기 미국 국내 총생산 수치가 나오는데 전년 대비 5% 정도로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가 국내 총생산의 70%를 좌우하는데 아직도 미국 소비자들은 물 쓰듯이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코로나 팬데믹 때 늘어났던 저축도 다 소진되고 주식, 부동산 자산효과도 거의 없어지면서 내년은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미 신용카드 연체율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결국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의 확산 불확실성과 2024년 미국 행정부 예산 확정 절차에 대한 노이즈 때문에 당분간 주식 시장은 횡보하거나 추가 조정도 나올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지금이 과매도 상태로 지금 주식을 사면 연말이나 내년 초 수익이 날 것이라는 긍정론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불확실성이 지배 합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한국 코스피는 2.76% 코스닥은 7% 정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 보다도 더 조정폭이 컸습니다. 미국 금리, 환율, 유가 등 여러 문제가 한국 주식시장을 눌르고 있습니다. 더구나 영풍제지 하한가가 나오면서 목요일, 금요일 이틀 동안 코스닥에서 8천억원 반대 매매가 나온 것도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것은 저번주 외인이 삼성전자를 7천억 매수하였다는 것입니다. 올해 환율 인상으로 외국인 관점에서는 연초보다 코스피 지수가 음으로 돌아 섰습니다. 이제 충분히 한국 대형주가 충분히 싸 졌다고 보는 것일 수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디램은 삼전, 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가 낸드 시장은 그 것에 미국 웨스턴디지탈, 일본 키옥시아까지 5개 회사가 과점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를 직접 만들려고 하지만 미국 정부 견제로 저가품만 만들고 있어 아직 시장에 영향을 덜 주고 있습니다. 과정 상태에서 수요와 가격이 좋을 때 과점 회사들은 공급 규모를 늘려 다른 주체가 들어 오는 것을 막습니다. 그러다 수요가 줄면 가격도 급락을 하지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이 충분히 감산을 하여 이제는 가격이 바닥을 친 것입니다.
2020년 하반기 비대면 경제가 활발해질 때 빅테크들은 서버 증설을 대대적으로 하였습니다. 그 때 재택 근무가 늘면서 가정용 컴퓨터 판매도 늘어 났습니다. 이제 그 것이 3년 넘게 지난 후 교체 수요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에 사용되는 HBM 칩 수요 혜택도 받고 있습니다. 저번주 중국에 대한 인공지능 관련 칩 수출 추가 규제로 엔비디아, 에이엠디, 인텔 등의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중국을 제외하여도 향후 2년간은 HBM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전망입니다. 삼전도 H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그 시장에 참여할 전망입니다.
저번주 금요일 장중 조정이 많이 나오는 가운데에도 반도체 대형주 및 소부장 주식들은 장 마감 많이 회복하거나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선 주식들도 많습니다. 결국 6개월 정도 중기 투자를 보면 반도체 주식이 가장 안정적일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2차전지는 양극재 단가 하락 및 테슬라 실적 발표 이후 내년 사이버 트럭의 본격 발매 시점도 생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악재로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2차전지 양극재 주식의 비중이 코스닥에서 크다 보니 코스닥의 추세는 무너져서 현재 단기 지지선이 없기 때문에 이번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다만 내년까지 발주를 많이 받고 실적도 향상되면서 저평가 상태인 2차전지 장비 주중에는 금요일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주식도 있습니다.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임상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로 바이오 부문도 저번주 흐름이 않 좋았습니다.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커서 제약 바이오 주식 비중이 큰 분들은 위험관리가 필요할 것입니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에 그나마 방산, 정유, 조선 주들이 선방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도 윤 대통령 사우디, UAE 방문으로 호조를 보일 수 있지만 한국 주식은 호재가 나오면 주가가 많이 오르다가 다시 차익 실현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엔터주식이 전반기 좋았다가 블랙핑크 재계약이 사실상 무산된 영향으로 조정을 받아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다만 4분기에는 엔터 주식들의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불황에도 강하다는 특성상 조정시 관심 가져 볼 만 합니다.
정리하면 중동 사태, 미국 행정부 에산 타결 등 불확실성이 커서 당분간 위험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6개월 정도 중기 투자를 하자고 그러면 반도체 주식이 조정을 받을 때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이 유일한 방안으로 보입니다. 금융 등 배당주도 이미 지난 두달 사이 많이 올라 큰 매력은 없어 보입니다.
지금은 일정 부분 위험관리가 필요하여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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