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노스케스케이드 국립공원에 가을에 가면 반영이 멋있게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멀리 만년설도 아직 보입니다. 가을은 평화로운 계절인데 국제 정세나 주식시장 다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이럴 수록 냉정한 판단으로 투자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출처 야후
미국 10월 9일 열린 주식시장에서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은 상승 반전하였습니다. 오늘 미국 채권 시장은 안 열렸지만 미국 장기 국채 ETF인 TLT가 2.24% 상승한 것을 보면 미국 채권 시장이 열렸으면 10년치 국채 금리가 안전 자산 선호 때문에 내려 갔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저번주 금요일 비농업 신규 고용수가 예상보다 훨씬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 반전하여 월요일까지 꾸준한 이유는 고용수는 늘었지만 주로 여행 호텔 접객업으로 임금이 낮은 부분이고 임금 상승율도 뚜렷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여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가 이미 시장 금리가 너무 많이 올라 연준이 추가로 정책 금리를 올릴 필요 없다는 발언이나 강경파로 여겨지는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도 향후 금리 인상은 데이타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톤을 낮추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은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유가도 월요일은 중동 사태로 반등하였지만 이란에 대한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어서 유가도 며칠 후면 다시 안정되어 연말까지 90불 안팍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결국 미국 정책 금리 인상도 끝났고 유가도 추가로 더 오르기는 어렵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이 4분기 산타 랠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핀비즈닷컴
10월 9일 유가가 오름에 따라 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중동 분쟁 여파로 각국들이 국가 방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될 것에 따라 상반기 동안 공매도로 눌려 있던 방산주가 숏커버가 들어 오면서 4-11% 많이 올랐습니다. 장초반 조정을 많이 받던 빅테크나 반도체 주식들도 장 후반 회복을 하여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은 플러스로 마감하였습니다.
https://finance.yahoo.com/news/this-week-in-bidenomics-bond-market-blues-183524683.html
America’s privileged treatment by the bond market may finally be ending. In 2015, the annual deficit was a relatively modest $442 billion. It hit $984 billion in 2019 — the last year before COVID — then ballooned to $3.1 trillion in 2020 and $2.8 trillion in 2021. The back-to-normal deficit for 2023 will likely be around $1.6 trillion — four times the 2015 level — and deficits will only drift upward for the foreseeable future.
9월 부터 미국 주식시장을 누르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국채 장기채 금리와 유가였습니다. 10년치 국채 금리는 시장에서 사실상 기준 금리 역할을 합니다. 즉 주택 대출, 자동차 할부 및 카드 대출 등의 기본 수치가 되는 것입니다. 장기채 금리가 고공 행진하면 결국 미국 소비자들은 새로 주택 장만을 하기도 어렵고 자동차, 고가 가전 제품 등을 할부로 구입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경우 미국 달라의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가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하는 근본 원인은 미국 정부의 적자가 누적되어 국채 발행량은 늘어나지만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적기 때문입니다.
출처 세인트루이즈 연준
미국 연방 적자는 2015년에는 4400억불 정도 였다가 코로나 발병 직전인 2019년 984억으로 늘어 났다가 코로나 대책으로 경기 부양금을 많이 풀은 여파로 2020, 2021년에는 3.1조 및 2.8조 달라로 늘어 났습니다. 2023년에도 1.6조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추세는 미국 달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고공 행진을 일으킴으로써 미국 경제의 장기 불황을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지난 주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이 공화당내 강경파인 프리덤 코커스의 반란으로 해임된 것은 미국 역사상 초유의 사태입니다. 그러나 결국 2024년 미국 정부 예산 타결 시점이 11월 17일로 미루어 졌지만 다시 그 때 합의가 안되어 미국 정부 셧다운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때 경제 공황을 막기 위해 지원금을 늘린 것은 필요한 조치였지만 그 이후에도 미국 정부 지출이 너무 방만 합니다. 아직 우크라이나, 중동 사태로 방위비는 줄일 수 없겠지만 내년 예산에서 방위비 제외한 모든 항목을 일괄적으로 10%라로 줄이는 것이 오히려 이 시점에서 필요합니다.
그러나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러한 과감한 타협이 이루어질지 미지수입니다. 내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는 트럼프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내 경선 토론은 사실상 대선 후보가 아닌 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바이든의 재선 출마에 대해 미국 사람들 70% 정도가 부정적입니다. 따라서 하루 빨리 미국 민주당에서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할 것입니다. 지금 거론되고 있는 사람중 두 사람이 유력합니다. 즉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셀 오바마가 말도 시원하게 잘 하고 투표율이 낮은 흑인들은 투표소에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지사가 행정 경험도 풍부하고 최근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통과 시킨 파업한 사람들도 실업 수당 청구할 수 있는 법안안에 대해 비토를 함으로써 중도적인 이미지를 보이려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막판이라도 2024년 미국 행정부 예산이 원만히 타결되면 4분기는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만약 11월 하순 미국 정부 셧다운이 일어난다면 다시 주식시장은 조정을 받거나 횡보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점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출처 구글
한국 주식시장은 지난 한달간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 및 유가 고공행진 그리고 2차전지 관련 악재들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중 정상이 캘리포니아에서 회담을 가지면서 일정 부분 화해를 할 것이라는 기대와 미국 주식시장이 4분기 산타 랠피를 시작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한달간 외인들이 한국 주식을 많이 매도하였지만 그 부분은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반도체나 다른 에너지 섹터, 화장품 등은 소량이나마 매수를 하였습니다.
저번주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을 하면서 시장의 자금이 쏠리면서 다른 로봇주들은 상장 당일 폭락을 하다가 그 다음날 회복을 하였습니다. 미국 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힘을 받는 이유도 인력 수요, 공급의 불균형입니다. 더구나 젊은 세대들은 힘든 막일을 하기 싫어 합니다. 따라서 사람의 일을 대체하여 주는 협동 로봇, 서비스 로봇, 산업용 로봇의 수요는 꾸준할 것이고 더구가 인공지능과 결합하여 어느 정도 자기가 알아서 일을 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융합 과정에서 한국 대기업과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잘 협력할 경우 한국 로봇 산업에도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중동 사태의 불안정이 이스라엘과 중동국가들의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은 매우 작지만 이번주까지는 고유가 등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요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흐름과 같이 한국도 정유 등 에너지 관련 주 및 방산 주가 이번주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동차 주식들의 흐름도 미국 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단기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작게 나타남으로써 4분기 주도주로 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있어 보입니다.
결국 내년에는 인플레도 잡히고 미국의 노동시장 불균형도 어느 정도 해소되면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늦어도 하반기에는 일어날 것입니다. 반도체 산업은 향후 경기 동향을 6개월 이상 먼저 반영합니다. 따라서 반도체 주식은 조정 받을 때마다 모아가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번주 삼전이 엔비디아에 대한 HBM 공급 테스트에 합격 못하였다는 소식에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결국 통과할 것입니다. 너무 큰 걱정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디램 가격이 이제 바닥을 치고 반등을 시작하는 점을 유의하여야 할 것입니다.
2차전지에 대해서는 냉정한 판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주라는 이유로 셀 및 소재 관련 주식들이 그 동안 너무 고평가를 받지 않았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여야 합니다. 물론 4분기 가격 반등이 일어날 것이 기대되면 연말 랠리에 동참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 보면 4분기 주도주는 반도체, 자동차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2차전지 중 장비 관련 주는 내년까지 수주가 많아 실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선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것이 이스라엘과 중동국가 간의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따라서 너무 비관적인 사고를 가질 필요 없이 냉정하게 투자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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