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월 셋째주 주식 시황

공석환 2024. 1. 15. 05:58

 

새해 들어 와서 주식시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샹은 마음 편히 먹고 멀리 보면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2018년 1월 14일 미국 워싱턴주 베이커 호수에서 해 질 무렵 찍은 사진입니다. 베이커 설산의 반영이 호수에 비치고 겨울이지만 오후 따스한 날씨에 호수물이 녹아 반영이 잘 나왔습니다. 다만 위 사진은 얻기 어려운 사진입니다. 여기 겨울에 비가 많이 와서 해가 나는 날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주식 투자를 단기로 생각하지 말고 위험 관리 하면서 멀리 보고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였습니다. 목요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 들었지만 금요일 발표된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 아래로 내려 가서 이제 멀리 보면 물가가 잡히지 않나 하는 기대가 들고 있습니다. 2024년 미국 행정부 예산에 대한 지도부 간에 잠정 타결로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줄어 든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출처 야후

미국 연준의 정책 기준 금리 보다 시장 기준 금리로 작용하는 것이 미국 국채 10년치 금리입니다. 작년 11, 12월 하락하면서 산타 랠리를 이끌었다가 연말 부터 다시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었습니다. 3월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서 입니다.

12월 미국 소비자 물가 헤드라인 지수는 전달에 비해 0.3%, 전년 비해서 3.4% 올라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에너지 식품 가격을 제외한 핵심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9%로 역시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핵심 물가지수 중 중고차 가격 및 항공료는 연말 일시적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핵심 물가지수의 40% 비중이 되는 주거 비용이 꾸준히 올라 전월 대비 0.5% 상승한 것은 문제가 됩니다. 한국에서 미국 사정을 잘 모르는 증권 전문가가 미국 집 값이 잡히고 있으니 주거 인플레도 곧 잡힐 것이라는 발언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현지 사정을 보면 집값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전혀 떨어지지 아니하고 오히려 금리 인하가 되면 다시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생산자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7%로 낮아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서비스 요금이나 주거 비용이 소비자 물가지수에 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 것 만으로 미국 물가가 확실하게 잡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중동 사태가 큰 변수로 남아 있는데 그 곳 문제로 유가 및 운송비가 오르면 생산자 물가지수도 다시 반등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올해 6. 9월 미국 연준이 두번 0.25% 인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봅니다. 70년대 아더 번즈 연준의장 시절 너무 빨리 긴축을 풀었다가 다시 인플레가 10% 넘게 솟은 사태를 반복하기 싫어 하기 때문입니다. 연말에 추가 금리 인하는 그 때까지 물가 동향 및 임금 상승률에 달려 있습니다. 다만 미국 지역은행이 국채 평가 손실이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손실로 상반기 연쇄 파산이 일어 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런 조짐이 보이면 연준이 3월 정도 앞 당겨 0.25% 인하 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저번주 발표된 미국 대형 금융사 4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올해 상반기 전망은 좋게 예상하고 있지 아니 합니다. 항공사 들도 마찬가지로 여행 수요는 꾸준하겠지만 유가, 임금 등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서는 보수적입니다.

저번주중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이 애플을 역전하였다가 금요일 종가에는 애플이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유지하였습니다. 이번주에는 다시 마이크로소프트가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선제 투자가 시장에서 좋게 보기 때문입니다. 반면 애플은 휴대폰 판매가 부진하고 새로 출시하는 비젼 프로에 대해서도 영엽 이익 증가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옵니다. 결국 애플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을 장착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빨리 출시하거나 애플카에 대한 진전이 있어야만 시총 1위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저번주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용 시제품 출시 및 인공지능 전방 및 신약 개발에 대한 인공지능 사용 등 다양한 호재로 10% 넘게 상승하여 신고가를 갱신하였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저번주 8%로 넘게 하락하였습니다. 중국에서의 경쟁 격화, 미국 최대 렌트카 회사인 허츠가 전기차 보유를 줄이겠다는 소식, 중동 사태로 공급망 문제가 생겨서 독일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다는 악재가 겹쳤습니다.

당분간 미국 증시는 중동 사태가 악화되어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아니한 많이 하락할 요인은 안 보입니다. 다만 작년 11, 12월 산타 랠리가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를 기대한 것인데 실상은 그리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주가가 완전히 상승세로 가기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지수는 횡보하면서 약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지수 흐름에서는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는 주식을 잘 골라야 할 것입니다.

 

 

 

출처 구글

한국 증시는 저번주도 조정을 받아 하락폭이 컸습니다. 1월 들어 와서 한국 주식시장이 부진한 이유가 여러 있습니다. 첫째는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인 점 둘째 증권사들이 작년 연말 배당 기준일 이전에 매수한 4조 넘는 주식을 배당 기준일 이후로는 매도에 나서고 있는데 외인들이 그 것을 충분히 안 받아 주고 있는 점. 셋째 저번주 발표된 삼성전자와 엘지엔솔의 4분기 장정실적이 안 좋았던 점, 넷째 12월에 선물을 많이 매수한 외인들이 1월에는 선물을 매도하며 차익을 챙기고 있는 점, 다섯번째 중동 사태로 수에즈 운하 통행에 장애가 생기면서 유가 운임이 오르는데 그런 것에 한국 증시가 취약한 것입니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친 것은 비메모리 분야의 실적이 부진하여서 일 것입니다. 아직 파운드리의 4 나노 이하 수율이 잘 안 나온다고 들립니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공급자 위주로 돌아서서 그 것만 가지고도 삼성전자가 8만원 후반 9만원까지 접근은 가능하겠지만 전고점인 9만5천원을 넘는 것은 파운드리의 수율에 달렸을 것입니다. 즉 엔비디아, 에이엠디 등의 인공지능 칩을 파운드리로 수주하여 삼전에서 생산한 HBM을 팩키징하는 원스탑 서비스가 가능할 것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엘지엔솔의 실적은 미국 IRA 보조금 부분을 제외하면 이익율이 처참할 정도 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부진하여 작년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상황과 비슷합니다. 다만 최근 2주간 외인들은 엘지엔솔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공매도 숏커버인지 아니면 그 것을 넘어 지금 주가를 바닥권으로 보는 것인지는 아직 두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삼성전자 엘지엔솔 잠정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2차전지 전체 적으로 주가가 부진합니다. 다만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관련 주는 반등의 조짐도 보여주고 2차전지 중에도 미국 IRA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엔켐 같은 주식은 52주 신고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2차전지 주식을 조정 받을 때 분할 매수를 들어갈지 어려운 판단이지만 최소 반도체 대형주는 위험도가 작다고 봅니다.

반면 중동 사태 악화와 대만 선거에서 대만 독립을 주장하던 강경파가 승리한 것은 지정학적인 긴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주항공청 설립 과 함께 방산 분야는 이제 단순히 수주 나오면 깜짝 오르는 분야가 아니라 향후 2,3 년 이상 성장 산업으로 보아야 합니다. 조선분야도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유가가 반등하는 조짐에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갑니다.

미국에서 1월 일어난 CES에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로봇 등의 주제가 주목을 받음에 따라 그 분야는 한국에서도 계속 성장 테마로 인정 받을 것입니다. 다만 주가 변동성이 커서 트레이딩 능력이 있는 분들이 다루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위 분야 대부분 주식은 적자가 나거나 흑자가 나도 적지만 농기계 기업들은 현재 PER 5 정도 저평가 상태로 만약 실적을 보고 자율주행 , 로봇도 같이 보고 싶은 분들은 농기계 관련 기업을 보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제이피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끝나고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제약, 비아오 주가도 변동이 컸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금리 인하 기대로 신약 개발 분야는 도움을 받을 것이지만 전체 분야가 주도 섹터로 가기는 약하고 개별 주식을 잘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 네이버가 어느새 저점에서 50% 넘게 상승하였습니다. 저점에서 싸게 산 분들은 수익이 많이 났을 것이지만 고점에서 내려 갈 때 칼날을 잡은 분들은 아직도 손실이 클 것입니다. 일단 금리 인하 시점에서 두 회사가 인공지능에서도 성과를 보일 경우 향후 추가 상승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엔터 주식들이 작년 중국에서의 앨범 공동 구매가 막혀 4분기 실적이 별로라는 예상으로 주가가 다시 하락세이지만 올해 엔터사들은 당순 음반 판매보다는 음원, 공연 등으로 다각화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로 봅니다.

이번주는 한국 증시가 반등할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트레이딩에 능한 분들은 스윙 전략으로 적절히 수익을 낼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분들은 반도체, 엔터, 2차전지 대표주들이 조정받을 때 분할 매수하여 중장기 투자로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적절히 위험 관리하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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