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월 넷째주 주식시황

공석환 2024. 1. 22. 05:44

 

올해 미국 날씨도 들쭉 날쭉 합니다. 1월 중순에 영하 18도까지 역사적 기록으로 추웠다가 저번주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위 사진은 어제 아침 눈과 멀리 운무가 어울린 미국 워싱턴주 집에서 찍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주에는 낮 기온 10도 밤에도 영하로 안 떨어지는 초봄 날씨가 온다고 합니다. 1월 2일 출생한 쌍둥이 손녀가 병원에서 퇴원하여 어제 조리원으로 무사히 입성하였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 바랍니다.

 

 

출처 구글

올해 미국 증시는 금리가 금방 안 내려갈 것이라는 실망감 그리고 중동 사태에 따르는 불안 등으로 횡보하다가 다시 저번주 부터 인공지능의 힘으로 반도체, 빅테크 주식들이 시장을 선도합니다. 다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약간 갈립니다. 비교적 강세론자인 톰리는 2월 조정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을 6월 정도로 보는데 그 때까지 완만히 상방으로 가다가 오히려 금리 인하가 되면 경제 침체 우려로 조정이 나오면서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나다 대선이 끝나면 다시 산타랠리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지수가 오르더라도 폭이 안 크기 때문에 어떤 종목을 선택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금리 인하에 따라 그 동안 눌려 있던 신약 개발 바이오나 중소 주식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금리 인하가 빠르지 않을 전망에 현금이 풍부한 빅테그에 다시 매수세가 몰립니다.

 

 

출처 야후

미국 시장 기준 금리가 되는 10년치 미국 국채 금리 동향입니다. 최근 미국 경제 동향이 너무 좋아서 상승세를 이어 갑니다. 저번주 발표된 12월 미국 소비 지출이 전달 비해 0.6% 상승하고 실업 보험 청구건 수도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느끼는 것은 지금 미국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를 사용하여서라도 소비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자주 보이는 광고가 신용카드 빚이 걱정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집을 담보로 추가 대출 받으면 신용카드 빚 걱정 없다는 내용입니다. 미국 집 값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거의 하락이 없고 오히려 향후 금리 인하가 되면 추가로 더 오를 수 있다고 하여 집 매수를 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급하게 하고 있습니다.

저번주 발표된 연준의 경제 동향에 관한 베이지 북에서 고용이 느는 것이 줄고 임금 상승세도 점차 잡히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심 물가지수의 30%를 차지하는 거주 비용이 잡힐 지 의문입니다. 그러니 유럽, 세계은행, 미국 연준인사들도 금리 인하 시기나 폭에 대해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6, 9월 각 0.25% 인하이고 연말에 추가 금리 인하 여부는 그 때 인플레, 노동지수에 달렸다고 봅니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3년 만기로 코로나 팬대믹 구제로 풀린 돈으로 경제가 호황을 보이던 2021년 대출이 올해 상환을 하던지 아니면 새로운 금리로 재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소음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공실이 많은 오피스 건물의 경우에는 현재도 임대수익으로 이자 내기 빠듯한데 재대출 과정에서 높은 금리가 적용되면 대출 받은 사람들이 포기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그러면 건물 가격 하락의 손실을 미국에서는 대출한 은행이 지게 됩니다. 따라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많은 지역은행에 문제가 생길 조짐이 보이면 금리 인하가 3월이나 5월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번주 인공지능 대표주인 엔비디아 에이엠디에 대한 목표가를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올렸습니다. 더 우스운 것은 인공지능 탑재한 휴대폰은 삼성이 먼저 내고 애플은 아직 출사 발표도 없는데 뱅크오브 아메리가에서 애플도 향후 인공지능 탑재 휴대폰을 내 놓으면 휴대폰 교체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목표가를 올리면서 애플 주가도 저번주 후반 반등을 하였습니다. 대만의 TSMC가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나으면서 올해도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로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여 그 날 당일 5000억불 시가 총액의 회사가 10% 가까이 오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반면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이라는 실망감으로 바이오 제약, 중소 테크 주식, 건설 관련 주식들은 저번주 상대적으로 부진하였습니다.

아이오아 주에서 치루어진 공화당 대통형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에서 트럼프가 압승을 하였습니다. 콜로라도, 메인주 등에서 트럼픠 후보 자격을 문제 삼지만 큰 장애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바이든의 평가는 최악입니다. 저번주에도 일부 대학 학자금 대출 감면을 추가로 발표하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세입이 모자라서 채권을 발행하여야 하는데 지출은 한도가 없습니다. 지금 미국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풀린 돈으로 흥청 망청하는 것으로 이 것은 언젠가 거품이 꺼지면 큰 후유증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기적이 일어나지 아니한 트럼프의 당선은 확실시 됩니다. 반면 반전이 일어나 바이든이 아닌 다른 온건한 사람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 될 경우 중도층이 트럼프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많아 트럼프에게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

정리하면 미국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가는 침체는 안 올 것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너무 왕성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올해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또 특정 분야만 가는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한국 2차전지 주식에 영향력이 큰 테슬라는 최근 악재가 너무 많아 주가가 흔들리는데 작년처럼 극적인 반전이 나올 수 있을지도 두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출처 구글

올해 한국 증시는 선진국 중에 꼴지 수준으로 부진합니다. 작년 12월 배당 차익을 노려서 산 증권사의 물량이 나오는데 외국인인 안 받아주고 오히려 선물 매도로 주가 하락을 유도하였습니다.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 삼전, 엘지엔솔의 부진한 실적 예상 발표도 도움이 안 되었습니다. 다만 저번주 후반 부터 반전의 조짐이 보입니다. 인공지능을 기대한 TSMC의 올해 긍정적인 전망이 우리나라 반도체 회사 전반에 훈풍을 주고 있습니다. 저번주 발표된 HBM 대장주인 한미반도체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18만원으로 올린 것도 호재가 되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이 반도체 분야가 좋다고 하니 불안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사실 작년 반도체 업황이 최악이고 불확실성이 많았을 때 반도체 주식을 샀어야 수익이 크게 났었을 것입니다. 하이닉스는 작년 저점에서 연말 기준으로 80% 넘게 상승하고 삼전도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미반도체나 다지안 하우스 대표주식인 가온칩스 둘 다 저점에서 300% 넘게 올랐습니다. 올해도 반도체 주식의 주가는 견조하겠지만 기대 수익율은 낮아 져야 할 것입니다. 삼전이나 하닉은 연말 전까지 기대 수익률 20-30% 보고 다른 소부장 주식들도 올해는 두배 상승하는 것이 적을 것입니다. 그래도 안전한 투자로는 올해 반도체 주식 비중을 많이 가지고 가야 할 것입니다.

1월 중순부터 작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됨에 따라 실적 장세로 가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 실적도 좋고 올해 상반기도 그 흐름을 이어 갈 것이라고 예상되는 분야가 조선, 방산, 전력기기(변압기), 중소화장품 주식들입니다. 실제 저번주 금요일 조선 대형주들 중에 외인, 기관 양매수로 7% 오른 종목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실적 장세는 최소 2월 중순까지는 이어 갈 것입니다. 그 후 2차전지, 엔터주가 다시 반등할 수 있는가를 주목할 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제약 바이오가 올해 상반기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금리 인하가 늦어짐에 따라 개별 주식 호재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면 반도체 분야 호재가 나타남에 따라 한국 증시는 바닥은 확인하고 상승세로 갈 것이지만 2월 중순까지는 실적주 장세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너무 일부 분야로 주식을 편중되어 가지고 있는 분들은 일부라도 실적주로 갈아 타는 것을 고려할 만 합니다.

위험 관리하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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