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4일 미국 워싱턴주 북서부에 있는 만년설산인 베이커 산의 반영을 잡은 것입니다. 해 지고 나리 안개까지 몰려 와서 분위기가 묘합니다. 다음주 월요일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과연 트럼프가 재선을 한 후 어떤 정책을 펼칠지 미지수가 있으면서 증시에는 긍정과 불확실성 양쪽을 남기는 분위기입니다.
출처 야후
1월 17일 미국 증시는 트럼프가 시진핑과 전화 통화를 하여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다는 소식에 관세 전쟁우려는 줄어들면서 반등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지난 6달간 5.8% 상승으로 2023-2024년 뜨거운 증시가 식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빅테크 주가들도 횡보하는 분위기입니다.
출처 야후
미국 경제나 증시에 가장 중요한 수치가 미국 시장에서 부동산, 차량, 신용카드 대출의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10년치 미국 국채 금리입니다. 그런데 그 수치가 작년 9월 연준이 0.5% 기준 금리 인하를 한 후 잠시 내려갔지만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12월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후 잠시 내려 갔다가 1월초에는 4.8%까지 올라가서 5% 넘는거 아닌가 하는 우려를 일으켰습니다. 국채 금리가 높으면 결국은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줄어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구태여 위험자산인 주식 투자의 동기가 줄어 들고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도 높아져서 주식시장에는 안 좋습니다.
채권 거래 시장 규모는 주식 시장보다 3배 이상 큽니다. 그 들은 이미 트럼프 공약에 대해 강력 경고하고 나선 것입니다. 일본 정부 국채는 대부분 내국인이 사기 때문에 부채 규모가 문제 안 되지만 미국 국채는 매입 주체의 반 이상이 해외 투자자나 해외 중앙은행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미국 경기가 좋았던 것은 착시 현상이 있습니다. 즉 정부 지출을 늘리면서 모자란 부분을 국채 발행으로 메꾸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우에는 중국에 일부 분야 견제는 하였지만 전면적인 무역 마찰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해외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늘어난 지출로 미국국민들의 소비가 늘면 생기는 무역 흑자로 미국 국채를 사준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공약대로 미국 정부가 무역전쟁으로 적자를 줄일 경우 미국 국채를 더 이상 사줄 이유나 여유가 없는 것입니다.
저번주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가 5%를 넘어가지 않고 내려가기 시작한 것은 12월 생산자 물가나 소비자 물가가 예상 범위 내에 들어 온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원인은 트럼프 국정 인수팀에서 보편 관세 부과 대신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부과할 가능성을 비춘 것입니다. 그리고 금요일 트럼프가 시진핑과 전화 통화를 하여 향후 극단적인 대결 대신 협력을 추구할 수도 있다는 발언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트럼프가 법인세 감세, 관세 전쟁의 공약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년치 국채 금리가 다시 5% 가까이 상승 반전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2023-2024년 때의 호황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10년치 미국 국채 금리가 4.25%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과연 그 것이 올해 가능할지는 두고 보아야 합니다.
정리하면 당분간 미국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 불확실성으로 추가 하락은 크지 않더라도 추세적인 상승도 당분간 쉽지 아니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공약이 상대방 국가의 양보를 얻기 위한 협상 수단이라는 것이 확실해지는 3월 이후에나 주식시장이 상방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트럼프의 럭비공 스타일로 올해 미국 증시는 요동이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말 10% 정도 지수는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 환율 예상이 연말 1300-1350원이 다수라서 환차손을 볼 수 있어 단순 지수로만 보면 올해 미국 증시 투자 매력은 별로일 것입니다.미국 주식을 장기 투자하여 수익률이 100%가 넘는 분들은 양도세를 고려하여 하반기까지 버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주식 신규 투자는 확률상으로 금물로 보입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한국 증시는 주간 단위로는 강보합이었지만 올초 부터는 5.2% 상승으로 전세계 주요 증시 중에서 가장 탑입니다. 작년 지나친 하락으로 주식 가격이 싼 매력이 있으면서 트럼프 공약의 우려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을 경우 한국 증시가 올해 많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것입니다.
출처 한경마킷
지난주 한국 증시는 하이닉스는 외인들의 꾸준한 매수로 주간 단위 5% 넘게 올랐지만 삼전, 엘지엔솔,삼성바이오 등은 보합이었습니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엘에스일렉 등이 주간 단위로 10%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과의 원전 합의 소식에 원전 대표주인 두산에너빌러티도 9% 정도 올랐습니다. 반면 현기차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다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출처 한경마킷
코스닥 상위 바이오주는 높은 미국 국채 금리로 인하여 종목마다 갈렸습니다. 반면 로봇 대표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주간 단위로 14% 오르고 반도체 장비주인 HPSP 12%, 엔터주, 화장품 주도 반등하였습니다. 2차전지 중에서 에코프로비엠도 8% 넘게 그리고 향후 실리콘 음극재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대주전자재료가 주단위로 30% 가까이 반등하였습니다. 위 표에는 잘 안 나타나지만 유리기판 주식 중에서도 반등 폭이 큰 경우가 많았습니다.
올해 한국 주식시장 분위기로 보면 트럼프 정책 수혜주인 조선, 전력기기, 인공지능 반도체가 주도주로 나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로봇과 유리기판은 아직은 실적이 나타나지 않지만 이번 CES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의 발언에 힘 입어 강력한 테마주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2년 이후면 레임덕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까지는 조선, 전력기기, 인공지능 반도체가 주도주가 되어 많이 오르고 나서 쉬는 기간이 있은 후 다시 꾸준히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삼성전자는 아직 인공지능 테마주로 분류가 되지 않는 점입니다. 엔비디아에 HBM을 조기에 공급할 가능성은 적지만 혹시 브로드컴에 HBM을 대량 공급하거나 인공지능 칩 자체를 파운드리로 위탁 생산할 경우 인공지능 테마주로 편입될 것입니다. 로봇과 유리기판은 아직 실적이 안 받쳐준다는 점에서 주가 흐름이 예측하기 어렵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단기로 그치는 테마가 아니라 올해 내내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원자력 분야도 상반기 주목해 볼만 합니다.
환율이 금방 안 떨어짐에 따라 수출주인 화장품, 식품주도 간간히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오는 고금리로 인하여 모든 종목이 같이 움직이기 보다는 종목 차별화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엔터주는 중국 개방이 되면 2분기 부터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산주도 실적에 비해 낙폭 과대가 많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주식과 2차전지 대형주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나 전기차 정책이 구체화 된 이후에나 악재 소멸로 추세적인 반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올해 안정적인 수익이 나기 위하여서는 트럼프 수혜주인 주도주 비중을 반 정도는 가지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적절한 분산 투자로 좋은 성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P. S.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현기차, 삼전과 하이닉스, 2차전지 대형주들은 지금 바닥권으로 보인다, 하이닉스는 분할 매수 가능하지만 삼전, 현기차 2차전지는 아직은 중립으로 지금 가격에서 팔기도 그렇지만 매수도 아직 이르다고 본다.
삼성전기는 최근 아마존과 애플에 대한 기판 공급 소식으로 추세 전환하였다. 분할 매수 가능하다고 본다. 비에이치도 비슷하다. 삼성전기는 내년 유리기판을 내 놓는다고 발표하여 그 쪽 모멘텀도 장기적으로 볼 수 있다.
두산과 두산로보틱스는 두 종목 장기적으로는 다 좋게 보지만 . 다만 두산은 저평가 인식으로 최근 많이 올랐다.
두산에너빌러티로 트럼프 시대에 원전 대표주로 정국 불안으로 큰 조정이 나왔으나 미국과의 원자력 협력으로 이제 분할 매수 가능하다고 본다.
농심은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쳐 최근 큰 조정을 받았지만 멀리 보면 내년에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본다. . 중국 경기 부양 수혜도 입을 수 있다. 최근 흐름이 좋아졌다. 분할 매수 가능하다고 본다.
코스맥스는 연 매출 2조로 보면 저평가 상태로 중국에서 미수 채권을 손실 충당으로 하여 2분시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쳤지만 3분기 실적은 예상치 범위로 나왔다. 최근 중국발 훈풍으로 추세가 좋아졌다.케이뷰티가 급히 꺽일 것 같지는 않아 화장품 주식 중 최선호주라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트럼프 변수로 주가는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
LS, LS일렉은 저번주 호재가 많이 나와 많이 올랐다 그러나 아직도 추가 상승 가능하다고 본다.
서진시스템은 ESS 대표주자로 연초 4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안 좋고 1분기 적자도 나올 수 있다는 찌라시가 돌아 조정이 나왔지만 금요일 진정 국면이다. 조정시 분할 매수 가능하다고 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주 중에서 가장 저평가된 주식으로 장기 투자자는 당분간 계속 더 들고 갈만하다.
HD현대 중공업도 저번주 크게 반등하였다. . 3분기 실적도 양호하다. 필리핀 수빅만의 독을 빌려 향후 미국 함정 수리 사업을 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추격 매수 보다는 조정시 분할 매수하면 중장기로 좋아 보인다.
한국항공우주는 최근 정국 불안으로 조정이 깊었고 4분기 실적도 보잉의 파업 여파로 컨센서스에 못 미칠 것이지만 올해 1분기 이후 실적 전망이 좋아 분할 매수 가능하다고 본다. 필리핀 관련 호재도 곧 나올 수 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방산주를 LIG넥스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풍산, SNT 다이내믹스로 혼합하여 보유하고 간다.
SNT 다이내믹스는. 2분기 잘 나온 영업이익이 연단위로 지속되어 연 영업이익 2000억원이면 PER 4.5로 초 저평가인데 방산, 운송 관련 기업으로 성장성이 있다. 분할 매수 가능하다고 본다.
하이브는 뉴진스 노이즈가 줄어들면서 금요일 반등이 나왔다. 다만 제이와이피, 에스엠, 와이지 등 다른 엔터 주식을 혼합하여 매수하는 것도 안전한 방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차전지 관련 종목 중에서는 가장 저 PER이다. 중국 경기 부양으로 자원 가격이 오르면 그 수혜를 받고 대왕고래 수혜주로도 언급된다. 최근 주주환원 정책 발표로 외인들의 수급이 들어 오고 있다. 분할 매수 가능하다고 본다.
KCC는 미국 자회사인 실리콘 관련으로 트럼프가 주장하는 미국 인프라 재건과 관련되어 장기로 보면 좋을 것으로 본다. 3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았으나 시장 분위기상 수급이 안 따라서 주가 흐름이 안 좋기 때문에 장기로 버티면 된다고 본다.
유한양행으로 올해 호재로 반등이 세게 나왔다. 이제 조정시 분할 매수 가능하다고 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생물보안법의 수혜를 받고 3분기 실적도 잘 나왔다. 일부에서는 주가가 향후 150만원 넘게 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하지만 최소 120만원은 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정시 분할 매수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우리 나이에는 바이오, 제약 비중을 너무 크게 가지고 가는 것은 위험 관리를 잘하는 친구들 제외하면 바람직하지 아니하다.
조금 공격적인 친구들은 지금이라도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를 조정받을 때 모아갈만 하다고 본다. 올해 1분기에는 시세를 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나중에 조정을 받을 때 대응 능력이 있어야 한다.
개별 종목 매수, 매도는 각자 책임으로 우리 나이에는 여유 돈으로 최소 5종목 이상 분산 투자가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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