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강사업에 대한 고찰

청계천을 보면 4대강이 보인다(옮긴 글 포함)

공석환 2009. 12. 11. 07:36

   밑의 글을 보니 한심합니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문화재 유산 및 우리의  소중한 금수강산의 환경 파괴에는 눈을 감으면서 세종시 사업은 "양심상"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특수 양심"을 가졌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수준의 사람을 국민이 대통령으로 선출하였는지 후회가 갑니다. 당시에는 나도 지지자였습니다. 만약 이제라도 반성의 모습을 보이고 4대강사업을 중단한다는 의사를 보이지 아니한다면  대통령을 물러야 겠습니다. 즉 "소환운동"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청계천 복원에 감춰진 진실을 알면 4대강의 미래를 알 수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계천을 복원할 때 많은 전문가와 환경단체가 반대했지만, 그 반대를 무릅쓰고 공사를 완공하니 이젠 반대했던 사람들도 좋아하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심각하게 사실을 왜곡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국민을 기만하는 거짓말입니다.

 

청계천 복원의 과정을 간략히 설명하면, 시민단체와 언론의 제안으로 청계천 복원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 제안을 공약으로 채택하여 청계천 복원 공사가 시작되었던 것인데, 이명박 서울시장의 임기 안에 완공하려는 얼렁뚱땅 졸속 복원이 진행되면서  많은 문화재들이 파괴되었습니다. 이에 청계천 복원에 참여했던 학계와 시민단체들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올바른 청계천 복원을 요구하였고, 이명박식 문화재 파괴 콘크리트 복원을 반대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청계천 복원의 진실은 시민단체들이 청계천 복원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이명박 서울시장 한 개인의 영달을 위한 임기 내 엉터리 복원을 반대한 것입니다. 각종 문화재를 파괴와 역사를 왜곡하여 복원한 청계천은 오늘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콘크리트 어항 청계 놀이터로 전락한 것입니다.  

 

  청계천 복원은 국민 74.6%의 찬성이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계천 복원에 대해 4대강사업처럼 반대가 많았다고 거짓말을 서슴치 않고 하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2009년11월23일자)에 의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며 청계천 복원을 공약했던 2003년 3월,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연구소에 의뢰하여 여론 조사한 결과 74.6%가 찬성 이었고, 반대는 23.4%에 불과했다고 진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국민의 70%가 반대하고 30%만이 찬성하는 지금의 4대강사업 여론과는 정반대였던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반대하는 4대강사업을 합리화하기 위해 청계천의 복원 여론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청계천 복원을 처음 제안했던 토지의 저자인 박경리 선생은 문화재를 파괴하며 진행되는 이명박식 청계천 공사를 보며 차라리 자신이 청계천 복원을 제안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자신의 발등을 찍고 싶다고 통탄하였다고 합니다. 

 

     청계천 복원에 얼마나 많은 문화재 파괴가 되었는지 아십니까? 

 

청계천 복원 공사 과정에 어떤 문화재 파괴와 역사 왜곡이 있었기에 청계천 복원에 참여했던 전문가들과 시민단체들이 이명박식 청계천 복원을 반대하게 된 것일까요? 사실 관계를 정확히 하기 위해 청계천 복원 당시의 언론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월간 신동아 엄상현 기자는 청계천에서 발굴된 많은 문화재가 제대로 복원된 것이 아니라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청계천 복원의 진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청계천에서 발굴된 문화재들이 사라진 현장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청계천문화재를 제대로 복원하지 않고 서울 중랑구 하수종말처리장에 쳐 박아 놓은 조선왕조의 역사가 담겨있는 문화재들입니다. 

 

사라진 청계천 문화재들을 함께 찾아나서볼까요?

중랑구 하수종말처리장  풀밭에 뒹굴고 있는 청계천에서 발굴된 문화재들입니다. 

아래 사진을 찬찬히 보세요. 얼마나 기막힌 일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오랜시간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비바람에 노출되 인식표마저 분간이 어려워진 청계천 발굴 문화재

 

 

하천에서 나온 문화제는 하수종말처리장 마당에! 이게 바로 이명박식 청계천 복원의 진실입니다. 우리는 중랑구 하수종말처리장에 처박힌 청계천 문화재들 속에서 4대강 사업의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학계 전문가와 환경단체와 많은 국민들이 이명박식 4대강 죽이기 사업을 반대하는 정확한 이유인 것입니다. 

 

청계천은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물길을 여는 것이기에 역사가 왜곡되고 문화재가 파괴되어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은 정반대입니다. 전 국민의 생명수요, 살아 있는 4대강을 콘크리트로 처바른 수로로 만드는 환경파괴이기 때문입니다.

 

 

   콘크리트 어항 ‘청계 놀이터’로 전락한 청계천 복원

 

이명박 서울시장은 청계천 복원의 후광을 업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국민들이 물길을 되찾은 청계천을 보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역사 왜곡과 문화재 파괴라는 진실을 보지 못했기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이명박 대통령이 자랑하는 지금의 청계천은 어떤 모습일까요? 우선 청계천은 이명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녹색입니다. 녹색도 찐한 녹색입니다. 숨 쉬는 자연 하천이 아니라 콘크리트로 처바른 하천 바닥은 녹색 부탁 조류로 뒤덮여있고, 이 부착조류가 둥둥 떠다니는 하천은 마치 오물이 떠다니는 것으로 보일 만큼 끔찍합니다.  

 

 청계천 복원에 감춰진 진실을 알면 4대강의 미래를 알 수 있습니다.

 부착조류로 녹색이 가득 덮인 청계천입니다.

 청계천 바닥에 있던 부착조류가 배설물처럼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청계천 식 4대강사업이 진행된다면

 

이명박 서울시장의 임기 안에 마치려고 문화재를 파괴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콘크리트 어항으로 만든 청계천처럼 4대강사업 역시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안에 마치려고 온갖 불법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 국민 소송단이 4대강사업 중지를 위한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소송의 주된 내용은 국가 재정법 위반, 하천법 위반, 환경영향평가법 위반 등입니다.

 

이제 3년 남은 이대통령의 임기 안에 634km에 이르는 4대강 사업을 완공하기 온갖 편법과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청계천처럼 진행되는 4대강사업의 결과는 시멘트만 처바른 겉만 번지르한 생명의 강 죽이기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청계천 콘크리트를 걷어낸 것은 잘 한 것입니다. 그러나 복원 과정에 역사를 왜곡하고 문화재를 훼손한 것은 청계천 복원이 제대로 된 것이 아님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청계천 복원은 반쪽짜리 사업으로 자랑이 아니라 오히려 역사 앞에 부끄러워해야 할 일입니다. 

 

이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국민과의 대결’ 또는 ‘국민과의 전쟁 선포’ 라고 이야기 합니다. 국민 70%가 넘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며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명박 대통령의 가훈을 보니 ‘정직’이었습니다. 요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을 남발하는 대통령을 보며 ‘정직’이란 가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참 난감합니다. 사실 국민을 속이기를 껌 씹듯 하는 이대통령에게 지금 꼭 필요한 가훈이라 생각됩니다.

 

시민들의 모임에 나가면 'MB-뻥쟁이’라는 피켓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게 근거 없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국민 앞에 좀 더 솔직해져야 할 것입니다.

 

 왜 많은 시민들이 이 피켓을 들고 있는지 이대통령과 청와대는 깊이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글은 4 대강 죽이기 사업저지 범대위주체 단체의 글을 본 논객이 요약해서 편집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