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읽고 한마디

병원들 ‘10년 후 성장엔진’ 찾아나선 까닭은

공석환 2010. 5. 20. 08:16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다. 병상(2700개)도 국내에서 가장 많다. 하루 평균 1만 명이 넘는 외래환자가 찾는다. 이런 아산병원이 ‘10년 후 먹을거리’를 고민하고 있다. 기업들이 미래 유망 사업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다.

출발은 앞으론 진료 수입만으로 먹고살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서부터다. 이 병원 최은경(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연구기획관리실장은 “우리 병원은 지금은 밀려드는 환자를 다 처리하지 못할 정도여서 수술실을 늘리면 매출과 이익이 올라갈 수는 있다”며 “하지만 10년, 20년 후에는 이런 방식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병원들의 고민도 유사하다.

조우현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진료만 잘 한다고, 암 수술을 많이 한다고 얼마나 버틸 수 있겠느냐. 지금 방식은 5~10년 안에 끝날 것”이라며 “이제는 질적 성장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들이 고심 끝에 내놓은 답이 연구개발이다. 아산병원이 앞서간다. 지금은 진료 수입이 병원 매출의 95%를 차지하고 연구개발 수입은 거의 없다. 하지만 앞으로는 매년 수백억원씩을 투자해 전체 수입의 20~40%를 연구개발에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목표는 블록버스터(세계적인 인기 제품) 약이나 의료기기 개발이다. 이정신 아산병원장은 “세계적인 과학전문지에 논문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환자 치료에 필요하고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는 연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산병원은 최근 16층짜리 연구소 건설을 시작, 내년 9월 문을 열 계획이다. 연구소를 공동으로 운영할 미국 대학병원도 찾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삼성그룹 5대 신수종 사업에 포함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와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조만간 삼성전자·삼성종합기술원 등과 준비팀을 만들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병원이 환자만 보는 시대는 갔다”며 “맞춤형 의약품이나 기기를 개발하는 쪽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 병원들은 벌써 방향을 틀었다.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사선 암치료기인 사이버나이프는 미국 스탠퍼드대학병원이, 토모테라피는 위스콘신대학병원에서 개발됐다. 존스홉킨스병원의 경우 수입 중 진료 비중이 2004년 72%에서 2008년 68%로 줄었다. 대신 기술 판매·특허료·임상시험 등의 연구개발 수입은 10년여 만에 약 두 배가 됐다. 영국은 지난해 케임브리지대 등 5개 병원을 연구중심 병원으로 선정해 매년 약 5억 달러씩을 지원한다. 암·치매·뇌질환 치료제나 기기를 연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연구중심 병원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법적 근거를 만들고 내년에 이런 병원을 지정해 세제 혜택을 주고 연구원이나 기초의학 의사에게 병역특례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성식 선임기자





위 기사는 시의 적절한 것 같다.

지금 영리의료법인 허용 및 의료사보험 확충의 의료민영화 논의로 염려스럽다. 최근 전세계에서 빈부격차가 다시 더 심하여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경향에서 의료민영화 계획은 사회의 화합과 안정성을 해칠 염려가 있다.

대신 위 기사에 소개된 것처럼 우리나라 대형병원에서 바이오 산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산병원의 경우 그 부설연구소에 약 7년전부터 여러 바이오벤처회사를 입주하여 임상 등 협조를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된 "크리스탈지노믹스"이다. 위 회사의 대표이사인 조중명박사하고 버클리에서 부터 오래된 인연으로 직접 방문하여 본 적이 있다.

지금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함에 따라 삼성의료원도 임상 뿐 아니라 여러 관련 기술을 개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나도 바이오시밀라(생물학적 제재, 바이오지네릭)에 관한 연구를 하여 논문을 낸 적이 있다. 이 블로그 자료실에 있는 자료 참조

  • http://blog.daum.net/shkong78/83
  • 정리하면 바이오시밀라 이외에도  암, 뇌졸증, 당뇨병 등 성인병에 관한 신약과 혁신적인 의료기기나 의료 치료방법을 개발하고 있는 여러 바이오벤처와 위와 같은 우리나라 대표병원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진흥에 한 축이 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