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에 소행성 출동의 위험에 관한 글을 이미 쓴바 있다. "소행성 충돌의 위험을 아는가" http://blog.daum.net/shkong78/665
공룡이 약 6500만년전 멕시고 유카탄 반도 부근에 일어난 소행성 충돌로 멸망하였다는 것이 지금 학계에서 다수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 장래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위협 요소도 소행성이라고 본다. (http://discovermagazine.com/2000/oct/featworld 기사 참조)
그래서 지금 지구로 접근하는 소행성을 관찰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노력의 하나로 위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소행성 관측 전용 망원경을 하와이에 설치하고 운영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위 망원경의 공식 이름은 "Pan-STARRS (Panoramic Survey Telescope & Rapid Response System) telescope"으로 간단히 줄여 " PS1"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 공식 이름을 번역하면 "전망 관측 망원경 및 급반응 시스템"이 될 것이다.
위 망원경은 해질 때부터 새벽까지 작용하여 한달에 하늘 전체의 1/6을 살펴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움직이는 물체를 탐지하고 그 궤도를 추적하여 지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망원경에는 위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40cm 직경의 센서가 달린 4개의 카메라가 달려 있다고 한다. 각 카메라에는 CCD 디바이스가 64x64개가 있어 총 해상도가 1400M pixel이다. 일반 디지탈 카메라의 해상도가 6-12M pixel 정도이니 보통 카메라 해상도의 100-200배라고 보면 된다.
작은 CCD 디바이스를 여러개 쓰는 이유가 데이타 전송이 빠른 것과 혹시 일부 디바이스가 고장이 났을 경우 교체하기 쉽고 비용도 덜 드는 장점을 고려한 것이다.
Brett Simison. Space images captured by Pan-STARRs
이 망원경으로 실제 찍은 사진이 위에 나타나 있다. 1400MP의 높은 해상력으로 위 망원경은 한번 찍을 때 달 전체의 36배에 해당하는 하늘을 찍을 수 있다고 한다. 반면에 우주에 설치된 허블 망원경의 시각은 달의 1/100을 커버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 망원경은 광각 카메라에 해당하는 것이다.
30초에 사진을 하나씩 찍는데 하루밤 저장될 데이타 용량이 DVD 1000장에 해당한다고 한다. 한달에 수백개의 새로운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 과거 비슷한 일을 하자면 2년가까이 걸렸다고 한다. 따라서 소행성을 추적하여 지구를 지키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다.
이 망원경은 주위 하늘이 청명한 하와이의 "핼리아칼라(Haleakala)"라고 불리우는 휴화산 정상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보러 가고 싶다.
영어 원문 출처는 아래 링크로 들어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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