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은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 그리고 경제학의 6분야에서 상을 수여한다. 그 중 과학분야의 2010년 수상자를 살펴 보고 전체적인 의견을 이야기 하여 본다.
올해 과학 분야의 시상은 이론적이기 보다는 실용적인 것에 치우쳐 있다. 우선 생리의학상을 받은 영국의 로버트 에드워즈 교수는 체외수정(인공수정)을 통한 소위 "시험관 아기"를 1978년에 처음 탄생케 하는 업적을 이루었다. 많은 불임부부들에게 희망을 준 것이다.
그런데 체외에서 수정이 신의 섭리에 어긋난다는 종교적인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 체외수정을 통한 불임치료를 사회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아서 노벨상 재단이 뒤 늦게나마 노벨상을 수여하게 된 것이다. 최근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학업성적이 더 좋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그 안전성에 확신을 주고 있다. 자세한 것은 이 블로그의 글 참조http://blog.daum.net/shkong78/788
안타까운 것은 "시험관 아기"를 태어나게 하는 데 난자의 채취 방법을 개발하여 결정적인 기여를 한 패트릭 스텝토가 이미 고인이 되어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노벨상을 수여한다는 원칙에 막혀 공동수상을 하지 못한 것이다.
출처 위키미디아 공용
물리학상은 2004년에 차세대 신소재로 각광받는 그래핀(graphene)을 발견한 안드레 가임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에게 돌아 갔다. 그래핀은 위 모형사진과 같이 탄소가 벌집 모양으로 판구조로 된 것이다. 탄소의 특수한 결정체에는 그래핀 이외에 탄소 나노튜브, 풀러렌이 있다.
그래핀의 특수한 물성으로 향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혁신적인 응용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실생활의 응용이 아직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에 신속하게(?) 노벨상 수여가 되었다.
노벨 화학상은 팰러디움(Paladium)이라는 휘귀금속 촉매를 이용하여 탄소와 탄소간 결합을 만드는 공로로 미국의 리처드 F. 헤크, 네기시 에이이치, 일본의 스즈키 아키라가 공동으로 수상하였다.
일반 조건에서 탄소와 탄소결합물을 만들기 쉽지 아니한데 팰러디움을 이용하여 가능케 하여 유기화학, 환경에 관한 물질, 신약개발에 응용되는 것이다.
여기서 올해 물리학상과 화학상이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즉 둘다 탄소의 결합과 관련한 새로운 신소재를 만드는 기술인 것이다.
올해도 한국인으로서 노벨상 과학 분야의 수상자가 안 나와 섭섭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한 아쉬움을 가지기 보다는 이번 노벨상 과학분야 수상 결과를 보면서 우리가 소재분야에 관한 연구를 더 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하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IT. 자동차, 조선, 바이오신약 등의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여 국가경쟁력을 유지하여야 한다. 이러한 제조업의 핵심부품을 만드는 신소재의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잇다. 일본은 올해도 노벨 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처럼 소재 분야의 경쟁력이 강하다.
나는 이러한 주장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3년전 내 큰 아들이 어느 분야로 진학할 가 고민을 할 때 미래에 가장 유망하고 중요한 산업이 소재산업이 될 것이라 하여 미국 일리노이 대학 소재공학과(Material Science)에 입학하게 하여 현재 재학하고 잇다. 자세한 것은 이 블로그의 글 "금보다 백금이 비싼 이유"를 참조 http://blog.daum.net/shkong78/574
현정부에서 과학부가 교육부하고 통합된 것에 대해 비판이 많다. 과학분야의 관리가 통합된 교육과학부내에서 하나의 부서로만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과학부를 다시 독립하여 과학기술 육성책을 체계적이고 장기전인 안목에서 수립하고 실행하는 선봉 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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