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2010년 4월에 쓴 것으로 2년 연속 겨울 추위로 지구온난화와 함께 "미니빙하기"의 가능성이 가시화되었다는 점에서 일부 수정하여 다시 올린다.
위키미디아 공용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는 그 규모에서 엄청난 건축물이다. 나는 아직 가 보지 못하여 다음에 시간을 내서 꼭 다녀 오고 싶은 곳이다. 위 사진은 위키미디아 공용사진이다.
앙코르 와트는 12세기 초반 수르야바르만 2세(재위 1113~1150년)에 의해 시작되었다 각 사원의 건축은 1세기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고 본다.
위키미디아 공용
앙코르 와트는 밀림지역 습한 곳에 건축되었고 주위에 위 사진과 같이 거대한 수로에 의해 둘러 싸여 있다. 위 수로는 방어목적의 해자 역할과 함께 관개 및 생활용수 공급에도 사용되었을 것이다. 즉 앙코르 와트는 내부에 있는 사원의 정교한 조각 이외에 대규모의 수로 시설이 특징을 이룬다.
그런데 위 거대한 도시와 건축물이 16세기 이후에는 버려졌다가 나중에 서양인들에 의해 발견되어 지금은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어 있다.
앙코르 와트가 버려진 이유에 관한 연구 자료가 미국 일간지 USA Today에 소개되었다. 원문은 아래 사이트에 들어 가면 나온다
http://content.usatoday.com/communities/sciencefair/post/2010/03/tree-rings-suggest-angkor-wat-done-in-by-drought-/1
앙코르 와트가 건축된 이후의 기후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컬럼비아 대학의 브렌단 벅클리(Brendan Buckley)가 이끄는 조사팀은 베트남 고지의 979년된 나무테를 조사하였다.
By Elsevier, Department of Angkor Conservation
위 그림은 앙코르 와트 부근의 저수지를 연결하는 수로를 보여준다. 나무테의 조사 결과 앙코르 와트는 14세기초부터 오랫동안 지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도시용수와 농업용수의 부족을 겪었다. 그리고 가뭄기간동안 수로에 진흙이 쌓여 있다가 15세기 이후 들여 닥친 장마비에 침수가 되어 도시기능을 상실하였다는 것이다.
현재의 수도인 프놈펜으로 옮겨진 이유에 대해 종래 무역의 경로가 달라진 것을 이유로 한 학설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급격한 기후 변화로 앙코르 와트의 정교한 수로기능이 마비되어 도시로서의 역할을 하기 어려워진 것이 주된 이유라고 보는 것이다.
참고로 아래 오디오 슬라이드 쇼는 이번 연구과정의 내용을 보여준다.
최근 2년 연속 겨울이 추워지면서 일부에서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것이 맞는지 의아해 한다. 그러나 2010년 전지구의 평균기온은 기상관측을 한 이후로 가장 더웠었다.
그러다가 북반구로 흐르는 난류의 흐름이 약해져서 2010년부터 10년-20년 동안 북반구 전체의 평균기온이 2-3도 내려가는 미니 빙하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미니빙하기의 원인과 영향에 대해서는 2003년에 피터 슈바르쯔 등이 작성한 “급작스러운 기후변화를 가정한 미국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Peter Schwartz and Doug Randall, An abrupt climate change scenario and its implications for United States national security)”이라는 보고서를 참고하기 바란다.
그 원문을 아래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http://www.edf.org/documents/3566_AbruptClimateChange.pdf
2년 연속 겨울에 폭한과 폭설이 닥치는 지구 북반구의 겨울 날씨는 2003년에 작성한 보고서에서 예측한 미니빙하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글에서 소개한대로 앙코르 와트와 같은 거대하고 정교한 도시도 1300년부터 1850년까지 지속된 소빙하기 초기에 일어난 극심한 기후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버려지게 된것이다.
만약 2010년부터 향후 10-20년간 미니 빙하기가 닥친다면 그에 따르는 전세계 식량, 에너지난도 심각할 수 있다. 더구나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정과 함께 그러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정권의 붕괴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 대한민국은 지구의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는가. 다시 한번 생각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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