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새끼 토끼 세마리가 사슴의 정원에서 놀다.

공석환 2011. 6. 22. 07:27

 

 

 

 

캐나다 밴쿠버 교외 애보츠포드에 있는 집 뒷마당에 새로운 손님들이 나타났습니다. 우리집 뒷마당은 사슴들이 자주 놀러오고 편하게 낮잠도 자고 갑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이름을 "사슴의 정원"으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봄에 태어난  생후 2개월 정도의  새끼 토끼 3마리가 최근 우리집 뒷마당에 자주 나타납니다. 위 사진의 모습입니다. 다자란 토끼에 비해  반 정도의 크기로 다람쥐 비슷합니다.

 

 

 

마당 한가운데 외에 나무방책위에서 재미있는 포즈를 취합니다. 아직 호기심이 많지요.

 

 

풀밭이 아닌 나무 덱에도 올라 다닙니다. 여기 더 재미있고 맛 있는 것 없나하고  탐색중인 것 같습니다.

 

 

 

새끼 토끼가 두둑한 볼을 보이면서 앞을 향하여 쳐다보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물론 새끼 토끼들이 장난만 하러 여기에 나타난 것은 아니고 마음에 드는 풀을 편안히 뜯어 먹습니다. 참고로 우리집은 개나 고양이를 키우지 아니하니 새끼 토끼들이나 사슴들이 편하게 생각하고 자주 나타납니다.

 

 

 

 

 

 

토끼 세마리가 노는 모습을 더 생생히 보여 드리기 위해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2분정도의 부담스럽지 아니한 길이입니다. 새끼 토끼라고 하여도 서로 장난하면서 빨리 뛸 때는 "토끼"라는 이름이 어울리게 빠릅니다. 위에 소개한 사진과 동영상은 캐나다 현지 날자로 2011년 6월 20일 찍은 것입니다.

 

여기는 지금 아침기온 12도 낮 최고 23도로  한국으로 치면 아직 4,5월 봄 날씨입니다. 그래도 여름의 푸르름이 어울려진 가운데 새로 태어난 토끼들이 편안하고 흥겹게 뒷마당에서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하여 집니다.

 

 

 

 

 

참고로 우리집 뒷마당에서 새끼 사슴들이 장난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위에  올렸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부분은 옆짚과의 경계인데 엄마 사슴은 옆집 노인이 정성껏 가꾼 꽃들을 얌얌하기위해 옆집에 넘어가 있습니다.  우리집 튤립도 피자 마자 사슴들에 의해 다 먹혀 버립니다. 올해는 튤립이 이쁘게 핀지 일주만에 침탈을 당하였습니다.

 

위 동영상에서 새끼 사슴들이 처음에는 풀을 뜯어 먹다가 마당을 가로질러 뛰기 시작합니다. 새끼 사슴이라고 그래도 역시  속도가 만만치 아니합니다.

 

 

가끔은 사슴과 토끼가 같이 보이는 적이 있습니다. 서로간에 초식동물이니 경계하지 아니하고 같이 지내는 것입니다. 다음에 그런 사진을 포착하면 올려 보기로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에 장마철도 오고 짜증이 나는 더워지는 날씨에 위 새끼 토끼와 사슴들의 노는 모습이 이 글을 읽는 고국의 독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여 주었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국민을 짜증나게 하는 사람들이 정치인들이니다. 국가의 장래와 균형된 복지를 위한 일관된 정책을 내 세우기 보다는 즉흥적인 정책 제안으로 국민에게 혼란과 짜증을 가증시킵니다. 최근 불거진 대학등록금 반값 논쟁도 교육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하여 신중히 제안하기 보다는 내년 총선 및 대선을 의식하여 졸속으로 내밀었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덥고 짜증나더라도 정치인들의 밈음직한 의견을 들으면 더위가 도망가는 그러한 시대가 대한민국에 올 수 있을지 의심하면서도 그러한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