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WFS가 발표한 2012년 주목할 변화

공석환 2012. 1. 11. 05:12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사회적, 기술적 변화동향을 살펴보는 학회나 모임이 여러 곳이 있다. 그 중 하나인 "세계미래사회(World Future Society[WFS])"에서 매년초 향후 10년간 주목할 내용을 발표한다.  위 비디오는 2012년 초 발표된 것을 보여 준다. 그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하고 필자의 의견을 이야기 하여 본다.

 

 

1. 학습이 사회적 게임의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하였다.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의 "사회적 네트워크(SNS)"가 지식과 의견의 교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다만 문제점은 이러한 IT네트워크를 통한 교류만에 치중하다 보면 종이로 되어 있는 과거 고전들에 대한 독서가 등한시 될 수 있다. 결국 고전도 e-book으로 만들고 특히 핵심적인 부분을 주석으로 하거나 요약하여 볼 시대가 금방 다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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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민간 우주관광 활성화

 

2011년 미국 뉴멕시코주에 위 사진에 보이는 우주관광전용 공항이 문을 열었다. 과거에는 특수한 훈련을 받은 우주조종사만이 지구의 중력이 미치지 아니하는 성층권에 도달할 수 있었고 그 후 일부 부호들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우주관광을 하였다. 버진항공을 통하여 억만장자가 된 리차드 브랜슨이 창업한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은 "스페이스쉽투"라는 우주선으로 일반인에게 20만불(약2억2천만원)의 염가(?)로 우주여행을 하게 해 주겠다고 하여 이미 상당수 예약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도 우주관광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다만 우주관광이 활성화될 경우 민간 우주항공선이 대기 상층부에 남기는 분진들이 태양열을 더 흡수하는 역할을 하여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불길한(?) 연구결과가 보도되었다. 그에 관하여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의 글 "우주관광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킨다." 참조 http://blog.daum.net/shkong78/833

 

우주관광은 사람들에게 꿈을 주고 새로운 산업 분야를 창조하겠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나면서 지구온난화가 문제되는 상황에서 위 문제점에 대한 해결이 먼저 필요할 것이다.

 

 

3. 나노기술로 인공시력

 

나노기술은 이미 소재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나노기술로 인간의 안구, 시신경 등을 모방하여 제조하여 맹인들의 시력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가능성이다. 선천적이거나 생후 사고로 눈을 못 보는 맹인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 줄 것이다. 이 부분은 향후 진행을 보아 다시 소개하려 한다.

 

 

4. 로보트 청소

 

전세계에 쓰레기가 범람하고 있다. 특히 일본 대지진에서 쓰나미로 쓸려간 쓰레기들은 미국, 캐나다 서부 해안까지 몰려드는 형편이다. 일부 쓰레기는 유해한 화학약품, 금속, 방사능 오염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쓰레기를 로보트로 청소하는 기술이 향후 실용성이 있을 것이다.

 

 

5. 먼지 구름 (dust bowl)

 

1930년대 미국 중서부에 가뭄으로 먼지 구름만 날리면서  농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기아를 겪던  시절이 있었다. 죤 스타인벡의 유명한 소설 '분노의 포도"는 그 당시 기근을 피하여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이주 노동자들의 참상을 묘사하여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대한민국도 중국의 황사로 봄마다 고생을 한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이러한 먼지 구름이 21세기에 20세기보다 더 심하여 질 것이라는 불길한 예측이다. 그 것을 막기 위하여서는 지구온난화의 진행을 막으면서 먼지 구름이 일어나는 곳에 수목이나 초원을 보존하는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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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NASA

 

 

 

6. 달태양광 발전

 

지구온난화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지구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획기적인 방안이 달에서 태양광발전을 하여 지구로 그 전기를 송전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실현되기 위하여 아직 20-3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이에 관한 노력을 어느 한 국가가 독점하거나 주도하기 보다는 세계은행(IBRD)과  유사한 형태로 지구 여러 국가들이 컨소시움을 만들어 자금과 기술을 대고 추진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의 글 "달은 인류가 공동으로 개발하여야 하는 소중한 자원이다." 참조 http://blog.daum.net/shkong78/1128

 

 

7. 기계 감시

 

카메라 기술과 디지탈 전송기술의 발전으로 지금 전세계는 기계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범죄 예방 등 도움이 되는 점도 있지만 사생활 침해의 가능성과  죠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서 나타나는 "빅브라더"가 모든 사람을 감시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발전된 기술을 유익한 부분에만 사용하는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8. 연료전지로 심해탐사

 

매리애나 해구 등 심해지역에는 인류가 잘 모르던 신기한 형태의 생물체가 존재하고 희귀금속 채취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심해탐사를 하는데 시간적 제약을 수소연료를 이용한 전지를 이용하여 극복할 수 있다는 제안이다.

 

 

 

출처 amazingdata.com

 

9. 기후 변화 적응 인텔리전트 빌딩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하여 외부 기후에 적응하면서 에너지를 감소하는 빌딩은 이미 중요한 과제로 떠 올랐다. 단열재 사용 뿐 아니라 건물에서 태양광발전, 풍력 발전을 하고 주위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소위 "인텔리전트 빌딩"의 여러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

 

 

10. 다중 정체성

 

인터넷 상에서 실명보다는 아바타를 쓰면서 개인이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는 일이 흔하여 질 것이다. 과거에는 운전면허증, 여권, 주민등록증 등이 개인의 정체성을 하나로 하였지만 인터넷상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아바타를 이용한 새로운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인터넷 공간에 너무 빠져 들면서 현실 감각을 잃거나 일부 사기 등에 다중 아이디가 이용되는 부정적인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미국이나 유로존에서 시작한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아직 극복되지 아니하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잃어 버리고 현실 생존에 주력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스에서는 심각한 경제 상황으로 자기 자식을 유기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한다.

 

대한민국이나 전세계 인류의 미래를 멀리 보고 그에 적응하는 큰 흐름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위 내용을 소개하여 보았다. 위에 소개된 내용중, 달태양광발전이나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인텔리전트 빌딩의 경우는 심각하게 이미 현실로 다가온 소재이다. 나머지 내용도 한번쯤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인간은 꿈을 먹고 산다. 현실의 어려움에 눌려 있지 말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비젼이 중요하다. 올해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선거가 같이 치루어지는 대한민국도 2012년이 새롭고 깨끗한 정치로의 개혁과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