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부터 올해 초까지 캐나다 밴쿠버 인근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여기는 눈 대신 비 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야 하였습니다. 그런데 1월중순이 되어 기온이 내려 가면서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온 세상의 분위기가 바뀐 모습입니다.
뒷마당에 눈은 포근한 이불처럼 내려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이제 막 성인이 되어 어미로부터 독립하여 혼자 다니는 암사슴입니다.
눈에 묻힌 식물의 부드러운 잎을 찾아 먹고 있습니다.
이제 마당 아래로 내려 왔습니다. 겨울이라서 모피를 두꼅게 입었지만 그래도 날렵한 모습입니다.
창문 가까이 와서 부드러운 측백나무 새순을 뜯어 먹고 있습니다.
사슴의 눈은 가까이 보면 천사와 같이 이쁩니다. 보고 있으면 편안한 감정이 듭니다.
최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한명숙씨가 대표로 선출되어 이미 선임된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심상정 공동대표와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함께 여성이 주요 정당의 대표를 맡아 이끄는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2012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소비자 전자제품전시회)에서 삼성전자 LG전자가 전시한 최신 방식의 OLED TV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민간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POSCO,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이 그 분야에서 세계 일류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후진국 삼류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을 보는 국민의 눈은 싸늘합니다.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아직도 돈봉투 돌리기 등을 통한 금권정치, 국민이 낸 소중한 세금을 눈먼 돈처럼 사용하는 것에 불만이 많습니다. 현직 대통령인 MB의 이미지도 지금 최악입니다. MB는 국민과 소통할줄 모르고 독단에 사로잡혀 국민을 화합하여 인도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커녕 아예 정치에 들어서지 않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내 주위에 압도적인 다수입니다.
눈과 사슴은 깨끗하고 신뢰감을 줍니다. 이제 여야 주요 정당에서 여성정치인들이 대표를 맡은 것도 그와 상통할 것입니다. 여성정치인들이 이제 금권정치에서 벗어나 새롭고 신뢰감 있는 깨끗한 정치를 주도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얄뜰한 주부처럼 국민이 낸 세금을 자기 돈보다 더 소중하게 다수의 여론을 존중하여 사용하는 정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일반 국민이 편안하도록 경제운용을 하면서 지금 학교폭력으로 막장이 되가고 있는 교육현장의 개혁에도 다정한 엄마와 같이 신경을 써 주기를 바랍니다.
민족의 명절인 구정이 얼마 남지 아니하였습니다. 2012년이 눈과 사슴처럼 깨끗하고도 친근감을 주는 여성정치인들과 함께 희망을 주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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