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위키미디아 공용 http://ko.wikipedia.org/wiki/%ED%8C%8C%EC%9D%BC:Girls%27_Generation%E2%80%942011_SMtown_concert.jpg
BBC 매거진에 "한국은 자신을 선전할 화끈한 브랜드를 주는 이미지가 없다(Selling South Korea: No 'sparkling' brand image) "는 글이 최근 실린 적이 있다. 원문은 아래 링크 참조
http://www.bbc.co.uk/news/world-asia-16713919
위 사진은 소녀시대가 2011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공연하던 사진이다. K-Pop이 한국 브랜드를 알리는 대표적인 경우로 BBC 매거진에도 소개되어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하면서 필자의 의견을 이야기 하여 본다.
각국에 쉽게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다. 일본은 스시, 벚꽃 그리고 후지산, 미국은 햄버거, 할리우드 그리고 프랑스는 낭만, 크로이쌍 그리고 에펠 타워 등이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를 찾기는 아직 쉽지 아니하다. 한국은 세계 13대 경제강국이지만 아직 확실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오히려 분단된 한국이 먼저 떠 오른다.
외국기관들의 조사에 의하면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사람이 아직 "김정일"이고 핵문제인 것이다. 과거 "매쉬(야전병원 M*A*S*H*.)가 TV에서 인기 방영되었을 때 한국은 희망이 없는 제3세계 국가로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민주화운동, 쿠데타 등의 모습이 외신에 계속 비추어진 것도 이미지 메이킹에 도움이 되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이제 한국은 삼성과 같은 일류회사가 있고, K-Pop 등의 한류 문화, 박지성과 같은 스포츠 스타를 낳은 나라로서 바뀌어야 할 때가 되었다.
한국 브랜드 이미징을 하는 과정 중에 가장 큰 문제는 외국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화끈한(sparkling)", "역동적인(dynamic)", "무한의 친근함(infinitely yours)" "아시아의 영혼(Soul of Asia) " 등의 이미지를 강요하는 것이다.
사실 한국에 보도되는 서로 상충되면서 복잡한 이미지들 때문에 억지로 위와 같은 구호를 내세워서 이미지 메이킹 하여도 별로 도움이 잘 안된다. 따라서 이제부터 한국이 억지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대신 외국사람들 자신이 정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한국에 대해 호의적인 보도가 많아 지면서 긍정적인 이미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각국의 브랜드 가치를 조사하여 발표하는 일을 하는 안홀트(Anholt)씨의 충고는 "한국이 더 좋은 이미지를 원한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표현하지 말라는 것이다. 즉 홍보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내가 의도하는 것을 홍보받는 사람에게 눈에 띄지 아니하게 하라는 것이다".
각국의 브랜드는 그 나라의 위상뿐 아니라 상품의 가치 및 관광산업 등 큰 영향을 미친다. 필자가 1982년에 미국에 유학을 갔을 때만 하더라도 한국의 이미지가 약하였다.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매쉬"에 비치는 후진국의 이미지가 강하였다. 한국에서 제조된 최고급 신발류도 자체 상표가 아닌 나이키, 리박 등의 브랜드로 판매되었다. 삼성이나 LG가 만드는 TV등의 전자제품도 그 당시에는 아주 값싼 것으로 여겨졌다.
1985년에 현대차가 미국에 판매되면서 싼 가격으로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버클리 캠퍼스 주위를 덮을 때에는 뿌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러한 기쁨도 얼마 안 지속되고 현대차가 고장이 잦다는 나쁜 평판으로 사람들 눈메 멀어지게 되었다. 현대차가 10년, 10만마일(약 16만km) 보증을 앞 세워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얻은 것은 대단한 결단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미국이나 유럽에서 삼성이나 LG의 전자제품은 일본산을 누르고 최고급으로 여겨지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류 상품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이미지는 약한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일반인들에게 북한의 무모한 핵개발 시도나 작년에 작고한 김정일의 독재자로서의 이미지가 더 부각되는 것이다.
그런데 단순 제조업이 아닌 K-Pop이나 한국 드라마가 외국에 비치는 영향력이 더 강한 것으로 생각한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국가가 아닌 고급 문화 컨텐츠를 보급하는 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의 가치는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유의할 점은 외국을 관광하거나 외국에서 생활하는 교포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고 생각하고 처신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브랜드 관리를 위하여 대외 홍보를 하는 기관의 활동도 필요하다. 그러나 위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방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도록 하는 전략을 추구하여야 할 것이다.
정리하면 대한민국의 이미지는 과거에 비하여 많이 나아졌다. 그러나 아직도 경제적인 위상에 비하면 그 브랜드 이미지가 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하여서 억지로 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보다는 문화컨텐츠, 각 개인의 행동, 기업활동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고급스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실행하여 나가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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