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6.25 사변으로 인하여 폐허가 된 후 그 것을 극복하고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 선진국으로 되어 가고 있는 것을 흔히 "한강의 기적"이라고 한다. 캐나다 현지에서 참전용사들중 한국에 다시 다녀온 분들은 그 것을 기적 이상의 놀라운 일로 받아들인다.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개발도상국의 발전 모델로서 언급되면서 한국계인 김용박사가 세계은행 총재에 취임하는 것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원동력은 당장 먹고 살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소팔아 대학을 보내는 "우골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교육에 힘써 인재들을 양성한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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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아니하고 그 것을 극복하여 노력을 한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노력이 결실을 얻어 세계적으로 가장 인정 받는 과학잡지인 "네이처(Nature)"잡지 2012년 5월 10일 최신호에 표지로서 소개되었다.
모든 물질은 완전하게 완성되기 보다는 자연상태에서도 우리 말로 "금"이라고 하는 균열(crack)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 반도체 및 모든 소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균열을 방지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였다. 남구현 교수는 역발상을 하여 이러한 자연적으로 일어나서 진행되는 균열을 역으로 일으키고 조절하면 소재에 나노 크기의 미세한 패턴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동연구자들과 같이 완성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반도체를 이용한 나노칩 등 다양하고 새로운 나노크기의 구조 형성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내용이다. 그 결과 못지 아니하게 주목받은 것이 남구현 교수의 인생역정이었다.
훌륭한 물리학자가 되겠다는 고등학교에서도 우등생이었던 그의 꿈은 1997년 소위 IMF 금융위기 상황에서 아버지의 사업이 어렵게 되면서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무산이 되는 듯 하였다. 어려운 가운데 레미콘 업체에서 소위 막일도 하였었다.
그러나 그는 한국에서 고졸로 병역특례 업체의 일을 마친 후 향학의 꿈을 버리지 아니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학비가 싼 2년제 컴뮤니티 칼리지에서 공부를 시작하여 UC버클리에 전학하여 단기간 내에 박사학위를 받게 된다.
귀국하여 대학에 정식 교수 자리를 받지 못한 가운데에서도 그는 이화여대에서 연구교수인 특임교수라는 형태로 일하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실험에 옮겨 세계가 주목하는 창의적인 결과를 얻어낸 것이다.
외국에서는 대한민국의 교육열에 대하여 높이 평가를 한다. 특히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거듭하여 대한민국의 교육을 본받자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가 자신을 냉정하게 살펴 보면 대한민국의 교육은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 중진국을 거쳐 선진국 문턱에 오르기 까지는 무엇이든 열심히 암기하고 따라하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선진국들과 경쟁하기 위하여 필요한 일은 다른 나라에 앞서 창의적인 일을 먼저 주도하는 것이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애플과 삼성의 특허소송에서 일부 과장된 것도 있지만 애플은 삼성을 자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디자인을 염치없이 모방하는 회사로 몰아가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교육은 창의성을 키워 주기 보다는 일률적인 교육과정에서 남보다 앞서 나가는 석차 위주의 교육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연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은 장기적인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계속적으로 과학기술분야에서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공계 공부가 힘들다고 기피하고 그나마 이공계로 고등학교에서 공부한 학생들도 대학진학에서 의료계열을 우선하는 풍토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는 부모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자신의 자녀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기 보다는 편안하게 안주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잘 되기 위하여서는 남구현 교수와 같은 사람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 현실의 어려움에 눌리지 아니하고 그 것을 이기기 위하여 도전하면서 남이 하지 아니하는 새로운 역발상을 가지고 노력하는 인재가 필요한 것이다.
남구현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아이디어를 확인하고 그 것을 현실로 이루기 위한 연구비 지원이 부족함을 아쉬움으로 남기고 있다. 이제 그와 같이 새로운 창의성을 가지고 노력하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여 주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여 한다. 남구현 교수와 같은 사람이 성공하여 노벨상을 받거나 아니면 그가 역발상으로 내 놓은 기술이 큰 사업이 되어 청소년들이 본받고 싶어하는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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