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입장에서 자식은 항상 손 안에 있는 듯하다. 올해 대학 졸업한 내 딸 민아도 아직 소녀 적 이미지로만 떠오른다. 위 사진은 2005년 캐나다 록키의 빙하호 모레인 호수에서 찍은 사진이다. 유명한 레이크 루이즈를 들리고 나서 15 km 이동한 곳이다. 그 곳의 호수도 에머랠드 빛으로 아름답게 빛났다. 그 옆의 막내 딸도 지금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2학년으로서 광물공학을 전공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캐나다 현지의 금광에 현장 학습을 다녀 왔는데 광산에 가는 길이 비행기 타고 다시 버스 갈아 타고 힘든다는 것을 겪어 보았다.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링 회사에 취직한 민아가 남미 볼리비아의 비료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하여 내일 출발한다. 대학교 때 스페인어도 1년 하였으니 현지에 가서 소통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한다.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볼리비아는 남미 대륙 중간에 바다가 없는 나라이다. 원주민계로 동네 아저씨 같이 친근한 인상을 풍기는 아빠 나이와 비슷한 59년생인 후안 에보 모랄레스가 대통령으로 있다. 남미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지만 휴대폰이나 전기차에 요긴한 리륨전지의 원료인 리튬이 우유니 염호에 많이 매장되어 있고 구리 등의 다른 광물 자원도 많아 관심을 받는 나라이다. 현지에 배낭여행을 다녀 온 사람들의 경험으로 보면 순박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고 한다.
아직 후진국이라서 필요한 물자를 구하기도 어려워 짐을 싸면서 모기약, 비상약 등 많은 것을 준비한다. 가서 불편한 것이 많더라도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하는 것이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딸 앞에서는 당당히 격려를 하였다.
아빠가 딸을 시집 보내면서 서운하여서 우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내일 먼 곳에 딸을 보내면서 무엇인가 마음이 허전하다. 손 안에 귀엽게 키운 자식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더 넓은 곳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막상 아빠로서 속으로나마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이제 엔지니어로서 성인이 된 내 딸 민아 남미 현지에서 열심히 좋은 경험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자. 아빠 마음속에 항상 민아를 사랑하는 것 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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