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사진을 찍으러 튤립 축제에 왔다가 뒤에 이쁜 무지개와 함께 하는 위 커플 얼마나 행복하였을까?
위 사진은 2015년 4월 9일 미국 워싱턴주 북서쪽의 스카짓 카운티의 튤립 축제에서 촬영한 것이다.
워싱턴주의 스카짓 카운티는 면적은 약 5,000 평방km이지만 인구는 약 12만밖에 안 되는 한적한 지역이다. 매년 4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달간 열리는 "튤립 축제"가 이 지역의 1년 중 가장 큰 행사이다. 도시 중심에서 행사를 하면서 튤립을 재배하는 큰 농가에서 각각 튤립을 전시하면서 성인 1인에 입장료 5불(약 5500원)을 받고 그 곳에서 튤립 부케나 종자도 판매한다. 2014년 4월에 들린 후 다시 2015년 4월 9일 위 지도 중간의 "튤립 타운"이라는 곳을 방문하였다. 참고로 위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현된 "수선화(daffodil)" 농장도 많을 것을 알 수 있다.
튤립이 네덜랜드에서 종자 개량이 많이 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튤립타운의 입구에 네덜랜드의 풍차가 상징적으로 서 있다.
위 사진에는 안 나오지만 미국사람들의 애국심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도 반대편에 작은 사이즈로 설치해 놓았다.
축제 분위기를 돋구기 위하여 공룡 모양의 연도 날리고 있었다. 그날 오후 2시경에 도착하였는데 약 500여대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거의 다 만석이 되어 구석에 간신히 차를 세울 수 있었다.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위 장소를 찾아 흥겨운 분위기였다.
역시 튤립 농장의 백미는 처음 보면 믿기지 않을 만큼 광활한 튤립밭이다. 처음 와 보면 와 하는 탄성이 나오게 된다.
2014년보다 올해 여기 기온이 높아 튤립이 일찍 피어 일부 자리에서는 시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확을 한 곳도 있었다. 작년에는 지나가다가 질퍽한 곳이 여러 있었는데 올해는 여기 강수량이 적어 마른 땅이었다.
튤립 사이를 걸어 가고 있는 위 소녀 꽃 사이에 파 묻혀 행복을 느끼는 듯하다.
위 사진에서는 일부러 초점을 소녀가 아닌 그 앞의 튤립에 맞추었다.
튤립은 다양한 종자 개량을 통하여 화려한 색깔을 가진다. "나이트라이프(Nightlife)"라는 이름을 가진 위 짙은 자주색 꽃은 그냥 적색보다 더 정열적이다.
40 안팍의 부부로 보이는 사람이 같이 와서 다정히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웠다.
튤립만 보고 있어도 아름다운데 뒤에 무지개까지 걸리는 환상적인 풍경에 혼자 왔어도 보람은 있었다.
어떤 다정한 절은 커플이 위 사진 속으로 들어 오려고 하고 있다.
워싱턴 스카짓 카운티에서 열리는 튤립 축제는 그 규모가 커서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이 찾아 오고 있다. 사진이 아무리 잘 나와도 그 현장에서 느끼는 감흥만은 못하다. 올해 나의 모토는 "행복한 삷을 찾기"이다. 약 2주 전에 알라스카에 오로라 촬영을 다녀 오고 나서 다시 아름다운 튤립 꽃을 보면서 인생의 행복은 아름다움을 찾고 긍정적으로 노력하는데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다.
기회가 되시면 매년 4월 1일부터 말일까지 워싱턴주 북서부 시애틀과 캐나다 밴쿠버 중간에 위치한 이 곳을 직접 방문하여 꽃의 아름다움과 그 것을 기르는 사람들의 정성을 느껴 보시는 것을 권한다.
위 현장을 실제 다녀 보시는 감을 드리기 위하여 그날 4시간에 거쳐 촬영한 사진으로 준비한 타임랩스도 3개 연결하였다. 바쁘신 분은 제일 아래 40초 짧은 것을 보시고 천천히 현장을 느껴 보고 싶으신 분은 각 4분 정도의 1, 2 부 타임랩스를 시청하여 보시기 바란다.
'생활,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이저 코로나 백신 맞은 이야기 (0) | 2021.02.27 |
---|---|
코로나 백신의 현황과 과제 (0) | 2021.02.08 |
스노콸미 폭포와 레벤워스 (0) | 2014.01.13 |
남미 볼리비아로 일하러 가는 딸에게 (0) | 2013.11.22 |
담배를 피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 (0) | 2013.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