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 안보 보좌괸으로 트럼프의 대외 정책에 관여하였던 죤 볼튼의 비망록에 특이한 내용이 많다고 하여 아마존에 주문하여 금요일에 받았는데 오늘 일요일 아침에야 책장을 열어 보게 되었다.
내용을 보니 한마디로 황당한 지경이다.힐러리 클린턴에게 질 것으로 생각하고 우파 언론인 폭스 뉴스에 향후 정부의 대외정책에 패널로 나가려다가 갑자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반전이 재미있게 묘사 되어 있다.
죤 볼튼은 예일대학과 예일 법대 출신으로 빌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의 법대 1년 후배라고 한다. 그런데 변호사를 하다가 틈틈히 외교전문가로 변신하여 부시 대통령 시절 유엔대사 등을 역임하였다.
그런데 트럼프 선거운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죤 볼튼은 은근히 국무장관을 노렸는데 그 대신 안보 보좌관으로 가게 된 과정의 묘사가 너무 재미있다.
다만 자신을 "Man of Principle" 즉 원칙주의자라고 묘사하는 사람이 과연 최근 일어난 외교 기밀을 누설해도 되는지 의심스럽다. 트럼프 못지 않게 자기 과대 망상이 심한 사람인데 글은 굉장히 재미엤게 쓴다,,
트럼프 정부의 백악관을 "Hotel California(유명한 오래된 팝송)"으로 부르면서 언제나 쉽게 첵아웃할 수 있지만 아예 떠나기는 쉽지 아니한 곳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면 글 재주가 있는 사람이다.
한 국회의원이 트럼프 정신연령을 11세로 알았다가 나중에 보니 그 나이에서 10살 빼서 한살 애기 같다고 표현하는 것도 신란하다. 정말 이 책을 보면 트럼프는 전혀 대통령 자질이 안 되는 사람인데 거의 4년간 혼란만 일으키고 간다.
아직 뒷부분을 읽자고 그러면 다음 주 내내 열독해야 할 것 같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 전략론에 많은 참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뉴욕타임스에서 지적하였듯이 트럼프 탄핵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을 다 진술 하였으면 탄핵이 되었을 수도 있고 그러면 공화당에서 다른 참신한 후보가 나왔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민주당 바이든 후보와의 11월 대선이 거의 싱겁게 되어 간다. 특별한 이변이 생기지 아니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된다.
바이든 후보는 미리 공부를 하고 인선을 잘하여 어지러운 국제정세를 잘 이끌고 나가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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