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견

미국 공화당에 관여하는 분 보세요

공석환 2020. 7. 8. 23:55

나는 한국 정치에서 중도를 가는 사람입니다.

 

극우도 너무 지나쳐 좋지 않고 극좌는 너무 어리석은 정치를 한다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보수와 진보가 적당히 견제와 균형을 잡아 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국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보수 정당이 그 동안 민심을 잃은 것도 있지만 그 임시 수뇌부의 어리석음도 컸습니다.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황교안 전대표는 국민의 민심을 읽지 못하였습니다.

 

중도의 표를 얻는데 완전히 실패하였지요.

 

그 결과 한국 정치에서 보수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전혀 견제를 할 수 없고 진보정당이 독주라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미국 정치도 지금 그런 방향으로 가는 군요.

 

개인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을 좋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가 신선한 정치를 하여도 좋다고 생각하였는데 

그 기대가 무너지는데 얼마 가지 않았습니다.

 

지구온난화 문제를 연구하여 책도 한국어로 낸 사람으로써 지금 그 문제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만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업계의 정치 자금 지원을 많이 받아 대통령에 당선되어 지구온난화를 부정하고 국제 기후 협약을 탈퇴하였습니다.

 

그리고 에너지 업계의 마음을 살려고 하였는지 엑슨모빌에서 오래 근무한 틸러슨씨를 국무장관으로 임명하였지요..

 

그 이후 대와 관계도 체계적인 전략이 없이 즉흥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이고, 멕시코 장벽을 주장하면서 자꾸 백인 위주의 정책을 피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 북한과의 핵 협상도 겉만 시끄러웠지 구체적으로 얻은 것이 없습니다.

 

 

최근 죤 볼튼 전 안보 보좌관의 비망록 "The Room where it happened"를 읽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부 내용이 과장된 것도 있지만 그 구체적인 묘사를 보고 트럼프가 얼마나 엉성하고 기분 나는 대로 미국 국가 정책을 그야말로 구멍가게도 안 되는 방식으로 이끌었는지를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틸러슨의 국무장관 임명이 완전한 실패였는데 그 것은 미리 예견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사기업에만 오래 있었지 국무 경험이 없이 그야말로 국가 운영에 아마추어였던 것이지요.

 

사실 트럼프 대통령도 공직을 맡은 경험이 없던 사람인데 대통령에 직행한 것이 문제가 많았다는 것이 죤 볼튼 비망록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나더군요.

 

지금 이미 대세는 기울어서 기적적인 반전이 일어나지 아니한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이 확실하여 보입니다.

 

그런데 이대로 나가다가는 다음 상하원 국회의원 선거 및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압승하여 전혀 견제없이 국정을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즉 지금 대한민국 꼴이 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지요.

 

지금이라도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 대신 차기 대통령 후보를 바꾸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를 자진하여  쉬고  펜스 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남은 임기동안 대행하는 것도 좋은 생각 같습니다.

 

지금 뒤늦게 후보를 바꾸어도 공화당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기는 힘들겠지만 이러한 혁신 조치를 취할 경우 차기 상하원 국회의원 선거와 주지사 선거에서는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러한 어려운 결정을 하기 쉽지 않겠지만 공화당 수뇌부에서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고 긴급 전당대회를 치루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야 할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후 기소당할 수도 있는데 후보 사퇴를 하면 그 것은 공화당 수뇌부에서 최선을 다하여 막아 주겠다고 대화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민주당 독주 시대가 올 것입니다.

 

보수가 전혀 견제하지 못하는 진보 정치는 미국 내 뿐 아니라 국제정치에 약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보수, 진보 아닌 중간의 입장에서 말씀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