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월 마지막주 주식시황

공석환 2022. 11. 28. 14:15

 

출처 멀티플 닷컴

2023년 증시는 주식투자에 경험이 많던 사람들에게도 힘든 해 였습니다. 그 이유를 푸틴이 일으킨 우크라아니 전쟁에서 원인을 찾는 분들이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연준이 유래없이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로 하는 조치를 취한 후 기준 금리를 다시 정상화시키는 조치가 늦으면서 주식, 부동산 등 자산에 거품이 끼면서 2022년 4월 부터 40년만의 심한 인플레가 왔기 때문입니다. 핌코 의 전 최고 경영자였던 무하메드 에일리안 등과 같은 여러 월가에서 영향력이 큰 인사들이 연준이 작년 하반기에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을 시작하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아니면 올해 인플레가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 분들의 주장이 맞은 것입니다.

 

 

출처 멀티플 닷컴

미국 역사를 보면 1930년 대공황시절에 디플레가 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차세계 대전 및 한국 전쟁 때 물자 부족으로 인플레가 잠시 온 후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부터 1970년까지는 인플레가 1-3% 범위 내에서 움직이면서 경제 성장에 좋은 조건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1,2 차 중동발 유가 파동으로 1970년대 10%가 넘는 인플레가 오기도 하였습니다. 1970년대 초기 연준의장인 아서 번스는 긴축 조치를 하여 인플레가 잡히는 조짐이 보이자 경기 불황을 우려하여 긴축을 너무 일찍 풀었다가 다시 인플레가 치솟는 사태를 맞았습니다. 인플레는 산불과 비슷하여 잔불이 남으면 다시 심하여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명한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이 1975년 부터 강력한 긴축을 밀어 붙여서 결국 1982년부터 인플레가 진정되고 그 이후 40년간 2008년 서브프라임 시절 잠시 4%를 넘었지만 그러한 시기는 금방 지나갔습니다.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저금리 저인플레 시대에 미국 기술 성장주가 전성기를 맞이 하였습니다.

출처 멀티플 닷컴

그러나 폴 볼커 연준 의장이 강력한 긴축을 핌에 따라 인플레는 잡았지만 1983년 실업률이 10%를 넘는 1930년 대 공황 이후 가장 심한 불황을 맞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는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라 2010년 잠간 실업률이 10% 가까이 가는 사태 후 미국 고용 시장은 안정을 찾다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실업률이 잠시 15%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역사적인 평균인 5.5%를 훨씬 하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현지에서 체재하고 있으면서 비자발적인 실업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일반 식당, 편의점 등에서 사람을 못 구해서 가족들이 다 동원 되어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일부 인원을 줄인다고 나서지만 그 비율은 메타, 트위터, 우버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미미한 비율로 사실상 업무능력이 모자라는 사람만을 솎아 내는 수준입니다.

과거 경험을 보면 5% 넘는 인플레가 제대로 잡히기 위하여서는 5년이 넘게 걸렸다는 것 때문에 연준이 기준 금리를 7%까지도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버라드 세인트 루이즈 총재 등 일부 인사로부터 나왔습니다. 다만 연준이 최근 기준금리 상승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것은 경기 침체나 주식시장을 염려하기 위한 것보다는 채권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코로나 팬대엑 이후 미국 연준은 국채와 다른 일반 채권을 4.7조불 사 들여 총 8.9조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것이 과다하여 줄이지 않으면 향후 금융 위기 등 돌발 사태에 더 이상 유동성을 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정량의 국채와 주택담보부 채권을 올해 6월부터 줄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 적자는 계속 더 증가 되는 상황에서 민간이 미국 국채를 매입하지 아니하는 상황이 닥치면 곤란하기 때문에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가 더 이상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기준 금리 속도를 전략적으로 조절하는 것 뿐입니다.

최근 그러한 기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페드 피벗(연준의 방향 선회)"로 주장하면서 올해 연말 산타랠리를 이끌려는 흐름이 있습니다. 그러나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는 페드 피벗으로 볼 수 없습니다. 연준은 2023년말까지는 금리 인하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 바 있습니다. 2024년도에도 금리 인하가 상반기가 될지 아니면 하반기가 될지는 그 때까지 인플레 하락 속도와 실업륭 상승 속도를 감안하여 결정할 것입니다.

연준은 내년 상반기를 인플레 불씨를 끄기 위한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그 것은 미국 일반 국민들의 소비 성향과 관계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6월부터 여름 휴가에 돈을 쓰기 시작하여 할로윈, 댕스기빙, 블랙프라이 데이가 소비의 정점으로 크리스마스 때에 선물을 주고 받아 신용카드 할부까지 하면서 과대 소비를 하다가 상반기 1월부터 5월사이에는 카드 빚을 갚기 바쁩니다. 만약 산타랠리가 크게 일어나 미국 국민들의 내년 상반기 소비 여력이 늘어 날 경우 내년 상반기 인플레를 잡는데 도움이 안 됩니다. 미국 날자로 11월 30일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최근 미국 증시의 반등이 지나치다고 볼 경우 다시 산타 랠리를 저지하기 위한 강성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12월 15일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 상승은 0.5%가 거의 확실하여 보이지만 그 발표 과정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재차 강성 발언을 할 경우 올해 산타 랠리는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미국의 4대 투자 기관이 제이피 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 모건스탠리, 골드만 삭스입니다. 그런데 올해 제이피 모건의 콜라노비치 투자 전략가의 의견은 철저히 틀려서 외면 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올해 연말 S&P500이 5000을 넘을 수 있다고 하였고 한달 전에도 아마존이 불황을 이길 수 있는 기업으로 매수 추천을 하였지만 그 이후 아마존은 20% 넘게 하락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를 제외한 나머지 세 곳의 내년 증시 지수 전망을 검토해 보면 내년 상반기 미국 지수가 큰 조정을 받을 것에는 세곳이 다 동감합니다. 만약 경기 경착륙이 오면 S&P500이 3000까지 갈 가능성이 높고 연착륙의 경우 3500 정도로 봅니다. 사견으로는 미국 인력 수급이 너무 공급자 위주로 되어서 실업률이 5%가 넘는 경착륙 가능성은 작다고 봅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최저 지수는 올해 최저점을 다시 위협하는 3400-3500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 경우 지수는 지금 기준으로 보면 15% 정도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저 PER 전통주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작고 오히려 석유주 일부는 내년 상반기 추가 상승을 점치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럴 경우 고 PER 기술주는 종목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20-50%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은 내년 발표되는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치는 역실적 장세 때문입니다. 따라서 PER 20이 넘고 배당이 거의 없는 고평가 주식을 가지신 분들은 연말 이전에 주식을 일부라도 매도하여 위험 관리를 하고 내년 5월 1분기 실적 발표까지 관망하여 보는 것도 심각히 고려할 만 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불리함에 따라 휴전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 것이 성사되는 데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입니다. 한국전에서 휴전 협상이 1년 이상 끌면서 한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겠다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말로는 현 위치에서 조건없은 휴전 그리고 최소한의 조건으로 크림반도및 루한스크 지역의 영유권 만을 인정받고 휴전을 하는 것을 원하지만 그러한 조건을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일 리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이득을 얻고 끝나면 다음에도 다시 힘을 키워 전쟁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유럽 국가들도 이번에는 러시아가 철저히 패배한 모습으로 종결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휴전이 금방 되기 어렵습니다. 다만 미국도 2024년도 대통령 선거 치루기 전에 휴전을 원하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이나 후년 초 극적으로 휴전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출처 야후

저번주 유가는 연준의 10월 의사록 발표 이후로 긴축 속도 기대로 잠시 상승세로 가다가 중국의 코로나 환자 수가 늘었다는 소식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OPEC이 감산 정책을 발표하고 미국 셰일 기업들도 추가 투자를 망설이는 가운데 겨울 난방유 수요까지 닥치면 그 하락 폭은 제한 될 것입니다. 유가가 너무 내려가면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60불 아래로 내려갈 조짐이 보이면 그동안 비축유를 방출한 미국이 다시 비축할 물량을 시장에서 사들이면서 추가 하락을 막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야후

저번주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연준의 10월 의사록 발표 이후로 긴축 속도 기대로 하락세로 가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 인사들의 강경 발언이 나오면 다시 상방으로 갈 여지도 있습니다. 당분간은 3.5 에서 4% 사이를 박스권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코스피는 주 초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다가 주 후반 저번주 미국 연준 10월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이 나온 것에 힘 입어 선방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 2500을 다시 넘기는 쉽지 아니하여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28일 월요일 코스피, 코스닥 양자가 다시 조정을 받는 이유는 중국에서 코로나 봉쇄에 대한 항의가 시진핑 퇴진 구호까지 나오면서 중국의 혼란 가능성, 그리고 미국 날자 11월 30일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강성 발언이 나올 것을 우려하는 것입니다.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보다 5개월 정도 먼저 조정을 받았고 반도체 산업이 경기 선행 지수라는 점을 감안 하면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긴축 정책이 먹혀서 미국 인플레가 4% 아래로 내려 가는 조짐이 보이면 4월 이후 먼저 추세를 전환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내년 1분기까지는 코스피도 2250-2500 사이 박스권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테마주 및 낙폭 과대주로 공매도 숏커버가 일어나는 종목들의 순환매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주식과 자동차 주식은 내년 상반기에는 추가 급락은 아니더라도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내년 하반기 경기가 풀리면서 미국 기술주와 자동차 주식의 흐름을 따라 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내년 상반기 방산은 올해 수주한 것 이외에 추가 수주 모멘텀, 그리고 그 수주한 것이 실적으로 나오면서 다시 한단계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조선주도 기자재를 재외한 부분들은 강판 가격, 노조의 파업 가능성으로 올해는 상승하기 쉽지 아니하겠지만 내년 상반기 확실히 흑자를 보여 줄 경우 주가가 상승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민간 부분과 관계업는 태양광, 풍력 등 분야는 내년 상반기에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가 2029년 동계 아시아 올림픽 주최 전까지 어느 정도 완공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신속한 진행이 장점인 한국 기업들의 일정 부분 참여는 확실하여 보입니다. 건설, 철도, 담수, 태양광, 수소, 인공지능,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기대됩니다. 연예, 방송 컨텐츠 분야도 최근 중국의 한한령 완화와 사우디의 문화 컨텐츠 산업 육성의 이중 덕을 보면서 내년 상반기 유망 업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2차전지는 기관들이나 외인들의 윈도우 드레싱이 심하여 고가를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 고가 내구재인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테슬라 주가가 하락할 경우 한국 2차 전지 주식들도 일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2차전지 관련 주식 비중이 너무 큰 분들은 연말 일부 차익 실현하는 것을 고려할 만 합니다. 다만 내년 하반기에는 2차 전지 주식이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있어 트레이딩에 능하지 아니한 분들은 그냥 가지고 있어도 된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연준이 미국 인플레 축소를 가장 일순위로 보기 때문에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은 채권 시장의 안정을 위한 전략적 후퇴에 지나지 아니합니다. 연준 인사들의 계속적인 견제로 올해 산타 랠리는 크게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반면 내년 상반기 역실적 장세로 특히 미국의 고평가 기술주가 다시 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많아 위험 관리가 필요합니다. 한국은 이미 조정을 많이 받아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지만 내년 1분기 까지는 다시 2500을 넘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현명하게 종목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던지 아니면 트레이딩 능력이 되는 분들은 2주 내지 2달 정도의 중기 투자인 스윙을 일부 시도하여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위험 관리하시면서 현명한 투자를 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경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 둘째주 주식시황  (0) 2022.12.12
12월 첫째주 주식시황  (0) 2022.12.05
11월 마지막주 주식 시황(예고)  (0) 2022.11.28
11월 넷째주 주식 시황  (0) 2022.11.21
11월 셋째주 주식 시황  (0) 202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