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 너무 목숨 걸듯이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주식 투자는 가족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적절한 위험 관리를 하면서 무리를 하지 말고 투자를 하여야 합니다. 저번주 토요일 외손녀를 보았습니다. 이미 34개월 된 외손자가 있습니다. 그 손주하고 1개월 전 나이라가라에서 보낸 시간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습니다.
출처 야후
이제 주식시장이 한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올해까지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 보고 내년 전망을 해 보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미국 주식시장은 작년 너무 지나친 상승으로 조정이 예상되었습니다. 그런데 3월부터 나타난 높은 인플레로 연준의 전반적인 운영이 큰 선회를 하게 됩니다. 즉 고강도 금리 인상 및 긴축이 불가피하여 지는 것입니다. 4월초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올해 증시가 3500을 깰 수 있을 뿐 아니라 4%가 넘는 인플레가 2% 대로 내려가는 데 과거 5년 정도 걸렸던 사례를 들어 향후 연준의 고금리가 이어지면 성장 기술주 시대는 막을 내리고 가치주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측을 한 것이 큰 그림에서는 잘 맞았습니다. 다만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잘 나오면서 7,8월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을 크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평소하고 다르게 질문도 잘 안 받으면서 인플레를 막기 위해 강력한 긴축 조치를 취한다는 발언에 증시는 9월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그 이후 인플레가 일단 정점은 찍었다는 낙관론으로 10월부터 다시 반등한 미국 증시는 11월 말일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를 잡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지만 무리한 금리 인상은 피하겠다는 발언으로 당일 4% 반등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12월 2일 장전 발표된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 수자가 예상인 20만을 훨씬 넘는 29만을 나오자 향후 연준의 긴축이 오래 갈 수 밖에 없다는 인식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다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미국 4대 투자 기관 중 올해 지수 흐름을 가장 잘 맟춘 곳이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입니다. 반면 제이피 모건은 완전히 틀린 긍정론을 냈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처음에는 긍정론을 내다가 중간에는 그냥 침묵을 지키고 중립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4대 투자 기관의 내년 전만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번주 제이피 모건도 그 동안의 무조건적인 긍정론을 버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큰 조정이 올 수 있다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로 보면 내년 1분기에 미국 주식시장에 역실적 장세에 의한 큰 조정이 올 것에 대해 4대 기관이 다 동의를 하는 것입니다. 다만 올해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는 1분기 조정이 끝나면 2분기 부터 시장이 풀려서 하반기에는 강세장이 와서 내년 연말 4200 정도를 봅니다. 제이피 모건도 모건스탠리와 비슷한 입장입니다. 반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골드만 삭스는 내년 상반기 조정이 2분기까지도 갈 것으로 보고 나서 하반기 반등을 하더라도 내년 연말 3900 정도의 약한 반등을 보고 있습니다.
내년 1분기 큰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것에 4대 기관이 동의를 하는 이유를 살펴 보면 내년 1월말부터 2월까지 발표 되는 미국 기업들의 올해 4분기 실적이 소비자들의 위축된 소비 심리와 비용 증가로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 실적 예측(가이던스)도 그리 밝지 아니할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4월말부터 5월 사이 발표되는 내년 1분기 미국 기업 실적은 최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국민이 상반기 지갑을 닫고 소비를 줄이는 성향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유럽의 소비도 주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반기 전망을 약간 긍정적으로 내 놓을 경우 주가 낙폭은 아주 크지 아니할 수 있습니다. 결국 미국 증시는 내년 1분기는 폭우를 맞고 2분기는 소나기를 한번 더 세게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불황에도 꾸준한 실적을 내는 에너지 기업과 생필품 기업은 주가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지만 자동차, 고급 가전 등 내구재 소비는 많이 줄고 그러한 상황에서 고평가 기술주의 하락폭은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하나 안 좋은 징조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금방 휴전이 될 가능성은 줄어 들고 중국이 내부 불만 해소로 코로나 봉쇄를 풀기 시작하면 내년 1분기 유가가 다시 100불 이상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점입니다.
파월 연준 의장이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12월 금리 인상폭을 0.5%로 기정 사실하고 내년 최종 금리도 5%가 크게 넘지 않을 것을 시사한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지금 미국 주식시장은 가끔 반등도 하지만 미국 부동산 시장은 반등 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택 공급 부족으로 아직은 하락폭이 크지 않지만 만약 기준금리를 5% 넘게 올리게 될 경우 부동산 하락 폭이 30%가 넘어 금융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미국 은행들은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 규제 강화로 아직 건전성을 유지 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10-20%만 자기 돈을 내고 주택 담보 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을 한 후 주택가격이 떨어지면 그 것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손해는 은행이 안게 되어 있습니다. 연준이 양적 긴축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미국 금융위기까지 오게 되면 진퇴양난일 것입니다.
결국 미국 최종 금리는 5-5.25% 정도이겠지만 그 금리 인하는 내년은 절대 안 하고 2024년에야 하게 될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내년말이면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3%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피지만 현지 미국에서 있는 입장에서는 그리 보지 않습니다. 미국 물가가 잘 안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가 임금 인상폭과 주택 렌트 가격이 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것은 트럼프 시대에 이민을 억제한 후 코로나 사태에 사람들이 조기 은퇴 수가 늘고 코로나 후유증으로 오래 노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 감축법은 냉정히 살펴 보면 인플레 감축법이 아니라 가속법입니다. 미국내에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기차, 신재생 그리고 나아가서는 바이오까지 미국 내 생산을 강요하다 보면 인력 부족은 더 심화될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예상은 내년 말에도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3.5% 이상을 유지하여 연준은 2024년에 금리 인하를 하더라도 그 인하 폭이 1%가 안되어 기준 금리는 4% 인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따라서 고금리, 고인플레가 2년 이상 지속될 경우 결국 가장 타격을 받는 분야는 기술 성장주일 것입니다. 내년 상반기 폭우를 막고 하반기 일부 반등을 하더라도 추세적인 대세 전환은 힘들다고 봅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예측한 대로 향후 2-3년 이상 전통 가치주가 힘을 쓰는 시대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결국 PER20이 넘고 배당이 없는 고평가 기술주를 가지신 분은 12월 말 전에 일부라도 매도하여 내년 상반기 폭락에 대비하여 위험 관리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80불 아래로 떨어지던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중국의 봉쇄 완화, OPEC의 감산, 겨울 난방수요를 고려하면 내년 1분기 유가가 다시 100불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개인들이 유가 선물에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도가 높다고 말리고 싶습니다. 너무 외부 변수가 많아 예측이 어려워 위험성이 높습니다.
출처 야후
파월 의장의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가 하향세로 돌아 서다가 금요일 미국 신규 고용 수자가 예상보다 높게 나옴으로써 다시 상승 반전하였습니다. 당분간은 3.5-4% 내 박스권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출처 구글
지난주 코스피는 파월 연준 의장의 브루킹스 연구소 발언이 생각보다 덜 강경하였다는 반응으로 목요일 급 반등한 후 다시 금요일에는 하락으로 반전하였습니다. 미국 메이저 들이 금요일 오전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수가 생각보다 좋게 나온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한국 증시에서도 매도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내년 1분기까지 한국 증시는 2500을 다시 넘기기는 힘들고 그러나 이미 조정을 많이 받아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2250을 깨기도 어려운 박스권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당분간 테마주가 돌아가면서 상승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번주 유의할 점은 금융위기가 올 가능성이 줄어 듬에 따라 연말 배당을 많이 주는 금융주가 상승을 한 것인데 그 추세가 배당전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두고 보아야 합니다.
미국은 내년 상반기 큰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유럽 경제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내년 상반기 횡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중국은 민심을 고려하여 코로나 봉쇄를 풀게 될 경우 다시 성장세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미국 4대 투자 기관들도 내년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 증시 투자와 환율 하락에 대한 베팅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내년 1분기 큰 폭의 조정을 보이게 될 경우 한국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일부라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의 덕을 볼 수 있는 중국 관련주, 실적 전환이 예상되는 조선주, 계속 수주와 실적이 쌓일 방산주가 유력하여 보입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자동차 등 시총 상위주가 크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특히 반도체 주식은 2분기 부터는 추세 전환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2차전지 시장이 계속 커진다는 점에서 무조건 낙관론을 가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야 주식을 많이 가진 기관이나 외인들의 윈도우 드레싱으로 올해 연말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 미국 및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테슬라 주가가 큰 폭 하락할 경우 한국 2차전지 주식도 일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미국에서 인력 부족으로 록키드 마틴과 같은 대표적인 방산회사가 수주를 많이 받아도 생산을 제때 못하기 때문에 생산시설을 자동화하여 인력 수요를 줄인다고 합니다. 미국 인플레 감축법에 따라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한국이나 다른 외국 기업도 미국 노동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 비중을 늘릴 것입니다. 로봇 분야는 향후 3-4년 더 오래 갈 것으로 봅니다.
정리하면 연말까지 일부 산타랠리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내년 상반기 미국 주식시장에 큰 조정이 오면 한국 주식시장도 일부는 조정을 받을 것입니다. 따라서 위험관리를 적절히 하면서 내년 하반기를 보고 멀리 투자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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