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면 가고 싶은 곳이 스키장입니다. 만년설산 셕산이 해질 무렵 아름답게 비칩니다. 여기 있는 베이커 스키장에서 자녀들과 스키 타던 추억이 다시 떠 오릅니다. 지금은 회사, 육아에 바빠서 여기와서 다시 같이 스키를 즐길 기회가 될지. 이제는 손주 데리고 스키를 탈 시점이 곧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식시장은 혼란 상태입니다. 내년 전세계 경기가 침체로 들어갈 수 도 있다는 우려로 불안감이 돌고 있습니다.
출처 야후
12월 미국 주식시장은 11월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가 높게 나옴에 따라 향후 소비자 물가지수의 하향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을 것이고 그에 따라 이번주 미국 연준의 FOMC에서 강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로 장 마감 직전 하락을 하였습니다.
이번주 나오는 11월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라 산타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 아니다라는 의견이 나오는데 너무 근시안 적인 사고입니다. 지금 미국 경제는 과거 10년간의 저금리, 저인플레 시대를 뒤로 하고 향후 5년 이상 고금리, 고인플레 시대를 감수해야 할 각오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출처 멀티플닷컴
우선 인플레이션 차트를 보면 1970년대 부터 1982년까지 심하였던 인플레가 잡힌 후 안정되었던 물가가 2022년 9%까지 치솟은 후 이제는 피크를 치고 하향중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인플레의 하향 속도가 그리 빠르지 합니다. 현실적으로 내년 상반기 5% 하반기에도 4%정도로만 내려 가서 연준이 목표하는 2%하고 아직 차이가 있을 전망입니다. 따라서 연준은 2023년에는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이번주 미국 날자 수요일 FOMC 후 향후 금리 예측치인 점도표를 보면 그 것이 다시 확인될 것입니다.
출처 멀티플닷컴
지금 미국의 인플레가 쉽게 안 잡히는 이유는 노동시장의 수요 공급간의 불균형이 너무 커서 실업률이 지나치게 낮기 때문입니다.위 차트에서 보이듯이 미국은 역사적으로 5% 정도의 실업률이 상례였습니다. 미국 노동시장의 불균형은 트럼프 시절 이민 억제, 코로나 팬데믹 발생후 미국 입국자 감소, 바이든 정부도 이민을 확충하기 보다는 IRA법안에서 국내 생산을 강조하여 노동 수요를 더 늘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망자도 많지만 그 후유증으로 사람을 접하는 일을 꺼리는 경향 및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부동산 및 주식시장의 자산 거품으로 여유 돈이 생긴 세대가 조기 은퇴하여 노동시장에 안 나오는 것도 이유가 됩니다. 이러한 노동시장의 불균형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기대 임금 상승율이 계속 높고 대기업들도 말로는 내년 불황을 대바하여 감원을 계획하지만 실제 들여다 보면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일부 직원을 솎아 내는 수준입니다. 한번 짜르고 나면 유능한 직원을 다시 구하기 어려운 것이 미국 노동시장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멀티플닷컴
미국 시장 기준금리라고 볼수 있는 10년치 국채 금리의 추세를 보면 1982년 미국 물가가 잡힌 이후 전반적인 하향세로 특히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하여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로 낮춘 이후 1% 아래로 내려간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다시 4%를 회복하였는데 인플레가 쉽게 안 잡히는 경향으로 볼 때 미국 연준이 2024년 이전에는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년치 국채 금리도 당분간은 3.5% 아래로 내려가기 어렵습니다. 최근 연준이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최종 금리도 5% 안팍에서 멈추려 하는 것은 부동산 및 채권시장까지 붕괴될 경우 연준이 지금 상황에서 꺼꾸로 돈을 풀어 뒷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출처 멀티플닷컴
미국 기업들이 순이익은 최근 2001년 닷컴 붕괴 이후 및 서브프라임 사태가 일어난 2009년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이 있었던 2000년 상반기를 제외하면 우상향 곡선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인플레, 고금리로 미국 소비자 지출은 주춤하고 생산 비용은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의 순익은 2001년 닷컴 붕괴 이후 3년 정도처럼 심하지는 아니하여도 내년 및 후년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노동시장의 불균형으로 대규모 실업이 금방 일어나지는 아니할 것이기 때문에 심한 경착륙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미국 지수 하락은 10-20% 정도로 제한되더라도 개별 주식간에 차별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생필품, 에너지, 국책 관련 사업 관련 기업들은 꾸준한 수익으로 보합 내지 일부 상승도 가능하지만 높은 PER을 합리화할 실적 성장세를 보여 주지 못하는 기술 성장주는 큰 폭 추가 하락이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면 이번주 소비자 물가지수가 약간 꺾인지 아닌지는 그리 중요치 아니할 것입니다. 12월 FOMC 이후 발표되는 점도표에서 2023년은 금리 인하가 없은 것이 확인 될 경우 산타 랠리는 제한 적이고 내년 상반기 역실적 장세로 종목 차별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올해 연말 전에 주가가 그나마 횡보하는 기간 동안 PER이 20이 넘는 고평가 기술 성장주는 전부 매도하던지 아니면 일부라도 매도하고 내년 상반기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하반기 미국 주식 시장 반등도 올해 연말 정도까지 오를 수 있는지 미국 메이저 증권사 의견이 갈리는 것도 참조할 만 합니다. 결국 내년 미국 주식시장은 상반기 폭우, 하반기 약간 해가 나는 정도로 투자 매력이 없습니다.
출처 구글
11월 반등폭이 컸던 코스피는 12월 들어 와서 다시 주춤한 모습입니다. 미국이 12월 FOMC를 앞두고 주가 흐름이 부진한 것도 한 영향이고 11월 지나친 반등으로 코스피의 저가 매력이 줄어 든 것도 다른 한 원인일 것입니다.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완하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중국 관련 주식들의 순환매로 나타나기도 하였지만 반면 중국에서 탈출하여 한국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드는 것도 보여 주었습니다. 금요일 올해 잘 나가던 2차전지 대표 주식들과 , 태양광, 방산 대표주들의 조정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연말을 앞두고 윈도우 드레싱 보다는 내년 상반기 미국 주식시장의 추가 조정에 대비하여 외인 및 기관들의 차익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요일 네이버, 카카오 상승도 그 주식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공매도 숏커버로 수익 확정을 한 여파로 보여 집니다.
결국 최소 내년 1분기까지 코스피는 2250에서 2550 사이 박스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중국 관련 낙폭 과대주의 순환매는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조선주는 올해는 기대를 많이 받고도 강판 가격 상승 및 파업 이슈로 가격이 제대로 못 올랐지만 내년에 실적이 제대로 나오면 유류 탱커선과 친환경 선박 수주가 유지되어 내년 상반기 주가 흐름이 좋을 수 있다고 봅니다. 방산주는 연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지만 전세계 안보 상황이 변하면서 러시아의 무기 수출국 지위의 몰락, 미국 방산의 공급 능력 부족의 틈새로 향후 2년은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어 내년 상반기 다시 주가가 한단계 위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2차전지 분야에서 장비 관련 부분은 아직 PER도 높지 아니하고 내년 미국 및 유럽 배터리 공장 증설 효과로 좋을 수 있지만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소재 및 셀 분야는 내년 상반기 쉬어 가는 흐름이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중국의 개방 및 이미 바닥인 유럽 경기가 살아나면 한국 증시는 미국보다 먼저 앞서서 빠르면 내년 2분기 아니면 하반기에 반도체, 자동차 등 시총 상위 종목이 다시 움직일 수 있다고 봅니다. 내년 1분기는 한국 증시도 쉬어 갈 수 있지만 2분기 이후에는 좋은 흐름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적절히 위험 관리하시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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