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월 마지막 주 주식 시황

공석환 2022. 12. 26. 05:53

연말이 되어 산타 랠리로 주가가 올라갈 것을 기대한 분들은 실망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년 희망을 가지고 냉정하게 전략을 짜 면서 내년 연말은 따스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입니다. 위 사진은 2019년 1월 미국 플로리다 디즈니 월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출처 야후

23일 미국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크다가 소폭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그러나 주 단위로 보면 3주 연속 미국 주식 지수들이 하락하였습니다. 그 가운데에도 서학 주주들이 많이 투자한 테슬라는 -1.75%로 하락을 이어가고 러시아의 감산 가능성으로 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 섹터 주식 흐름이 좋았습니다. 저번주 미국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3.2%로 나타나고 실업 보험 청구 수자도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23일 발표된 소비자 지출 물가지수도 서비스 부분이 아직 높게 나와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상품 물가와 렌트도 점차 하락세로 가고 있지만 인력 부족이 풀리지 않아 임금 상승 압박과 서비스 물가는 쉽게 안 잡힐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에 부합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2, 3, 5월에 FOMC가 열립니다. 기존 월가 예상은 2, 3월에만 0.25% 씩 두번 기준 금리 인상을 한 후 5월에는 금리 인상을 안 할 것이라는 에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높게 나오고 실업 보험 청구 수도 낮게 나오면서 2월 0.5% 금리 상승설과 2,3, 5월 각 0.25% 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사견은 채권 시장 때문에 2월 0.5% 인상은 연준도 부담스럽고 향후 나오는 각종 경제 지표를 보아야 하지만 2,3, 5월 각 0.25% 인상 가능성이 현재로 보아서는 더 높다고 봅니다. 일부에서는 2023년 11월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연준이 2023년에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미국의 인력 수요, 공급 불균형이 구조적인 문제로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연준이 최종 금리는 5.25% 정도로 가더라도 그 금리를 인하하는 시점은 충분히 실업률이 다시 높아진 시점에야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미국 상황으로 보면 미국 실업률이 연준이 이야기 하는 4.6%에 접근하는 시점은 2024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연준에서 비둘기파로 알려져 있는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도 최근 금리 인하는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장을 바꾼 바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 인하 시점은 2024년 3월이나 5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출처 세인트 루이즈 연준

세인트 루이즈 연준 지부에서 수합하는 미국 개인 저축률 동향입니다. 2000년 초반 코로나 팬대믹 발생 후 소비는 줄고 정부 지원금이 나오는 가운데 저축율이 30% 넘게 치 솟은 후 약 2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축율은 다시 2%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결국 내년 상반기 미국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마 매고 급한 생필품 등을 제외하면 소비를 줄일 전망입니다. 그러나 일반 생필품 소비는 줄여도 코로나 사대에 못 다닌 여행에 대한 갈망으로 여행 수요는 꾸준합니다. 가장 타격을 받을 분야가 비싼 내구재인 자동차, 고급 가전제품이 될 것입니다. 최근 테슬라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원인이 여러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유럽, 미국에서 내년 상반기 전기차 판매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출처 구글

미국 대표 지수인 S&P 500 지수은 올해 20% 정도 하락하였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은 미국 주식시장이 크리스마스 대체 휴일로 쉬어 다음 주 4거래일만 거래합니다. 그 기간 동안 큰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스닥은 올해 34% 하락하였습니다. 한국 코스피의 하락률 22.6% 보다 더 큰 하락 폭입니다. 그렇다면 내년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지 미국 현지 증권사들도 조심스러운 편입니다.

 

 

 

출처 멀티플 닷컴

1970년 1차 유가 쇼크서부터 시작한 미국의 극심한 인플레는 1982년부터 진정되어 약 40년간은 오히려 너무 낮은 인플레가 기업의 투자를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은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2022년 9%까지 뒤어 오른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최근 하락세로 돌아 섰지만 미국의 인력 공급 수요 불균형 때문에 쉽게 잡히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래서 연준도 장기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출처 멀티플 닷컴

1970년 1차 유가 쇼크서부터 시작한 미국의 극심한 인플레는 1982년부터 진정된 이후 미국의 국채 금리는 2020년에 제로 금리까지 갔다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연준이 1년간 기준 금리를 4.5% 인상하면서 국채 금리가 급격히 오르고 그 반대로 국채 가격은 폭락하여 주식은 물론 채권 투자자들도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최근 연준이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최종 금리를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6% 넘는 것이 아니라 5.25% 정도에서 멈추는 것은 채권 시장의 안정을 위한 것입니다. 연준이 미국 국채를 시장에 나가 팔아야 하는 입장에서 그 미국 국채를 사 줄 주체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미국 주식시장의 전망은 비관적입니다. 이 시점에서 냉정하게 보아야 하는 것이 지난 12년간 미국 저금리, 저인플레 상에서 급속히 성장한 기술 성장주 시대가 지났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2022년 4월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 12년간 동안이나 저금리, 저인플레가 지속된 것은 오히려 에외적인 것이고 과거 미국 역사를 보면 5% 넘는 인플레가 2%까지 가는데 약 10여년의 시간이 걸린 것을 감안 하면 향후 10여년간 기준 금리는 일부 인하가 있더라도 3% 이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내년 상반기 올해와 비교한 기저 효과로 인플레가 3% 중반까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에는 기저 효과가 줄고 미국 소비자들이 상반기 소비를 줄이고 하반기 소비를 늘리는 성향을 보면 내년 말 인플레도 3% 넘게 마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헤지펀드에서 영향력이 큰 액커만과 같은 사람들로부터 연준의 인플레 목표가 2%가 아닌 3%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그 것은 극히 위험한 발산으로 연준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결국 내년 상반기 역실적 장세로 미래 성장가치를 반영하여 고 PER인 주식들은 올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1월중순부터 2월 중순 사이 및 내년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4월중순부터 5월 중순 사이 두번에 거쳐 큰 하락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때 지수 하락 폭은 각 10-15% 정도로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개별 종목에 따라서는 추가 하락 폭이 클 수 있습니다. 최근 하락을 보면서 테슬라 추가 매수를 고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내년 1월 중순 테슬라 주가는 100불을 깨고 내려가서 90불 정도로 횡보하다가 4월 다시 70불 정도 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테슬라 뿐 아니라 리비안, 루시드 등 다른 고 PER 성장주는 내년 상반기 다시 혹독한 시련을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 투자는 전투입니다. 큰 틀에서 이미 성장주에 유리한 저금리, 저인플레 시절은 지났습니다. 이미 손실이 크다 하더라도 과감히 손절하고 내년 5월까지 관망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출처 구글

올해 코스피는 연 기준으로 약 22.6% 하락하여 주요 국가 지수 중 러시아를 제외하면 가장 하락폭이 컸습니다. 코스닥은 더 하락폭이 커서 33%에 이릅니다. 그 것은 한국이 경기 순환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반도체, 철강, 화학, 자동차 등 주식이 많고 자원이 부족하여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무역적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이번주 거래 기간 동안에도 10억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매물과 배당락으로 전망은 밣지 아니 합니다.

내년 상반기 한국 주식의 희망은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풀고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한한령을 해제할 경우 수혜를 받을 종목들입니다. 그 종목에는 연예, 컨텐츠, 면세점, 화장품, 의료기기, 호텔은 물론 해운, 철강, 화학 등도 수혜 분야로 주목되고 있고 이미 일부 분야는 11월 말부터 상승폭이 큽니다. 내년 상반기에도 중국 관련 종목 순환매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종목은 추격 매수 보다는 기관들이 매집하면서 아직 덜 오른 종목을 미리 같이 매수하여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힙니다. 내년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유류 탱커 및 친환경 선박 발주가 계속 기대되는 조선 분야는 내년 상반기에는 그 동안 여러번 실망시킨 주가 흐름을 깰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옵니다. 방산 분야도 민간 불황과 관계업이 국가 주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추가 수주와 올해 폴란드 수주로 나온 것이 실적으로 연결되면서 주가가 다음 단계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가.

신재생에너지도 국가 주도 사업으로 올해 덜 오른 종목은 내년 상반기도 유망하여 보이지만 2차전지 일부 주식 중 고 PER인 경우에는 내년 상반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 쉬어 갈 가능성이 높아 위험관리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로봇 분야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리쇼어링을 추진하면서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안 장래 먹거리로 장기 관점에서 주목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원래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 인상을 마치면 그 시점에서 반도체 분야는 선행하여 오를 수 있다고 보았는데 지금은 5월까지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합니다. 따라서 지금 반도체 분야는 저점은 맞지만 매수는 3월 미국 FOMC까지 기다려 보는 것도 안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 미국 인플레가 안정되고 하반기 미국 소비가 다시 살아나면 한국 주식시장도 5월 이후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시총 상위 주식이 주도주로 나설 수 있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아직은 위험 관리를 하여야 할 시점이지만 주식은 어두울 때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기술주는 내년 상반기 추가 하락폭이 크고 바닥을 2분기 이전에는 확인하기 어려워 추가 매수 보다는 일부라도 매도하여 위험 관리를 하여야 할 시점으로 봅니다.

우울한 연말 주식 시장을 보내고 내년 하반기에는 좋은 시장이 올 것을 기다리면서 내년 상반기 적절한 준비를 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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