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월 셋째주 주식 시황

공석환 2022. 12. 19. 06:47

세상은 마음을 열고 보면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2018년 워싱턴주 베이커 호수에서 해 질 무렵 찍은 사진입니다. 겨울이지만 오후 기온이 올라 가면서 호수 일부가 녹하 반영도 보여줍니다. 주식 투자는 열린 마음으로 하여야 합니다.

 

출처 야후

미국 주식시장은 2주 연속 하락을 이어 갔습니다. 11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 범위 내에 나와 혹시라도 12월 FOMC에서 연준이 완화된 태도를 보일까 기대하다가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으로 그 기대가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발표된 미국 11월 소비자 판매 지수도 추수감사절인데 불구하고 인플레를 제외하면 작년보다 줄어든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결국 연준이 인플레 잡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2024년 전에는 금리 인하가 없다는 강한 메시지로 내년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주식 시장은 산타 랠리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처 멀티플 닷컴

한국에 사는 분들은 올해 미국이나 유럽에 닥친 인플레의 심각성을 잘 못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 40년만의 인플레는 쉽게 잡힐 것이 아닙니다. 공급망 이슈에 의한 것은 파월 의장이 언급한 것처럼 내년 중반이 되면 풀릴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 인력 부족에 의한 기대 임금 상승은 쉽게 잘힐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 실업률 3.7%에서 내년 말 4.6%까지 올리기 위해서는 결국 미국 경제가 상당한 하락을 겪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내년말 실업률이 4.6%까지 갈 것인지 의문이 있습니다. 만약 실업률이 생각한 것 만큼 안 높아 질 경우 연준은 2024년 상반기에도 긴축을 풀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시절 이민 억제, 코로나로 국경 봉쇄, 코로나로 인한 사망 및 노동능력 상실, 지난 2년간의 부동산 및 주식 상승에서 부를 취득한 사람들의 조기 은퇴 등으로 미국 노동력 시장의 균형은 쉽게 잘기 어렵습니다. 결국 2010년부터 2201년까지 지속된 저 인플레, 저 금리 시대는 지났다고 보아야 합니다. 2024년에 일부 금리 인하를 하더라도 미국 기준 금리가 아직 4% 정도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것은 올해 5월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나온 보고서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4% 넘는 인플레는 2%로 내리는 데 과거 5-10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는 것입니다.

https://youtu.be/ytXm-Q7YVCw

 

위 영상에 소개 되는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락의 최고 경영자 래리 핑크의 조언 심각하게 경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세계 각국 은행들이 유동성을 푸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향후 5-10년 채권 금리는 높아서 구태여 위험한 주식 투자를 할 필요가 없는 시절이 온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 우버와 같은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한 회사가 더 크기는 어렵고 그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IRA법의 수혜를 받을 신재생에너지 만이 성장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불황 시기에 미국이나 유럽의 소비자들이 비싼 내구재인 전기차 구입을 줄일 경우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와 같은 전기차 및 일부 고평가 된 2차전지 소재주 들은 쉬어 갈 수 있습니다. 아직 덜 오르고 국가가 주도하여 육성하는 태양광, 풍력, 수소 등을 들여다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연준에서는 0.5%로 보고 있습니다. 그 경우 미국 경제가 완전한 경착륙은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 타격을 받게 마련 입니다. 반면 내년 중국 성장률은 5%로 상향하여 보고 있고 올해 최악이었던 유럽도 내년은 올해 보다는 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S&P500 의 PER은 18 정도 입니다. 그 가격을 합리화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 및 순이익이 그 만큼 상승하여야 하는데 최근 미국 주요 투자은행에서는 내년 미국 기업들의 순이익이 올해 보다 10-2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고 PER 성장주는 내년 큰 추가 하락이 있을 수 밖에없습니다.

반면 중국은 시진핑 3연임 이후 주가 하락으로 현재 PER 11 정도 한국은 PER 12, 유럽 및 일본은 PER 13 정도입니다. 따라서 미국 투자 은행들도 내년 미국 주식 시장은 중립 내지 투자 비중 축소, 반면 아시아나 유럽은 비중 획대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서학주주들은 이미 많이 떨어 졌다고 생각하지 말고 아직도 PER 20 이 넘는 주식은 일부라도 매도하여 위험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출처 야후

중국 코로나 봉쇄 완화 기대로 저번주 초반 상승하던 유가는 파월 연준 기자회견 여파와 미국 소비자 판매 부진이 향후 미국 경기 침체를 의미할 수 있어 하락세로 돌아 섰습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 석유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할 것이라는 IEA 발표에 따라 유가가 계속 하락하기는 어렵고 60-80불 사이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출처 야후

시장 금리라고 볼 수 있는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불황에 대한 걱정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내려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치가 3.25 밑으로 가기는 어렵고 당분간 3.5% 안팍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처 구글

코스피는 이미 조정을 많이 받아 PER 12 PBR 0.9 상태로 저평가 구간에 들어 왔기 때문에 하방 경직선을 보여 줍니다. 다만 미국 주식 시장에 선행하여 미리 일부 조정을 받습니다. 기관들은 중국 관련이나 5G와 같은 호재가 있는 일부 주식에 대한 단기 순환매로 수익을 올리는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외인들은 저번주에도 삼전, 삼성sdi, LG화학 등을 매입하여 내년을 보고 장기 투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20166632559832&mediaCodeNo=257

다만 약간 불안한 것이 기관, 외인 둘 다 저번주 코스피 곱버스를 대량으로 산 것이 조금은 마음에 거슬립니다. 내년 1분기까지 추가 지수 하방을 열어 놓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내년 상반기 미국 주식시장이 20% 정도 하락하면 코스피나 코스닥도 10-15% 정도는 조정 받을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코스피도 개별 호재가 있는 순환주를 거래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수익을 줄 것입니다. 다만 순환주 매매에서 단타를 노리다가는 꼭지에 물리 수 있고 호재가 있고 기관들이 매집하고 있지만 아직 덜 오른 종목들을 찾아서 매수하여 2주에서 2달까지 기다리는 스윙 매매가 나을 것입니다. 최근 뜨거운 중국 관련주에는 엔터, 컨텐츠, 화장품, 면세점, 여행은 물론 화학 철강 까지도 멀리 보면 포함 됩니다,.

만약 그러한 단기나 스윙 매매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내년 5월 정도 까지 추가 매수나 기존 주식 매도 삼가하고 쉬는 것도 투자입니다. 다만 대형 종목 중에 금요일 외인 및 기관 동시 매수 종목에는 방산 대형주가 포함 되어 있어 기존 폴란드 이외에 사우디, 동유럽, 동남아에서 내년 방산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ttps://finance.naver.com/sise/sise_deal_rank.naver

코스닥의 경우에도 저번주 웹튠 등 중국 관련 주 순환매가 지속되었고 금요일 외인 및 기관 동시 매수는 5G 관련 종목이었습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연준이 경기 침체를 각오하고도 인플레를 먼저 잡겠다는 것을 명확히 하여 내년 상반기 미국 증시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여 보입니다. 올해 말까지 기술적 반등이 약간 있더라도 그 범위는 크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 기술주 비중이 큰 분들은 이미 가격이 많이 내렸어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일부 매도라도 하여 위험 관리를 하는 것을 고려하여 보아야 하고 한국 주식시장도 내년 1분기까지는 시총 상위 대형주는 박스권이고 개별주식 장세가 될 것입니다. 다만 한국 시총 상위 주식은 이미 조정을 많이 받아 추가 하락 폭이 10% 안팍으로 이미 손절 시점은 지났다고 봅니다. 주식은 위험 자산입니다. 한국 개별 주식 매매에 능하지 않은 분은 당분간 예금 이자 받고 관망한 후 내년 2분기에 시장을 진입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위험 관리하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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