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월 넷째주 주식 시황

공석환 2022. 11. 21. 05:32

미국 워싱턴주는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좋은 스키장이 많습니다. 북서부에 있는 베이커 스키장도 비교적 사람이 많지 않은 가운데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저녁 폐장 후 드론으로 찍은 사진으로 뒤에 보이는 설산은 셕산이라고 하여 백두산 높이 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이미 겨울 생각이 납니다. 주식 시장은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산타랠리가 별로 없이 조용히 넘어 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출처 야후

11월 18일 미국 증시는 간신히 강보합 마감하였습니다. 그러나 주 단위로 보면 저번 주 다우는 보합, S&P500 은 0.69% 하락, 나스닥은 1.57% 하락하였습니다. 10월 생산자 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약간 낮게 나왔다고 하여 랠리를 하려던 미국 증시가 연준 인사들의 강경 발언에 다시 주눅이 든 상태입니다. 특히 벌라드 세인트 루이즈 연준 총재는 인플레를 억제할 적정 금리가 7%가 갈 수 있다는 발언으로 목요일 미국 증시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미국 증권가에서 2주 전만 하더라도 페드 피봇을 주장하면서 연준이 이제는 긴축을 늦출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연말 산타 랠리를 일으킨 다음에 펀드 매니저들이 두둑한 보너스를 챙겨갈 사익 때문인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주식이 오르면 일반 투자자들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다시 소비 심리가 살 것이지요. 그러나 연준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인플레가 안정적으로 잡히기 전까지는 인플레 억제에 도움이 안 되는 증시의 지나친 반등은 허용 안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올해 연말은 연준 인사들의 강경 발언으로 산타가 안 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낫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큽니다.

이미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4월 보고서를 낸 바와 같이 5% 넘은 인플레가 2% 선의 안정선으로 내려 오기 전까지 과거 사례를 보면 5-10년 걸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기 침체 우려를 걱정하여 일시적으로 긴축을 풀은 아더 번스 연준 의장 시절에는 인플레가 잡히지 아니하고 최악인 스태그 플레이션까지 갔습니다. 그 것을 제대로 잡은 분이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이었습니다. 파월 의장 체재하여서도 연준의 입장은 확실합니다. 지금 미국 경기는 절대 불황이 아닙니다. 소비는 아직은 견조합니다. 다만 소비자들이 내년 불황을 우려하여 고가 품 구입을 줄이고 있습니다. 저번주 아마존의 대주주인 제프 베조스가 내년 불황을 대비하여 차나 집과 같은 내구재 소비를 참으라고 이야기 하였다가 비난을 받았습니다. 즉 비싼 내구재 사지 말고 아마존에서 1천불 및은 상품이나 연말 선물로 사라는 이야기로 들린 것이지요. 인플레를 제대로 잡자고 하면 산불의 작은 불씨가 남아 있지 아니하게 확실히 잡아야 합니다. 즉 연준은 내년 연말까지는 금리 인하를 할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2024년에도 그 때 상황을 보고 나서나 1% 이내 작은 범위 안에서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불리함에 따라 휴전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 것이 성사되는 데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입니다. 한국전에서 휴전 협상이 1년 이상 끌면서 한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겠다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말로는 현 위치에서 조건없은 휴전 그리고 최소한의 조건으로 크림반도및 루한스크 지역의 영유권 만을 인정받고 휴전을 하는 것을 원하지만 그러한 조건을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일 리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이득을 얻고 끝나면 다음에도 다시 힘을 키워 전쟁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유럽 국가들도 이번에는 러시아가 철저히 패배한 모습으로 종결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휴전이 금방 되기 어렵습니다.

지금 S&P500의 PER이 21 정도인데 이러한 높은 수치는 저금리, 저인플레 시대에나 용인 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고금리가 내년 말까지 지속되고 인플레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4% 정도 까지 유지 될 상황에서는 미국 역사적 평균인 15 정도로 내려 가야 정상이라는 것이 올해 미국 주가 흐름을 잘 맞춘 뱅크 오브 아메리카 투자 전략 팀 의견입니다. 올해 산타 랠리 없이 미국 주식시장이 횡보를 하는 과정에 종목 차별화 시장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나마 실적이 선방하는 필수소비재나 석유 등 에너지 회사 주식은 꾸준하고 내년 상반기 역실적 장세에 영향을 받을 PER 20이 넘고 배당이 없은 주식들은 슬금 슬금 내려 갈 것입니다. 저번주 타깃 같은 소비재 판매 기업도 조금만 실적이 예상보다 못 미치면 급락하는 것을 보고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올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내년 1월 하순부터 2월 중순 사이 한번 큰 조정이 있고 다시 내년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다시 미국 증시의 고 PER 주식은 큰 조정이 있기 마련입니다.

결국 미국 증시에는 당분간 호재가 없습니다. 주식은 위험 자산입니다 그래서 주식 투자는 쉬는 것도 투자입니다. 미국 성장주는 버티면 이익을 줄 것이라는 생각은 고 금리 고 인플레 시절에는 통하지 아니할 수 있습니다. 2024년 금리 인하 후에도 몇년은 금리가 3% 이상으로 유지될 것입니다. 미국 증시의 고 PER 주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연말까지 주식 매도하고 내년 5월 중순까지 관망하는 것도 고민하여 볼만 합니다. 내년 5월에는 원달라 환율도 1250원 아래로 내려 가서 환차손도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야후

저번주 유가는 중국에서 코로나 환자수가 늘어 나고 연준 인사들의 강경 발언으로 긴축 완화가 늦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유가가 너무 내려 가면 결국 에너지 낭비가 많아지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도 안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OPEC+가 선제적으로 공급량을 줄이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사견으로는 적정 유가는 60불과 80불 사이에서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출처 야후

10월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가 피크 아웃을 하여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로 하락하던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연준 인사들의 강경발언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 섰습니다. 이 기준 금리가 3.25% 아래로 내려 가기 전에는 미국 기술 성장주 들이 추세 반등 전환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코스피는 주 초반 호조를 보이다가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의 20% 감산 계획 소식으로 반도체 대형주들이 조정을 받고 미국 연준인사의 강경 발언으로 10년 국채 금리가 올라가자 그 동안 견조하였던 2차전지 주식들도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세로 돌아 섰습니다. 비록 반도체 주식은 업황이 최악인 시점에서 부터 반등을 시작하지만 9월 저점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20%가 반등한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횡보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대만의 TSMC 주식을 41억불 어치 산 것처럼 이제는 반도체는 바닥은 왔기 때문에 추가 조정 범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장기 연금이 빠져 나와 한국으로 유인되던 소위 "차이나런"도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양자 회담에서 당분간 대결을 삼가하자는 내용으로 약간은 주춤하여 졌습니다. 다만 시진핑 체재에 대한 장기적인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 범위에서 차이나런은 계속될 것으로 봅니다.

17일 사우디 왕세자 빈 살만이 20시간이라는 짧은 체류기간 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정치적 치적과 사우디의 탈탄소 정책을 가시적으로 보여줄 네옴시티 사업이 2029년 아시아 동계 올림픽이 그 곳에서 열리기 전까지 일부라도 완성되어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 사업의 기초를 가장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한국 기업들의 참여는 확실하여 보입니다. 다만 주가는 일부 기업의 경우 선방영 되어 17일 이후 오히려 하락도 보였습니다. 장기적인 수헤주를 잘 선정하여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방산, 원전 협력은 대외적으로 공표되지는 않았지만 장기적인 협력이 기대 됩니다.

한국 주식시장도 시총 비중이 큰 반도체, 2차전지가 일단 상승세가 꺾이고 횡보 구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올해 산타 랠리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주식시장보다 6개월 먼저 하락하여 현재 PER 10 정도로 고평가로 볼 여지가 없고 세계 경기 반등을 가장 먼저 반영한다는 점에서 연준이 미국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강력한 긴축을 밀얼 붙여서 인플레가 집하는 조짐이 보일 경우 미국 주식시장보다 먼저 내년 3월부터 반등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만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주식은 미국 성장 기술주가 추세 전환하기 전까지는 추가 하락폭은 작더라도 추세적인 반등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당분간은 각종 테마나 성장주 위주로 순환매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차전지 테마는 지난 2년간 상승으로 약간 에봉이 꺾여 보이고 향후 다시 상승폭이 클 분야가 로봇 산업으로 생각합니다. 삼전도 로봇 관련 투자를 늘릴 생각을 하고 현대차, 두산, HD 현대 등도 로봇 자회사들이 이미 실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개별 종목 투자가 어려운 분들은 로봇 관련 ETF 투자도 바람직 합니다.

정리하면 올해 산타 랠리는 힘들어 보입니다. 미국 증시는 내년초까지 횡보하다가 2월부터 역실적 장세로 하락이 예상되고 한국 증시도 내년3월까지는 큰 조정을 없다 하더라도 개별 종목 장세가 될 수 있습니다. 중장기 투자를 원하는 분들은 한국이나 미국다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한 로봇관련 주식이나 ETF에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위험 관리하시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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