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해 질 무렵 찍은 사진입니다. 다만 특이한 것은 사진을 촬영한 곳은 미국이고 건너 보이는 도시는 캐나다의 와이트락이라는 도시입니다. 미국 워싱턴주 북서부 캐나다 국경 가까이 살다 보니 캐나다를 넘어 다니기가 수월합니다. 특히 11월부터는 국경 통과에 백신 접종 확인서 제출이 없어져서 편합니다.
출처 야후
11월 4일 미국 주식 시장은 4일 간 연속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불안한 모습입니다. 주간 단위로는 S&P500은 3.4% 나스닥은 5.7%, 다우는 1.4% 하락하였습니다. 11월 2일 FOMC 회의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 회견에서 인플레가 2%까지 접근하기 전까지는 금리 인상 속도는 조절하더라도 긴축을 늦출 의향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하였기 때문입니다. 최종 중립 기준 금리도 9월에 나왔던 4.75%보다 높은 5%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전통 가치주가 많이 포진된 다우보다 성장 기술주가 많은 나스닥의 주간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출처 멀티플 닷컴
미국의 역사적인 인플레 지수를 보면 평균 인플레는 약 2% 수준이고 그 것이 경제 성장에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그러나 중동 석유파동으로 인하여 1970년부터 1982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습니다. 그 것을 잡은 주역이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입니다. 2001년 닷컴 거품이 꺼진 이후로는 2008년 서브 프라임 사태 때 1년여를 제외하면 오히려 인플레가 너무 낮아 연준이 돈을 풀어 시장에 활력을 주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을 막귀 위하여 제로 금리 및 막대한 유동성을 시장에 풀은 결과 올해 인플레는 9%를 넘어 가는 40년만에 최고 수준이 되었습니다. 과거 역사를 보면 5% 넘게 올라간 인플레가 정상 수준인 2%로 내려 가는데 5-10년이 걸렸다는 수치가 나옵니다.
이번주 11월 10일 10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되는 데 그 수치도 그리 낮지 않을 전망입니다. 올해 미국 주식 지수 흐름을 잘 맞추었던 뱅크 오브 아메리카 리서치 팀에서는 향후 5년은 성장주가 힘들고 가치주 시대가 될 것이지만 그 마저도 높은 연 수익을 기대하여서는안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 놓았습니다. 연준도 내부 연구원들이 조사한 자료를 연준 위원들이 토론한 결과 비슷한 결론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인플레가 확실히 2%로 접근하는 사실적인 데이타가 나오기 전에는 금리 인하 라는 경기 부양책을 안 내 놓겠다는 것입니다. 인플레가 2년 이상 장기화가 되면 경기는 나쁜데도 인플레는 남아 있는 스태그 플레이션이 올 수 있습니다. 그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기 때문에 연준이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내년말까지는 긴축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주식은 무조건 상향하고 지수 인덱스나 장기 성장 기술주를 가지고 장기 보유만 하면 큰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할 때가 왔습니다. 연준이 채권 시장의 불안정성으로 금리 인상 속도는 향후 조절하여 12월에 0.5% 인상을 할 수 있지만 최종 중립 금리는 5%를 넘기고 인플레가 확실히 잡히는 징조가 보이기 전에는 그 금리를 1년 이상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은 것은 금리 인상에 따른 회사 가치 재평가인 역금융시장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에는 기술 성장주의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쳐서 추가 하락하는 역실적시장이 나올 것입니다. 이미 올해 하반기 메타, 넷플릭스, 아마존 등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그 주가하 하루 10% 넘게 하락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도 고 PER 기술주 중에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는 주식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이번주 11월 8일 미국 중간 선거가 있습니다. 하원은 공화당이 무난히 다수를 차지할 것이지만 상원은 아직 미지수가 남아 있습니다. 공화당이 상원까지 다수가 되면 미국 행정부의 씀씀이를 줄이고 법인세 인상을 막아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될 것입니다. 다만 IRA 법안 수정으로 전기차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가 타격을 받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사견은 공화당이 상원까지 다수당이 될 경우 미국 주식은 일부 반등을 이어 갈 것이지만 그 것이 이미 예상된 호재이기 때문에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반면 11월 10일 발표되는 10월 미국 소비자 지수가 특히 근원 부분에서 예상보다 더 높은 수치가 나올 경우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그 하락도 그리 더 오래 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큰 그림으로 보면 12월 15일 연준 FOMC 전까지 미국 증시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 산타 랠리는 있다 하더라도 폭이 크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미국 주식이 오를 경우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같이 올라 인플레를 빠른 시기에 잡기 어려워 연준이 계속하여 견제구를 날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https://www.cnbc.com/2022/11/04/travel-has-edge-over-shopping-holiday-season-amid-inflation.html
또 하나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미국 환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좋다 보니 미국인들이 올해 하반기 크리스마스 때 물건을 사기 보다는 여행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코로나 때 못한 보복 여행 심리도 작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올해 4반기 미국 소비자들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낮아지는 것입니다. 그 것은 저번주 발표한 아마존의 4분기 예상 실적이 증권사 예측보다 낮게 나온 것과 일맥 상통합니다.
야후 파이낸스의 전 편집장이인 "Sam Ro"가 구체적인 데이타를 기반으로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자세한 글을 기고 하였습니다. 미국 주식을 진지하게 접근하는 분들은 그 내용을 차근 차근 읽어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미국 경제는 아직 견조하여 인력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 가고 그 여파로 임금 상승이 쉽게 안 꺾이고 일부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면서 미국 인플레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연준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강경 조치를 계속할 수 밖에 없어 결국은 미국 경제가 침체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여파로 주가가 더 내려가면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그 시기는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연준이 금리 인상을 내년 상반기 멈추게 되면 내년 하반기 환율은 1300원대 초반으로 가거나 아니면 1200원 대로 갈 수 있다는 예상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서학 주주의 경우에는 지금 섯불리 기술 성장주를 샀다가는 내년 상반기 주가 하락의 손해에 환차손까지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내년 하반기 안정되기 전까지는 미국 주식 투자는 단기 트레이딩만이 적합할 것입니다.
출처 야후
유가는 저번주 다시 90불을 넘어 상방으로 갔습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겨울 난방유 수요가 늘 것이라는 것이 주된 것으로 최근 미국 셰일 오일 회사도 적극적인 투자는 안 한다고 합니다.
결국 유가는 이번 겨울 다시 100불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견해가 나옵니다. 유가 상승이나 하락에 베팅을 하는 것은 변수가 많아 위험성이 큽니다. 내년 상반기 까지는 유가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 것이 연준이 긴축을 빨리 풀 수 없는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출처 야후
파월 연준 의장의 강경 발언 이후 미국 10년치 기준 금리는 다시 4%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분할 사용 이자와 자동차 대출 이자도 오르고 있습니다. 결국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소비자들의 내구 소비재에 대한 구매가 더 줄어 들 것입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미국 나스닥이 5% 넘게 하락한 것에 비하면 한국 주식시장은 선방하였습니다. 그 주된 원인은 시진핑 주석의 3연임 후 반대파 인사를 정치국원에서 전부 배제하여 향후 견제 받지 아니하는 독재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대만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으로 하여 중국에 투자한 장기 연기금이 그 일부를 인출하여 한국으로 돌리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주식시장이 PBR 0.9 아래인 상황에서 환율도 지금 이상으로 더 오르기는 어려워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환차익까기 볼 수 있어 장기 투자 펀드들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시총 상위 종목들은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에 불구하고 하방 경직성을 보이는 것입니다. 다만 외국 장기 투자 펀드들이 코스닥 종목에 대한 매수는 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비중을 줄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것은 고 PER 미국 기술주가 내년 상반기 위험할 것이라는 것과 비슷한 맥락압니다.
저번주 사우디 왕세자가 11월하순 방한할 것이라는 설이 다시 돌면서 건설, 원전, 방산주들이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비록 미국 웨스팅 하우스가 이미 만료된 특허를 가지고 견제를 계속하려 하지만 시공 능력도 부족하여 한국의 중견 원전 건설 기업들이 일감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져 갑니다. 폴란드 이외에 체코 및 사우디 까지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어 주목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2차전지 분야는 미국 IRA 법안의 장기 수혜주로 상승을 이어 갑니다. 다만 일부 주식의 경우 과열 현상을 보여 주고 있어 종목 선택이 어려운 분들은 개별 종목 투자 보다 2차전지 ETF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합니다. 선진국의 소위 리쇼어링으로 인한 중장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분야도 개별 종목 투자 보다 ETF 투자가 안전할 수 있습니다.
연준이 긴축을 너무 빨리 늦추지 아니하고 세게 밀어 붙이면 내년 말에는 인플레가 잡히면서 경기가 살아 날 수 있습니다. 그 경우 반도체 주식은 세계 경기의 선행 지수로 6개월 먼저 내년 2분기면 본격 상승 반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외국 장기 투자 연기금이 삼전의 매입을 늘리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1분기 미국 기술주가 다시 폭락할 경우 반도체 대형주도 일부 조정을 같이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분할 매수도 가능하다고 보지만 안전하게 투자하실 분들은 내년 1분기 미국 주식 흐름을 보고 나서 2분기 부터 투자를 하여도 될 것이라고 봅니다.
정리하면 미국 주식은 올해 연말까지 큰 산타 랠리 없이 그냥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나 내년 1분기에는 역실적 장세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 놓는 고평가 기술주들의 추가 하락이 예상됩니다. 한국 주식은 외국의 장기 연기금이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면서 하락폭이 작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면 중국 소비주들에게도 숨통이 트일 수 있습니다. 6개월로 보면 한국 주식 시장이 미국 주식 시장보다 선행하여 먼저 오를 가능성이 많아 더 투자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더구나 미국 주식에 지금 투자하면 중장기 환차손 위험도 있습니다.
내년 1분기까지는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한국 주식시장은 이미 초봄이라고 생각합니다. 꽃샘 추위만 지나면 다시 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미국 주식시장은 특히 고평가 기술주의 경우 내년 1분기 큰 조정이 올 가능성이 높아 위험 관리가 필요합니다. 연말에 산타랠리가 일부라도 오면 현금 비중 늘리는 것을 고려할 만 합니다.
위험 관리 하시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경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 넷째주 주식 시황 (0) | 2022.11.21 |
---|---|
11월 셋째주 주식 시황 (0) | 2022.11.14 |
11월 첫째주 주식시황 (0) | 2022.10.31 |
10월 마지막주 주식 시황 (4) | 2022.10.24 |
10월 셋째주 주간 주식시황 (2) | 2022.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