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설악산에 단풍이 이쁜 시절이 왔습니다.. 위 사진은 2017년 찍은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빨리 겨울이 지나 가고 봄이 왔으면 하고 바라지만 현실은 녹녹치 아니 합니다.
출처 야후
10월 21일 미국 지수는 힘차게 반등하였습니다. 주간 단위로 저번주 미국 증시는 2%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연준의 정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다는 월스트릿저녈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트윗으로 올린 후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인 메리 데일리가 연준의 금리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이 상승 추진력이 되었습니다.
최근 미국 및 영국의 채권 가격 폭등으로 인하여 채권을 거래하는 사람들도 공포에 사로 잡혀 있는 상태입니다. 영국 사태가 트러스 수상의 퇴진으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너무 가파르게 상승하여 채권 브로커들도 손을 놓고 관망 상태입니다. 과거 미국 10년치 국채의 경우 중국, 일본, 유럽 심지어는 한국은행도 안전한 장기 보유 상품으로 일정 부분 매입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과 무역 전쟁을 치루면서 미국 국채 추가 매수를 중단하고 일본도 자국의 국채 방어에 나서면서 미국 국채 매입 여력이 없습니다. 유럽은 이미 경기 침체 상태이고 영국의 재정 혼란까지 겹쳐 당연히 미국 국채 매입을 못 합니다. 결국 수요가 없다 보니 미국 국채 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는데 대차 대조표 축소로 시장에 미국 국채를 팔려고 계획을 하였던 연준도 난감한 입장입니다.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미국 장기 주택 담보 대출, 자동차 할부 및 신용카드 할부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 주택시장 거래가 경색이 오면서 향후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아직은 미국 은행들이 견실하지만 향후 주택 담보 대출에서 대규모 손실이 일어날 경우 상황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들고 나온 것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등의 지역에 고가 주택이 많아 주택 가격 급락시 지역 은행들의 손실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11월 6일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행정부가 연준에 좀 완화적인 방향을 요청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연준은 정치권과 중립이지만 실제 연준의 목표인 물가와 고용의 안정 그리고 은행권의 부실 방지를 위하여 미국 재무부와 정책 협조를 할 수 밖에 없어 행정부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출처 멀티플닷컴
과거 미국의 실업률을 보면 고질적인 인플레로 장기 경기 침체가 있었던 1975년부터 1985년 사이는 7% 넘는 실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폴 볼커 연준 의장의 강력한 긴축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여 인플레가 안정되면서 실업률이 안정 추세였지만 2008년 서브 프라임 경제 위기와 2020년 초반 코로나 팬데믹 때 실업률이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연준의 과감한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으로 현재 미국 실업률 3.5%는 역사적인 평균치 실업률 5.74% 보다 아직 확실히 낮습니다.
출처 멀티플닷컴
반면 미국 전년 대비 인플레 지수는 대공황 시절 급락도 있었지만 1950년 이후 안정세를 보이다가 중동 국가들이 석유 가격을 올린 소위 석유파동 때 다시 10% 넘게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폴 볼커 의장의 강력한 긴축으로 1983년 이후 5% 아래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작년부터 코로나 팬데믹 때 풀은 지나친 유동성이 독이 되어 다시 8% 넘게 가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연준은 인플레 지수와 고용지수를 같이 참고하여 인플레 지수가 실업률 아래로 내려 가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이 바라는 긴축 선회를 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리차드 리 번스타인 증권사 고문의 의견입니다. 따라서 저번주 금요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의 발언을 너무 희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다만 11월 2일 FOMC에서 0.75% 금리 인상은 이미 결정적이지만 그 직후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시장에 충격을 줄 내용이 적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 변수는 줄어 들고 이번주 미국 주요 빅테크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3분기 실적 발표와 향후 실적 전망이 발표될 것입니다. 그에 따라 개별 주식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클리블랜드 연준에서 추적하는 10월 미국 소비자 지수도 예상한 것 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 11월 중순 미국 증시는 다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연말까지 미국 증시는 박스권일 가능성이 많아 오르면 현금 비중을 늘리거나 일부 인버스 매입 등 적극적인 대처가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줄면서 기업 실적도 나빠지고 큰 조정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출처 야후
유가는 저번주 변동성을 많이 보였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로 내려 가다가 영국 사태 해결 기미가 보이자 다시 반등하였습니다. 당분간 박스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겨울 난방 수요가 늘고 중국이 경제 부양책을 내 놓을 경우 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탈 수도 있습니다.
출처 야후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국채 입찰이 실패하였다는 소식과 국채 수요의 감소로 급격히 오르다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가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약간 금요일 하락하였습니다. 지금이 정점이고 연말에는 4% 정도로 내려갈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많아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출처 네이버
저번주 한국 증시에서 거래 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넘어 갔습니다. 수급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입니다. 더구나 레고랜드 보증 관련 혼란이 채권 시장과 증권사, 건설회사를 뒤 흔들고 있습니다. 금요일 주식시장의 상황도 최악입니다. 지수상으로는 얼마 안 떨어진 것 같아 보이지만 시총 상위 종목만을 지지하여 지수를 방어하고 다른 개별 종목들의 하락폭은 상당히 컸습니다. 상승 종목 172, 하락 종목 712의 비율이 그 것을 보여 줍니다. 코스닥도 지수 상으로는 -0.84% 하락이지만 상승 종목 260 하락 종목 1294로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시총 상위 종목 일부만이 선방한 시장이었습니다.
이번주 미국 증시가 선방하면 한국 증시도 일부 반등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반등시 일부라도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할 상황입니다.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보다 더 위험한 상태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번주 금요일 시총 상위 종목을 방어하여 코스피 지수 2200을 지킨 것이 만약 코스피 지수가 2100을 깨면 공매도 금지가 취하여 질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코스피는 최고 3300에서 이미 33%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급 상태도 최악입니다 연기금은 한국 주식 시장 비중을 줄이겠다는 정책으로 주가 방어에 나서기 힘들고 투신 등 기관도 들어 오는 자금이 없어 매수를 못하는 상태입니다.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를 미루는 이유가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하여 시장의 자율성을 강조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편입을 위하여서는 현재 코스피 200 코스닥 150 등 상위 종목에 한정된 공매도 대상을 전 종목으로 늘려야 합니다. 그리고 무차입 공매도를 사후로 막기 보다는 전산 시스템을 보강하여 원천적으로 공매도 계좌에 주식 잔고가 확인 된 경우에만 매도를 할 수 있기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한 전산 시스템 보강도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입니다. 더 이상 공매도 금지를 미루기 어렵습니다. 11월 1일 부터 공매도 금지를 6개월 한정으로 시행한 후 그 기간동안 전산 시스템 보강을 하고 그 금지 기간이 끝나면 공매도 대상을 전 종목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이 현재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최근 외인과 기관이 반도체 대형 종목을 일부 매수하기는 하지만 내년 1분기 미국 주식시장이 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완전한 바닥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분할 매수가 가능한 시점으로 보이고 더 안전하게 투사를 원하는 분들은 내년 1분기까지 기다려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번주 카카오 불통 사태로 플랫폼 대표주인 네이버, 카카오가 다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주가는 거의 바닥을 형성하였지만 미국 기술주들이 방향 선회를 하기 전까지는 추세 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3 연임이 확정되면서 중국의 고립이 더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향후 당근으로 경기 부양책을 필 경우 일부 중국 소비재 관련주가 잠깐 혜택을 받을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아서는 전망이 밝지 아니합니다. 오히려 중국 견제에 따라 2차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득을 볼 전망입니다. 8월 잘 나가던 태조 이방원은 9, 10월 조정을 받으면서 이제는 개별 종목 장세가 되었습니다. 그 내에서도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만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과의 대립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이 자국 제조를 늘림으로써 로봇 및 자율주행 등 소위 인공 지능 관련 분야는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가능성이 점차 희박하여 집니다. 전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사우디 리야드 유치 가능성이 거의 확정적으로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여파로 사우디 왕세자가 일본 및 태국은 방문하면서 한국 방문은 안 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산엑스포 2030년 유치 신청은 과감한 결정으로 철회하고 대신 사우디 리야드를 지지하여 실속을 차리는 것이 낫습니다. 그 대신 2035년으로 미루어서 다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네옴시티 건설, 방산, 원전 등 사우디와 향후 경제 협력할 분야가 많습니다. 국정을 운용하는 사람은 겅제 위기 상황에서 결단을 내릴 수도 있어야 합니다.
정리하면 아직 전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으로 불확실성이 많습니다.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의 반등이 있어 한국 주식시장도 반등을 할 경우 현금 비중을 늘려 위험 관리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정부는 현재 상황이 경제 위기 상황인 것을 감안 하여 채권 및 주식 시장의 안정을 위해 과감한 기금 투입 및 공매도 6개월 한시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도 철회하고 사우디 리야드를 지지하여 실속을 챙기는 조치도 시급하다고 봅니다.
어랴운 가운데 위험 관리하여 어려운 주식의 겨울을 무사히 넘겨 보시기 바랍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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