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본섬 북쪽에 있는 하푸나 비치는 바다에서 유입된 자연 모래와 완만한 경사로 꿈의 해수욕장입니다. 와이키키는 주위에 화려한 호텔이 많지만 물에 들어 갔더니 자갈밭이라서 발 바닥이 아프더군요.
파도가 적당히 있어 서핑을 하기도 좋고 그냥 물에 들어 가서 간단히 몸을 담그고 즐길 수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산은 하와이 본섬이 아니라 마우이 섬의 할리아칼라 산입니다. 약 100킬로 떨어져 있지만 높이 3055 미터의 높은 산으로 바로 건너 있어 보입니다.
해변의 길이가 4 킬로 넘는 반면 주차장이 풍부하여 차를 세우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10킬로 동쪽 힐튼 호텔 리조트 부근이 하와이 본섬에서 가장 부촌입니다. 그 곳에는 1500만불 집 매물도 나와 있더군요.
에어앤비 들어간 집에 친절하게 보드를 사용하라고 놓아 두어서 그 것을 가지고 바다에 들어 갔습니다. 제대로 배워야 서핑을 하겠지만 엉성하게 파도만 타고 있어도 즐거웠습니다. 하와이 본섬 6박 7일 체류기간 화산 국립공원, 아카카 폭포, 코피 농장 등을 들려 보았는데 경기도 만한 크기의 본섬에는 볼 것이 많았습니다 1월말 낮 기온 24-28도, 새벽 기온 18-22 도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여름에도 바람이 많이 불어 습기가 높지 않아 그렇게 심하게 덥지는 않다고 합니다.
하와이 본섬 인상이 너무 좋아 여기로 이사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2020년 초반만 해도 30-50만불에 거래 되던 집들이 2년 후인 2022년 상반기에는 90-150만불로 올랐는데 최근에도 가격은 별로 내리지 않았습니다. 직접 가 보니 집 마무리에 비하여 비싸다는 생각도 듭니다.
작년 12월 크게 분화를 한 마우나 로아 화산의 폭발은 잠잠해져서 화산 국립 공원에서 작게 보글거리는 모습만 보았습니다. 아카카 폭포 부근의 분위기는 열대 정글 그 것을 그대로 보여 주었습니다. 매력있는 하와이 본섬 추억 남기고 떠났습니다.
'기타여행 > 기타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로라를 보면서 행복을 맛보다. (0) | 2015.04.03 |
---|---|
싱가포르(신지예의 승리를 축하하며) (0) | 2009.03.09 |
2005년 콩고 여행 (0) | 2009.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