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콩고 방문 이야기가 이미 심각한 내용을 포함해서 블로그에 있다. http://blog.daum.net/shkong78/11
그런데 여행기 위주로 하여 사진을 최대한 첨부하여 다시 정리해 본다.
2005년 10월 3일 출발하여 콩고민주공화국에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민관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다녀오게 된다. 콩고에 경제협력에 관심있는 댜양한 사람들이 참여를 한 것이다. 나는 콩고에 수력발전소 계획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다. 내 여행비용의 반은 콩고에서 향후 엔지니어링 사업에 관심있는 회사에서 도와 주시고 나머지 반은 내 자비로 충당하였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아프리카 적도 바로 밑에 있고 그 면적이 남북한 합친 것의 10배가 넘는 국가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프리카 밀림지대도 상당히 포함되어 있고 다만 내가 방문한 수도 킨샤사 지역은 상대적으로 고도가 높고 습도가 낮은 소위 사바나라는 지역이다.
처음 아프리카를 가 본다는 것에 마음이 설레었다. 홍콩에 3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가서 4시간 정도 기다린 후 다시 남아공에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게 되었다. 남아공까지 14시간이라는 장거리 직항이었다.
나는 장거리 비행기 여행을 자주해서 비행기에서 잠을 잘 잔다. 위 14시간이라는 지겨운 항공시간에 동행한 분들하고 이야기를 좀 하다가 나중에 충분히 잠을 잤다. 그리고 다시 남아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내려 콩고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 타게 되었다. 이제 아프리카에 내렸다는 설레임이 든다.
남아공에서 6시간 정도 기다린 후 콩고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 타서 다시 5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갔다. 남아공에서 콩고로 가는 비행기는 100인승 정도의 중형 비행기였는데 높이 날지 아니하여 비행기 안에서 아래로 아프리카 밀림이나 강 모양을 대략이나마 볼 수 있었다. 계산해 보니 인천에서 출발하여 비행기 탄 시간만 22시간 그리고 중간에 기다린 것 까지 고려하면 32시간을 여행한 것이다. 콩고의 수도 킨샤사 공항에 도착하였더니 우리나라 지방 공항 수준도 안 되었다. 외교부에서 마중을 나오셔서 시내를 들어 가서 먼저 현지 교민하고 환영 만찬을 하였다.
공항에서 킨샤사 시내로 들어 가는 길에 찍은 사진으로 길 옆에 시장이 있고 경찰이 아닌 군인들이 길에서 경비를 담당하고 있다.
만찬을 하면서 현지 교민들하고 이야기 해 보았다. 아프리카까지 와서 조그만 자본이라도 가지고 사업을 하시려는 분, 여기에서 한국으로 치면 KT 같은 전화사업을 하시는 분, 구리 광산을 개발하려 오신 분, 대기업에서 자원개발 조사차 거주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우리 일행에서도 다이아몬드 수입을 위해 오신 분도 있었다. 만찬이 끝난 후 그 나라에서 가장 좋은 호텔에 들어 갔는데 시설은 괜찮았다. 여독으로 호텔에 들어 가자 마자 잠이 들었다.
호텔방에서 다음 날 아침에 찍은 사진이다. 멀리 콩고강이 보이고 가까이 운동장 트랙도 보인다. 호텔부근은 외국인 거주 지역으로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다.
콩고강을 좀 더 가까이 비추었는데 실제 굉장히 큰 강이다. 강폭이 5km가 넘는다. 강 건너에는 '브라자빌 콩고'라는 다른 나라인데 내가 방문한 콩고민주공화국 보다 훨씬 작지만 내전이 없어 안정스럽다.
다음 날 나는 일 관계로 콩고 전력회사를 방문하여 미팅을 가지고 나서 콩고 외교부에 가서 콩고에 대한 전반적인 사정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이동하는 중간에 공설운동장과 국회의사당이 보였는데 사진으로 찍을 만큼 멋있지도 않았지만 중국이 무상으로 지원을 하여 지어 주었다고 한다.
그 다음 날 나는 한전과 수자원공사 분들하고 중요한 여행을 한다. 자세한 내용는 블로그에 있는 나의 다른 글 '2005년 콩고 방문'이라는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콩고 국내 비행기가 위험하다고 하여 비행기로 가면 1시간이면 되는 곳을 7시간동안 차량으로 이동하여 그랜드 잉가 댐 건설 후보 지역과 기존 소규모 잉가댐의 시찰을 하고 그 가까운 항구 도시에서 일박을 하고 다시 킨샤사로 돌아 온다. 발전소 지역이 통제구역이라서 외교부 직원과 같이 하여 대통령궁 직속차량을 타고 다녀 왔다.
킨샤사를 나오면서 그 도시의 인구가 일천만 정도가 된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이동중에 보이는 우리나라 시골 장터 같은 곳에 몰려 있는 사람들의 수가 엄청나 보였다.
잉가댐을 향해 가면서 중간에 쉬는 시간에 잠간 길에서 찍은 사진이다. 지나간 지역은 사바나 기후라서 초원에 간혹 나무들이 보였다.
여기는 야자수 나무로 아프리카 분위기가 좀 난다. 밑에 보이는 여성분이 콩고 외교부 직원으로 여행에 같이 동행한 영어도 잘하는 인텔리이다. 다만 순토종흑인이라 코가 매우 낮았다. 미국영화에 나오는 많은 흑인들은 어느 정도 혼혈이 많다.
기존에 건설되어 있는 소규모 잉가댐이다. 그런데 뒤로 콩고강이 급류를 이루어 내려 가고 있다.
콩고강을 좀 더 클로즈업 했다. 사진으로는 선명하지 아니 하지만 실제 보면 엄청난 양의 물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급류를 흐르는 장관이었다.
유럽 엔지니어링 회사가 삼협댐의 발전용량의 2배가 될 수 있는 세계최대 그랜드 잉가 댐의 후보지로 지적한 곳이다. 우리 일행이 다녀 볼 결과 댐을 건설하는 데 큰 장애요소가 없었다.
위 잉가댐을 다녀 오고 그 부근에서 숙박한 호텔로 고급스럽지는 않아도 깨끗하고 일박을 하는 데에는 불편이 없었다.
호텔에서 본 주위의 주택가 모습으로 당연히 상수도가 없을텐데 산 위에 있는 집들 필요한 물을 어떻게 나를기 의아했다.
이동중에 차에서 찍은 사진으로 인구에 비해 교통수단이 모자라서 트럭 위에 심지어는 뒤에 매달려 가는 사람도 보인다.
망고가 하는 콩고에서 나는 과일 중 가장 먹기 편한 과일로 위 사진에 망고나무가 보인다.
잉가댐에서 킨샤사로 돌아 오는 중에 동행한 외교부 직원의 친척이 일한다고 하여 들린 시멘트 회사로 내부에 깨끗한 수영장도 있었다. 벨기에인이 관리하고 있었다.
일요일에 공식 일정이 없어 골프장에 나갔다. 부근에 교회가 있었는데 역시 흑인들답게 흥겹게 노래를 부르면서 예배를 보는 것이 골프치는 중에 크게 들렸다. 그리고 해저드에 사람이 들어가 있다가 공이 빠지면 즉석에서 건져주고 일불을 받는다. 그러한 사람을 '크록' 즉 악어라고 부른다고 한다.
골프를 마치고 같이 친 일행하고 우리나라로 치면 클럽하후스에서 맥주를 마시며 식사를 하는 것이다. 이 골프장도 콩고를 지배하였던 벨기에 사람들이 아직 운영한다고 그런다. 뒤에 보이는 백인들이 벨기에 사람들이다. 식사도 벨기에 음식으로 스파게티 비슷한 것을 먹었다.
일정을 마치고 돌아 올 때 비행기편이 바뀌어 아프리카 북쪽으로 사하라를 넘어 파리로 가서 거기에서 다시 비행기를 갈아타고 오게 되었다. 비록 비행기가 높이 날아 잘 보이지는 않지만 사하라 사막 위를 지나가면서 기분이 묘하였다. 파리에 새벽 5시반에 도착하였는데 갈아타는 비행기를 11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파리 시내를 나가서 개선문 부근에서 몇장 사진을 찍고 다시 돌아 왔다.
파리 샤를르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 가는 길에 기아차와 삼성의 광고판이 보인다. 외국에 가서 한국 기업 광고판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개선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파리는 99년 이후 6년만에 다시 들리게 되었다.
다른 각도로 찍었더니 에펠탑의 모습도 보인다.
파리 샤를르 공항에서 이륙하여 프랑스 전원 풍경이 보이는 것을 창으로 찍었다.
이번 여행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거쳐 다시 시베리아를 넘어 3개의 대륙을 삼각 모양으로 일주하였다. 값진 경험이었다. 이번 여행을 통하여 자원의 보고인 아프리의 국가와 자원 협력을 위한 시도를 해 볼 가치가 있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
대한민국과 같이 자원이 없는 나라는 해외 진출하여 자원확보를 하는데 국가재정을 지원하여야 한다. 4대강 치수사업을 핑계로 4대강변에 부동산개발이익을 얻으려는 친수법 통과를 보면서 현정부의 무능과 부패에 대해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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