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월 둘째주 주간 주식시황

공석환 2023. 3. 6. 07:36

3월 한국 증시 분위기는 1월만은 못하지만 2월 보다는 나은 장세가 될 수 있어서 호재가 있지만 덜 오르거나 아직 저평가된 주식을 보유하고 기다리는 전략이 나을 수 있다고 봅니다.

현금 비중을 적절히 유지하여 위험 관리를 하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구글

1월 뜨거웠던 미국 증시는 지난 한달간 약간 쉬어 가는 분위기였습니다. 1월 신규 고용 및 소비자 지출이 강하고 소비자 물가 지수가 생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준의 긴축이 오래 갈 것이라는 우려에 의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동안 강경파로 여겨졌던 애틀란타 라파엘 바스틱 총재가 3월 FOMC에서도 0.25% 인상이 유력하다는 발언에 3월 증시는 다시 상향으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모건 스탠리에서는 현재 미국 S&P500의 PER이 18.5 정도로 고금리 고인플레 시대에서는 과거 평균인 15로 내려가야 한다는 취지로 지수가 3000-3300으로 내려 가야 맞다고 주장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그렇지 아니 합니다. 즉 작년 주식 매도를 많이 하여 현금 확보를 많이 한 액티브 펀드들이 올해 말이면 인플레가 잡히고 내년 연준이 긴축을 우려하여 금리 인하를 하면 시장은 그 것을 선반영하여 높은 PER을 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다만 낙관파의 명분미 맞기 위해서는 인플레가 지속적으로 내려 가야 합니다.

 

 

미국 연준에서 보는 인플레 원인 중 식품,에너지 등 재화의 인플레 요인은 급격히 꺾이는 분위기입니다(위 그래프 갏색선). 서비스 분야도 에너지, 주택 부문을 제외하면 상승세가 주춤합니다( 위 그래프 파란선). 그러나 주택 관련 서비스 가격(검은 선)은 아직 상승세를 멈추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부분은 주택 가격에 후행하여 올해 하반기에는 자연스럽게 꺾일 것으로 연준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여행, 외식, 재무 관련 및 자동차 수리 서비스 가격은 1월 전년 대비 4.7% 오르면서 노동 시장 불균형이 잡히지 아니한 쉽게 낮아질 것으로 보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나오는 미국 2월 신규 고용지수가 관심사입니다. 아직도 20만개 이상으로 강하게 나오면서 실업률은 50년내 최하인 3.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주 미국 날자로 화요일 및 수요일 파월 연준 의장이 상원과 하원 금융 분과에 출석하여 하는 발언 수위도 관심 거리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 미국 증시는 횡보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여기서 멀리 보면 미국 인력 시장의 불균형히 해소되지 아니한 실업률은 급히 내려 가기 어렵습니다. 즉 일부 빅테크에서 감원을 하여도 여행 등 서비스 분야의 인력 수요가 많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일단 호주머니에 돈이 생기면 저축보다 소비가 우선입니다. 특히 코로나 봉쇄 기간동안 덜 하였던 여행 분야 소비가 올해 여름에도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실업률은 급히 올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시간당 임금이 높은 빅테크의 감원과 서비스 분야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고려하면 임금 상승률은 점차 낮아질 것입니다.

저번 주 새로 연준 멤버로 들어 온 시카고 연준 총재인 오스탠 골스비는 연준이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처럼 최종 금리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 다고 발언하였습니다. 아직 신참이라서 영향력이 작아 보여 주목 받지 않았지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지난 1월 미국 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 비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소폭 하락하였습니다. 미국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대부분이 15-30년 고정 금리를 가지고 있어 고금리의 영향이 작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신규 구매자들은 아직 높은 주택 가격에 높은 대출 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으로 주택 구입이 쉽지 아니 합니다. 그리고 상업용 부동산들은 대개 3년 고정 금리로 되어 있어서 더 시장 금리에 민감합니다.

2008년 서브 프라임 사태로 시장이 무너질 때 주식 및 부동산 가격 둘 다 반토막 이하로 내려 갔습니다. 다만 주식은 1년반 정도 부터 많이 회복하였지만 부동산 시장은 제대로 회복을 시작하는데 3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연준은 은행 연합체이고 코로나 사태 이후 풀은 통화량이 과대하여 흡수를 하는 중이기 때문에 부동산 대출이 많은 은행들의 부실이 생겨서 구제 금융을 하여야 할 상황이 생기기를 원하지 아니 합니다. 즉 실업률을 줄이는 것은 시간이 걸려도 상관 없지만 부동산 가격의 폭락은 막기를 원할 것입니다.

따라서 3, 5월 FOMC 에서 기준 금리 인상은 0.25%가 확실하고 6월 FOMC 에서는 5월 소비자 물가 지수나 고용 수치를 감안한 후 금리 동결도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6월말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미국 사람들의 여름 휴가와 중국의 코로나 개방이 겹치면 8월 중순에 나오는 7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는 다시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주식 시장은 8,9, 10월 다시 횡보 내지 소폭 조정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 연준도 그 때가서 인플레나 고용 수치를 검토한 후 최악의 경우에는 11월 FOMC에서 다시 0.25% 소폭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미국 메이저 증권사 제이피 모건,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 뱅크 오브 아메리카 다 올해 연말 지수 예상치를 4000-4200으로 보고 올해는 미국 증시의 매력도는 중립이고 중국, 유럽,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 들의 투자 매력도를 더 높게 보는 이유입니다.

다만 3월 FOMC에서 아주 강한 발언이나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미국 증시도 7월까지는 완만한 상방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즉 유럽이나 중국 경제가 상반기 호조를 보이면 해외 매출 비중이 큰 빅텍 들의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인공 지능으로 인한 새로운 증시 상승 요소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구글

코스피도 지난 한달 동안 쉬어 가는 분위기이지만 그 조정 폭은 그리 크지 아니하였습니다. 다시 3월부터 뜨거운 2차 전지 분야를 선도로 상승세로 반전하는 분위기 입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하면 만든 반도체 보조 관련하여 미국내 기술 유출 및 일부 이익 반납 가능성으로 반도체 분야는 쉬어 가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인공지능 분야가 주도가 될 경우 반도체는 핵심 필수 요소가 되어 2분기 부터는 다시 상승 반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중국 관련 주들은 미리 선반영하여 많이 올랐다가 2월은 주춤하였습니다. 다만 3월 중국 양회 이후 다시 실질적인 수혜를 받는 철강, 화학 및 일부 여행 카지노 분야가 다시 상승할 전망이 나옵니다. 2차전지도 소재 분야가 공매도 숏커버까지 겹쳐 뜨겁다가 저번주 금요일에는 장비 분야도 오랜 조정을 마치고 상승세로 반전하는 분위기 입니다. 결국 한국 증시는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 되기 전까지는 순환매가 계속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추격 매수로 옮겨 다니다가는 낭패를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존 주식 보유자는 현금 비중을 일부 확보하여 순환매에 대비하여 1-4개월 스윙 투자를 검토하는 것은 좋지만 무조건 뜨거운 분야를 뒤 늦게 따라 가는 우를 범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3월 한국 증시 분위기는 1월만은 못하지만 2월 보다는 나은 장세가 될 수 있어서 호재가 있지만 덜 오르거나 아직 저평가된 주식을 보유하고 기다리는 전략이 나을 수 있다고 봅니다.

현금 비중을 적절히 유지하여 위험 관리를 하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