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에 미국 워싱턴주 북서부 스카짓 카운티에서는 스카짓 튤립축제가 큰 규모로 열립니다. 그 곳에서 5년전 사진 보내 주기로 하고 허락을 받아 찍은 사진입니다. 그런데 남자가 누구 조금 닯았지요. 올해는 초봄 날씨가 여기 추워서 꽃이 늦게 핍니다. 이번 주말에 들려서 다시 좋은 사진 얻어 보려 합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고용 데이타가 주춤하고 코스트코의 매출이 3년만에 전년비 1% 나마 줄었다는 소식에 횡보를 한 주간이었습니다. 실리콘 밸리 은행 뱅크런 사태 이후 미국 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미국 소비자들도 2008년 서브 프라임 사태의 아픈 기억으로 소비를 줄여 가면서 이제 인플레 진정 보다도 미국 경기가 얼마나 나빠질 것인가에 더 주의가 가고 있습니다. 이번주 3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와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꺾이는 추세를 보여주겠지만 어느 정도 선반영이 되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고 미국 은행들의 실적이나 향후 전망은 미국 경기 흐름과 관련하여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한 데이타는 5월 초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지 아니면 0.25% 소폭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지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출처 매크로마이크로 인포닷컴
지난 5년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녹색)와 국채 거래 가격(빨간색)을 보여 주는 그래프입니다. 2020년 상반기 코로나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하여 연준이 기준 금리를 영으로 하면서 2020년 하반기에 주식은 물론 국채 거래 가격도 올랐습니다. 반면 2022년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세게 밀어 붙이면서 주식은 물론 국채 거래 가격도 폭락을 하였습니다. 그 여파로 국채를 안전 자산으로 보고 반 정도 예금으로 국채를 산 실리콘 밸리 은행에 잠재적 부실이 생겼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온라인 뱅크런이 생긴 것입니다. 지금 채권 업계에서는 연준이 연말 이전에 빠르면 7월 정도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소문을 퍼트리는 데 그 것은 채권 거래 가격 상승으로 본인들이 이득을 보고 연말 보너스를 두둑히 챙겨 가고 싶은 희망 회로를 돌리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연준은 과거 70년대 아더 번스 연준 의장 시절 경기 침체를 우려하여 긴축을 너무 빨리 풀었다가 인플레가 다시 살아난 예를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하반기 미국 경기가 주춤하더라도 금리 인하 등 긴축 완화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몇달 연속하여 안정적으로 3% 아래로 내려 가는 내년 상반기에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입니다. 다만 내년에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고수익 보다는 안전 투자 지향의 투자자들은 지금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 미국 국세청
저번주 미국 뉴욕 법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사법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2017년 대통령 선거 출마 전에 전 애인의 폭로를 막기 위해 회사 돈으로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고 그러한 내용을 숨기기 위하여 다른 명목으로 회계 장부를 조작한 것으로 미국 뉴욕주 주법에 의하면 중범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더구나 법원 명령에 의해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보고 내용을 보면 억만 장자로 잘 나가던 사업가가 낸 세금이 수년간 거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에서는 미국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하여 상위 1% 소득인 사람들 경우에는 세금 공제를 제한하여 최소 25% 세율을 무조건 적용하는 안을 내 놓았지만 부유층으로 부터 정치 자금을 많이 받는 공화당에서 그에 동의할 가능성이 적은 것입니다. 따라서 6월 전에 합의 되어야 할 미국 정부 부채 한도에 대한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기 싸움이 벌어지고 공화당 소속 하원 의장이 트럼프의 입김을 많이 받고 있어 더욱 그렇습니다.
2010년 오바마 대통령 시절 미국 정부 부채 한도에 대한 협상이 합의 안되어서 미국 정부 일부 기관이 셧다운 되었을 때 신용 평가 기관에서 미국 신용도를 낮추면서 유럽 금융위기를 불러 일으키면서 전세계 증시도 큰 조정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한 과거 교훈으로 양당이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연초에는 있었지만 최근 트럼프에 대한 형사 기소 및 민주당의 부자 증세에 대한 타협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에는 15-30년 장기 고정 금리를 적용하여 문제가 없지만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에는 3년 고정 후 다시 금리를 정하기 때문에 2020년 하반기에 대출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10% 정도 감원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그 동안 허용하였던 재택 근무를 취소하고 회사에서 같이 일하게 강제를 하기 때문에 공실률에 큰 영향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소규모 상인을 위한 상업용 부동산도 아직은 미국 국민들의 소비가 크게 꺾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험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나 만약 미국 정부 부채 한도에 대한 협상이 잘 진행이 안 되어 다시 미국 정부 셧다운이 일어날 경우 이미 뱅크런 사태로 위축된 미국 국민의 소비가 더 줄어 결국 상업용 부동산에 문제가 생기면서 다시 미국 금융권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번주 제이피 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의 발언도 오락 가락하였습니다. 저번주 초반에는 현재 상황이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때처럼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중소 은행들이 정상화 되기 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하였다가 저번주 후반에는 큰 돌변 사태만 없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완화된 발언을 하였습니다. 만약 5월 중순까지 미국 정부 부채 한도에 대한 협상이 잘 안 진행되고 서로 반대 방향 강경 대립하게 될 경우에는 미국 증시에 큰 조정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4월에 미국 증시가 인플레가 꺾이는 것에 안도하여 랠리를 하더라도 추격 매수 보다는 현금 비중을 늘리거나 경기 방어주 비중을 늘려 위험관리를 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제이피 모건 등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구글
코스피도 저번주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횡보를 하다가 금요일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잠정 공시하면서 향후 메모리 반도체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으로 다시 반등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미국 마이크론이나 하이닉스가 수개월 먼저 감산을 발표하였지만 삼성전자가 더 일찍 감산을 발표하지 못한 이유는 전세계 공정관리 위원회로 부터 담합 우려를 받을 수 있어 그런 것입니다. 다만 감산 발표를 함에 따라 메모리 재고는 급격히 소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작년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있었던 것처럼 내년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한 이후 소비가 다시 늘어날 때 미리 메모리 반도체 확보를 못하면 제 때 IT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증설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금 여력이 있는 미국 빅테크가 미리 선 주문을 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다만 과거 반도체 주가 흐름을 보면 감산을 한후 1-2달 상승한 후 다시 횡보하다가 경기 회복 시점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 것에 6개월 선행하여 다시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내년 3월에나 미국 연준이 긴축을 풀게 될 경우 반도체 주가는 2분기 반등하다가 3분기 다시 횡보를 한 후 다시 4분기 되어서 본격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과거 예를 보면 있습니다.
저번주 2차전지 섹터는 아직도 과열입니다. 일부 소재 기업의 경우 현재 PER이 아닌 향후 3년치를 끌여 와도 25가 넘는 것은 향후 3-5년 전망이 좋다는 것을 감안 해도 고평가라는 우려가 증권사들로 부터 나옵니다. 5월 중순까지 미국 정부 부채 한도에 대한 협상이 잘 진행 안 되어 미국 및 한국 증시에 큰 조정이 일어날 경우 1분기 많이 올랐던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이 일어나면서 급락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미국 경기가 하반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미국 연준도 인플레 기대 심리를 완전히 꺾기 위해 어느 정도의 경기 침체는 인용할 것이기 때문에 1분기 과열된 주식을 추격 매수하기 보다는 현금 비중을 늘리거나 경기와 관계 없는 정부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방산 섹터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을 고려할 만 합니다.
정리하면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예상에 부합하여 소폭이나마 안도 랠리가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지만 5월 중순 이후 미국 정부 부채 한도에 대한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4월에는 현금 비중을 늘리거나 경기 방어 섹터에 관심을 가지면서 위험 관리를 하는 것을 고려할 만 합니다.
'경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 마지막 주 주간 시황 (0) | 2023.04.24 |
---|---|
4월 셋째주 주식 장전시황 (0) | 2023.04.17 |
4월 첫째주 주식 장전 시황 (0) | 2023.04.03 |
3월 마지막 주 주간 주식 시황 (1) | 2023.03.27 |
3월 넷째주 주식 장전시황 (0) | 2023.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