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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관 `재산형성·금전거래 의문 송구

공석환 2009. 7. 13. 15:23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는 13일 재산형성 의혹에 대해 "거듭 말하지만 여러가지 의문을 가지게 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후보자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28억원짜리 집을 사면서 23억원의 빚을 진 것은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기 어렵다"는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사실 그 집을 살 때 전세로 갔는데 집주인으로부터 계속 살게 해주겠다는 언질을 받았다"며 "7개월만에 그런 이야기가 나와 급한 마음에 기존 아파트를 팔면 되지 않나, 은행융자를 하면 되지 않나 하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천 후보자는 "후보자가 집을 사는 과정에서 아는 사람으로부터 거액을 빌리고 동생이나 처형한테 돈을 빌리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도 "심려를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처신에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자신에게 15억5천만원을 빌려준 박모씨와 관련, "박씨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사업체를 견실히 하고 서산에 큰 농장을 가져 그 정도 재력은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고, 박씨가 수백억원대 자산가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정확한 규모는 모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금은 우리나라 법질서를 세우기 위해 검찰이 소신껏 일해야 될 시점이다. 검찰총장이 될 사람은 법적 도덕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보아서 깨끗하다고 인정할 수 있는 흠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나 위  청문회에 나타난 자료를 보고 천성관 후보자에게 실망하지 아니할 수 없다. 법을 엄정히 집행하여야 할 검찰 수사를 책임지고 지휘할  사람이 15억이라는 큰 액수를 개인으로부터 명확하지 아니한   조건으로 차입하면서 그에 대한 적절한 해명을 못하고 죄송하다는 말만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천후보자가 일반인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해명을 하던지 아니면 자진 사퇴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