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노벨상 보다 젊은세대 투자가 중요

공석환 2009. 7. 18. 10:51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시드니 알트만(Sidney Altman.70) 미국 예일대 교수는 17일 "노벨상 수상에 관심을 갖기 보다 젊은 세대들의 교육과 연구를 위해 집중 투자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주최로 17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2009 한미학술대회(UKC 2009)'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알트만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벨상 수상 등 공중의 평가와 인정을 받는것은 누가 그것을 추구한다고 해서 이뤄지는게 아니다"면서 "나도 노벨상을 받으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알트만 교수는 이어 "한국의 경우 젊은 세대에 교육투자를 많이 하는 만큼 과학기술 분야도 비약적인 발전을 계속해 나갈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노력해 나가다보면 최근 여러 작은 국가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는 만큼 한국도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예일대에서 리보핵산(RNA) 분야 생물학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매우 우수한 젊은 한국인 과학자 및 포스트 닥터 과정 연구원들을 접할 수 있었다"며 "이들의 노력이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39년 캐나다 퀘벡의 동유럽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56년부터 미국에서 살았고, 1984년에 미국의 시민권을 얻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핵물리학을 전공하고, 콜로라도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으로 전공을 바꿔 박사학위를 받은뒤 예일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1989년 생명세포 반응에 대한 촉매제는 RNA의 특수한 분자량과 구별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로 토머스 체크 박사와 함께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는 앞서 행한 강연에서는 "독일에서 이민온 부모님은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가운데 아버지는 청과물가게에서, 어머니는 옷공장에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셨다"면서 "그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열심히 공부한게 오늘에 이르게된 계기"라고 성장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게으른 과학자가 성공하는 예를 본적이 없다"면서 근면과 성실을 강조한뒤 "동시에 열심히 연구한 결과를 알리는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도 당부했다.

알트만 교수는 현재 효소와 RNA를 결합시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죽이는 방안을 찾는 연구를 계속중이며, 이를 통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KSEA와 같은 단체는 과학자간 대화와 네트워킹에 매우 유익하며, 특히 젊은 세대들이 과학기술분야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과학자는 항상 개방된 자세를 갖고 무슨 일이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는 계속 왜 우리나라는 과학(의학포함)분야에서 노벨상을 받는 과학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가에 대해 논의가 있다.

그러나 위 글에서 알트만 교수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젊은 과학자들이 열심히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 자연히 노벨상을 받는 한인 과학자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즉 과정을 충실히 하면 어느 순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같이 자연자원이 없는 국가에서는 적성이 있는 학생들이 이공계에 진학하여 과학기술 분야에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이공계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들고 있다. 그리고 일부 이공계 적성이 있는 학생들도 의대 진학에만 치중한다.이것에 대해서는 사회와 부모 양쪽 다 책임이 있다고 본다.

의료도 국가 공공복지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이 블로그에서도 최근 의료보험 정책에 관한 글을 쓴 바 있다. 그러나 이제 전세계적으로 의료분야는 공공성이 강조되어 개인의 부를 가져오기 보다는 봉사하는 직업으로 되고 있다.

이제 의대 진학은 남에게 봉사하겠다는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진학을 하여야 하겠다. 그리고 아직 꿈이 있는 많은 젊은이가 첨단 과학기술 연구라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