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선수가 2009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치루어진 LPGA 2009 P&G Beauty NW Arkansas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하였다.
유선영선수가 연장전에 같이 나가 공동 2등을 하는 등 공동10위(13명)안에 한국선수가 8명이나 들었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 선수는 LPGA에서 올해 3번째 우승을 하면서 상금왕, 올해의 선수의 점수에서도 선두에 나서게 되었다. 신인상에서는 다른 경쟁자들보다 2배 정도 점수를 벌이게 되었다.
그리고 롤렉스 여자 프로 골프선수 랭킹에서도 5위에서 2위로 뛰어 올라 명실 상부 로레나 오초아의 세계 랭킹1위 자리를 위협하는 위치가 된 것이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로 치루어지면서 2라운드를 끝내고 신지애 선수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김송희 선수가 2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생애 첫 우승을 할 것을 기대한 것이다.
그런데 극적으로 신지애 선수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서 미국의 앤젤라 스탠포드 선수와 유선영 선수와 동타가 된 후 연장전 두번째 홀인 파3 15번 홀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으면서 아무도 예상치 않은 우승을 한 것이다.
중계를 보다 보니 선두조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기 전에 연장전에 대비하여 신지애 선수가 시간이 너무 남아 몸이 굳을 가 염려하여 연습장에서 아이언, 우드 등을 다시 연습하는 모습이 여러번 보여졌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미국 독자들의 반응을 보니 두가지로 나뉜다. 우선 한국선수들이 너무 우승을 많이 하고 선두권에 나서 이제 LPGA는 미국 대회가 아니고 국제 대회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미국회사들의 지원이나 미국 독자들의 흥미가 떨어질 것이라는 반응이 하나이다.
반면 신지애선수의 경기력을 칭찬하는 의견도 많았다. 미셸 위와 비교하면서 '파이날 라운드 퀸'이라는 별명대로 침착하게 자신의 경기를 하는 모습이 경탄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참고로 미셸 위는 마지막라운드에 집중을 못하여 신지애선수로부터 한수 배워야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열성 골프팬들은 신지애선수가 만약 이번에 신인상과 그 해의 최고선수상을 동시에 받으면 명예의 전당에 들어 있는 넨시 로페즈 선수가 유일하게 한 업적을 반복하게 된 다는 것을 강조한다. 신지애 선수가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역경에서 골프를 하였다는 것까지 찾아 낸다.
신지애 선수가 박세리를 이어 한국선수로 다시 명예의 전당에 오를만한 선수라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더구나 로레나 오초아를 넘어 세계랭킹 1위가 될 것이라는 것도 예상하고 있다.(참고로 박세리선수는 아니카 소렌스탐이나 카리 웹에 이어 2등만을 해 보았지 1등에 오른 적은 없었다).
이제 냉정한 현실로 돌아가 보자. 신지애 선수가 여자선수 들에서의 상대적인 실력으로 보면 양용은 선수보다도 더 낫다고 볼 것이다. 그러나 양용은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 미국 현지에서 더 큰 이야기 거리가 되었고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미국 여자 프로골프 선수 중 특출한 선수가 나와 우리나라 여자선수들과 쌍벽을 이룰 정도가 되어야 LPGA가 인기를 얻게 될 것이다. 미셸위가 아직 미숙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기대를 가지는 것이 그 이유 때문이다. 지금 미국 LPGA는 미국 선수들 중 타이거 우즈와 같은 스타파워가 없어 위기 상황인 것이다.
한국 여자선수들이 이제 LPGA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관중들에 대한 서비스도 할 수 있어야 하겠다. 영어 공부도 더 하고 골프외의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여야 하겠다.
신지애 선수가 아직 미숙하더라도 웃는 모습으로 통역없이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좋은 인상을 준다. 몇주전에 허미정 선수가 우승을 하였을 때 아직 영어가 부담스러우면서도 직접 인터뷰를 하고 우승 축하문을 글로서 적은 것을 읽다가 끊어지면서 웃음이 터진 것을 기억한다.
비록 익숙치 않은 영어라도 직접 인터뷰를 하면서 노력을 하는 모습이 미국 관중들에게 좋게 보여 지는 것이다. 이제 LPGA시즌이 거의 다 마쳐간다. 일반대회는 끝나고 일부 선수들만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내년에 신지애 선수뿐 아니라 다른 많은 한국 선수들이 LPGA에서 자기 꿈을 이루려고 도전할 것이다. 그런데 그 전에 겨울 동안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여 내년에는 우승을 하였을 때 어색하더라도 통역없이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어려운 가정 환경을 극복하고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는 신지애 선수가 당당한 실력으로 LPGA의 여왕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다만 뒤에서 지원하는 사람들이 신경을 써서 신지애 선수가 경기장 바깥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대외 봉사 등의 활동을 적절히 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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