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읽고 한마디

한국인의 핏줄, 누구와 더 가깝나

공석환 2009. 9. 15. 15:24
동북공정의 연구물인 ‘고대 중국 고구려 역사 속론’(2003년)에는 고구려인이 중국의 고대 국가인 은나라와 상나라의 씨족에서 분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인과 중국 한족은 혈연적으로 한 핏줄이란 얘기인데, 과연 그럴까?

2003년 단국대 생물과학과 김욱 교수는 동아시아인 집단에서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부계를 통해 유전되는 Y염색체의 유전적 변이를 분석했다. 이 결과 한국인은 주로 몽골과 동․남부 시베리아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전자 형, 그리고 동남아시아 및 중국 남․북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전자형이 모두 발견되었다.

한국인은 동아시아의 여러 민족 가운데서 동남아시아인인 중국 동북부 만주족과 유전적으로 가장 유사했고, 중국 묘족이나 베트남 등 일부 동남아시아인과도 비슷했다. 이는 한민족이 크게 북방계와 남방계의 혼합 민족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과학향기' 기사>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방법은 언어학적인 방법, 고고학적인 방법,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유전학적인 방법이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하기 위하고 우리의 과거 및 현실의 과제를 찾기 위해서는 위 세가지 방법을 다 분석하여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어학적인 방법은 과거의 언어에 대해서 고유문자가 발생하기 이전에 정확한 것을 알기 어려운 난점이 있다.

고고학적인 것을 보면 나는 고인돌이 한문이 들어오기 전 시절의 문화양상에 대해 큰 그림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위에 나온 유전학적인 결과는 사실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원주민인 남방계와 북방에서 들어 와서 지배층 역할을 한 북방계의 혼합이다.

그 것은 백제 고구려 왕조를 세운 원조가 만주 북부의 부여계인 것에서 알 수 있다. 그리고 고인돌의 분포에서 나타나는 시기와 진행방향을 보아도 그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이에 대해서 별도의 글로 추후 정리하려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