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읽고 한마디

IT전략산업에 5년간 189조원 투자

공석환 2009. 9. 2. 16:43

 
정부가 IT산업을 자동차, 조선 등 다른 산업과 융합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IT 핵심전략 사업에 향후 5년간 189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미래기획위원회의 'IT 코리아 미래전략' 보고회를 주재하고 5대 핵심전략 산업으로 선정한 IT융합, 소프트웨어, 주력IT, 방송통신, 인터넷에 대한 미래비전과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현 정부 들어 IT산업에 대한 종합 청사진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홀대론이 제기돼 왔던 IT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진흥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 170명의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IT산업의 미래비전'을 보고한 안철수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은 미래 IT가 인간과 사물간의 의사소통으로 확장돼 모든 것이 네트워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IT가 다른 산업과 융합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하는 것에 착안, IT 자체 역량을 고도화하고 산업간 융합을 촉진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정부는 14조1천억원, 민간은 175조2천억원 등 모두 189조3천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특히 IT융합을 통해 국내 생산이 1조원 이상인 자동차, 조선, 에너지, 항공, 국방, 로봇 등 10대 전략산업을 창출키로 하고 연내 국가 SOC에 IT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인프라 구축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자동차 등 산업융합 IT센터도 현재 3곳에서 2012년 12곳으로 늘어나게 되며 융합 경쟁력의 원천인 시스템 반도체 개발도 집중 육성된다.

정부는 또 메모리,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 주력 3대 품목의 완제품 경쟁력은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생산기반인 중소기업과 장비경쟁력은 매우 취약하다고 보고 후발 경쟁국과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해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민관 공동으로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이동통신 특허 및 표준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와이브로(WiBro) 사업성을 제고하기 위해 효과적인 전국망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오는 2010년까지 350억원을 투입, 전국 1만개 초중고교의 22만개 교실과 육해공군 5만9천여개 내무반에 IPTV를 연결하는 등 IPTV를 유.무선 및 종합정보 매체로 육성키로 했다.

소프트웨어 산업도 육성 대상이다. 정부는 2013년까지 국내 8개 IT서비스 및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을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육성하고 1천억원 이상 매출 기업을 27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프트웨어 장학생 선발 등을 통해 차세대 소프트웨어 리더를 양성하고 휴대전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OS)도 민관 공동 개발이 추진된다.

정부는 투자액 14조1천억원 가운데 12조6천억원을 중기재정계획에 반영하는 한편 정보통신진흥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 확충을 통해 새롭게 1조5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 투자에 맞춰 민간도 설비에 109조7천억원, 연구개발에 65조5천억원을 투자해나가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 추진에 따라 제조,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IT산업의 각 부문간 균형 발전이 이뤄지고 2013년에는 잠재성장률이 0.5%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래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친 뒤 누리꿈스퀘어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설기관인 시스템반도체 진흥센터를 방문, 시스템반도체 설계시설을 둘러보고 직원과 교육생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남보다 빨리 추진할 수 있는 기동성에서 나온다. 그러한 기동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IT산업이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 자동차 조선 등 다른 분야와의 융합 및 소프트웨어 산업의 육성이 다음 과제이다.

이미 이 블로그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육성'이라는 글을 올린바 있다. http://blog.daum.net/shkong78/87

구체적으로 발표된 대책에 필자가 주장했던 많은 의견들이 반영된 것으로 환영한다.

그리고 이번 IT특보로 임명된 오해석교수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의 1세대로 핸디소프트 같은 기업들이 시작하는데 뒤에서 많은 뒷 받침을 하신 분이다.

개인적으로 오해석교수는 잘 알고 지내고 있기 때문에 IT 특보 임명 발표후 통화를 하여 축하와 수고의 부탁 말씀을 드린 바 있다

IT업계와  정부간에 좋은 연락창구가 되어 하드웨어 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이 균형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다만 위 발표된 내용중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 계획이 비현실적이다는 의견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우리의 추진력으로 밀어 붙일 경우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수년전에 누가 삼성이나 LG가 세계 가전 시장의 리더가 될 것으로 에상하였는 가를 생각해 보면 된다.

관련된 여러 기관이 긴밀하게 협조하여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균형잡히면서도 과감한 IT관련 정책의 추진을 바란다.